[미국][카드] 단돈 100~200불로 3인 가족이 4박 5일로 하와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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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목부터 낚시성 글이지만 말입죠 -_-;;;; 원래 제목은 자극적으로 뽑으라고 하니까요 ㅎㅎㅎ
취미생활로 포인트/마일리지를 모으는 하늘아이 입니다. 한번쯤 쓰려던 것이었는데, 마침 지금이 딱 그 타이밍(?) 이라서 써봅니다.
예상하신 것처럼 카드를 열고 싸인업을 모으는 방법인데, 꽤 많은 분이 어려워하시기에 풀어보는 "하와이 가는 썰" 입니다. 다만 제목처럼 자극적인 내용을 쓰려면 출항 도시가 좀 제한적이지만요;;;
항공
하와이를 가는 항공편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인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외에도 알라스카, 하와이안이 유명하고, 다른 항공사도 출항하고 있지요. 그 중에서 꽤나 저렴하면서도 부치는 수하물에 추가 수수료도 없는 싸우스웨스트 항공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항공사 입니다.
하와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오아후 섬 (와이키키가 있는 곳) 의 싸우스웨스트 직항 노선은 하와이 다른 섬을 제외하면, 캘리포니아와 바로 옆 주 들에 한정됩니다. LA, 롱비치, 샌디에고, 산호세,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캘리포니아) 외에도 라스베가스와 피닉스가 있습니다.
싸우스웨스트는 보통 직항이 저렴하기 때문에, 직항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이며 + 한국인이 많은 LA 지역 중에서도 저렴한 LGB (롱비치) 를 기준으로 해보면, 편도 기준으로 인당 150불 부터 시작하고, 싸우스웨스트 포인트로는 1만 조금 넘는 수준 부터 시작합니다.
(링크) Southwest Low Fare Calendar | Southwest Airlines
싸우스웨스트 최저가 검색 캘린더로 가서 출발하는 공항 (LGB, 롱비치) 와 도착하는 공항 (HNL, 호놀룰루) 를 검색하고 원하는 달, 승객 수, "포인트"를 선택 합니다.
날짜는 저렴한 11월 중순을 선택해 보지요. 캘린더에 일별로 최저가가 나올겁니다.
그러면 예시를 위한 것이니 최저가로 잡을 수 있는 11월 15~19일을 선택한 뒤, 최저가이자 직항인 티켓을 각각 선택합니다.
그러면 인당 왕복으로 약 2만 5천 + 세금 $11.20, 3인 기준으로 약 7만 5천 + $34 정도가 듭니다.
이제 싸우스웨스트 포인트 7만 5천만 모으면 되겠네요.
호텔
호텔은 어디가 좋을까요? 와이키키에 호텔이 많은데,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이고, 다른 하나는 하야트 리젠시 입니다.
하와이안 빌리지는 여러 건물이 함께 군집을 이룬 곳이라서 수영장도 많고, 호텔 부지 내에 다양한 식당, 마트, 상점이 있다는게 장점이지요. 이전에 무한도전 하와이 특집을 찍기도 했고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지요.
하야트 리젠시는 길만 건너면 와이키키 바다라 접근성이 좋고 와이키키 메인길을 다니기도 좋고요. 하지만 수영장이나 부대시설은 하와이안 빌리지에 조금 못 미칩니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경우, 해당 날짜에 필요한 포인트는 하룻밤에 7만 포인트 입니다. 기본방이고 더블 침대가 두 개 있는 방이지요. 마침 바다가 살짝 보이는 방이 7만 포인트네요.
하야트 리젠시는 하룻밤에 2만 입니다. 시티뷰로 퀸 침대 두 개 이고요.
즉, 힐튼 포인트 기준으로는 7만x4, 하야트 기준으로는 2만x4 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포인트들을 어떻게 모으냐고요?
카드 이야기
체이스는 싸우스웨스트와 하야트와 제휴 카드를, 아멕스는 힐튼 제휴 카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카드들의 싸인업이 제법 좋습니다.
우선 체이스 싸우스웨스트의 경우, 개인 카드 세 종류 모두 싸인업이 무려 8만 5천 싸우스웨스트 포인트 입니다. 지금 체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5만으로 나오고 있는데, 레퍼럴로는 8만 5천이 나오고 있거든요. 싸인업을 받는 조건도 카드 승인 후 3개월 내에 3천불만 쓰면 됩니다.
연회비가 가장 저렴한 플러스가 연회비 69불이니, 이렇게 모은 싸우스웨스트 포인트에 34불만 내면 하와이 3인 왕복이 가능하지요.
또한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가 지금 싸인업이 7만 5천 체이스 포인트인데, 조건은 승인 후 3개월 내에 4천불 이고요. 재미난 것은 이렇게 받은 체이스 포인트를 하야트로 1:1로 넘길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스펜딩 당 최소 1포인트를 받기 때문에 최소 7만 9천을 모을 수 있고, 식당은 1불당 3포인트 적립이라서 8만을 모으는 것은 간단합니다. 연회비 95불에 하야트 4박이 가능합니다.
레퍼럴로도 동일한 오퍼가 나오고, 이 카드를 지닌 한국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변에 감사한 분들에게 공짜로 생색(?)을 내실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아멕스 힐튼은 총 4가지의 카드가 있는데, 이 중에서 연회비가 없는 아너 카드의 싸인업으로 7만 힐튼 포인트에 추가로 "숙박권" 이 주어집니다. 스펜딩도 무려 6개월에 2천불 이고요.
이 숙박권은 전화/채팅으로 예약해야 하지만, 스탠다드방이면 다 가능하지요. 보라보라나 몰디브도 예약 가능하고요. 하지만 이번 글은 "하와이" 가는 글이니 하와이만 보더라도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1박이 가능합니다.
만약 부부가 한 장씩 열면 연회비로 1센트도 안내는데 하와이 4박이 가능한거죠 (각각 이름으로 2박씩. 예약시 방을 옮기지 않을 수 있도록 메모를 남기시면 좋습니다.) 심지어 이 카드도 레퍼럴이 되기 때문에, 먼저 여신 분의 레퍼럴로 배우자 카드를 만들면 추가로 보너스 포인트도 받게 되고요.
즉, 다시 적어보자면
- 왕복 비행기: 싸우스웨스트 7만 5천 + 34불
- 체이스 싸우스웨스트 개인 플러스 카드 연회비 69불 + 세금 34불
- 호텔: 하야트 8만 혹은 힐튼 14만+숙박권 두 장
- 하야트: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연회비 95불 -> 이후 하야트로 포인트 전환
- 힐튼: 아멕스 아너 연회비 없음 -> 부부가 각각 한장씩 열어서 2박 x 2
그러니까 최소 103불 혹은 198불로 3인 가족 하와이 4박 5일이 가능해집니다 'ㅁ')/
여기서 좀 더 응용해 보자면, 4인 가족이면 싸인업+스펜딩으로 받는 싸우스웨스트 포인트에서 7만 5천을 빼고 최소 1만 3천이 남기 때문에, 한 명의 편도 표만 돈을 내고 끊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호텔의 경우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를 부부가 각각 여시고 + 한 분은 레퍼럴 보너스를 받으시면 총 16만을 넘기게 되니 총 8박을 하실 수도 있고요. 영주권자 이상이시면 체이스 비지니스 카드인 잉크 캐쉬나 잉크 언리미티드가 지금 7만 5천 이라서 이걸 합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잉크를 열어서 모으고 있습니다.)
힐튼 카드도 아너 대신 서패스 (연회비 150불) 를 열면 지금 13만 + 숙박권인데, 레퍼럴 보너스와 스펜딩을 생각하면 28만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 포인트를 한 계정으로 모을 수 있는데, 힐튼은 "포인트로만" 5박을 하면 5박을 하는데 필요한 포인트의 80%만 내면 됩니다. 하와이안 빌리지는 5박을 각각 하면 35만인데, 1박 분이 줄은 28만만 내고 5박이 가능하지요. 거기에 숙박권까지 쓰면 7박 8일도 가능하고요.
마무리
개인적으로 "하와이 어떻게 가요?"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듣습니다. 저희가 코로나 기간 (2020 & 2021)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한 번씩 가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아직 어린 편이라서 나름 저렴하고 괜찮은 휴양지인 하와이를 즐겨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와이 가는 질문을 참 많이 듣는데, 많은 분들이 너무 어려워하시거나, 말도 안된다고 하시거나, 귀찮다고 하시면서 거부하시고는 하더라고요. 근데 사실 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은 방법입니다. 더더군다나 위에 제가 알려드린 3인 4박 5일 하와이 여행의 경우, 카드 연회비 + 세금만 보면 달랑 100~200불이지만, 동일한 일정을 돈으로 간다면
- 비행기: $1057.20 (세금 포함)
- 하야트: $1517.21 (세금+리조트 수수료 포함)
- 힐튼: $1854.89 (세금+리조트 수수료 포함)
즉, 비행기+호텔로 2600~2900불 정도를 써야 하는 금액이거든요. 대충 2500불 정도를 아낄 수 있는거죠.
코로나 이후 여행을 가는데 드는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가서 사먹는 물가도 무시무시 하고요.
그렇다고 한국을 가지 않거나, 여행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 무조건 저가 항공+호텔만 찾을게 아니라, 조금은 "스마트"하게 여행 경비를 줄여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
오징어임. 아무튼 오징어임. 카드 좋아하고 마일/포인트 모으는 오징어라는게 이바닥 정설.
오징어임. 아무튼 오징어임. 카드 좋아하고 마일/포인트 모으는 오징어라는게 이바닥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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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장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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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릭이 나쁘지는 않은데, 바다에서 좀 멀고, 하야트 등급 혜택은 좀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합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참고로 제 지론 중 하나로 여행은 2년 전에 계획하고, 1년 동안 마일/포인트를 모으고, 가기 1년 전에 예약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좌석이나 포인트 방이 늘 있는 것도 아니고, 항공사/호텔마다 매우 제한적인 수량만 풀기 때문에, 인기 있는 곳들 (예를 들어 미국-한국 노선이라던가, 휴양지 고급 호텔 같은 곳들) 의 경우에는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서 최고 인기 노선 중 하나인 뉴욕-인천 대한항공 비지니스 좌석의 경우, 풀리고 1분 내에 매진이 되어 버리거든요. 그래서 만약 정말로 포인트를 모아서 여행을 하실거라면 과감하게 열고+모은뒤,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저도 이번 여름에 한국에서 돌아오는 노선은 자리 풀리고 5초만에 예약했어요 ㅎㅎㅎ
데굴데굴굴러가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