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1) 잠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 장례식 방문 후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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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아이 172.♡.159.72
작성일 2024.03.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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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 쓴 글이지만 대충 복붙 + 수정 해봅니다. 바건당 분들 중에서 상당수의 분들이 부모님이나 친가/외가 분들이 한국에 계실터이기에, 정보의 공유차 적어봅니다.




[10/19/23] 갑작스러운 한국 방문에 대한 소회 및 장례식/절차 - 마일모아 게시판 (milemoa.com) 

잘 아시다시피 잠시, 정말 단기간으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관련된 내용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항공

시애틀 → 인천: 대한항공 마일 편도 3만 5천 + 유할 $282.60 (4인: 총 대한항공 마일 14만 + $1130)

  • 급하게 다음날 4인 가족이 갈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시애틀 공항까지는 허츠에서 편도 렌트를 해서 공항에 리턴했습니다. 인텔 직원 할인으로 $54에 해결했고, 등급 (President Circle) 이 있기에 전용 주차장에서 작은 SUV 를 끌고 갔습니다.
  • 시애틀 공항에서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이른 아침만 먹고 나온 상황이라 클럽 라운지에서 점심을 먹고 탑승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인 S 터미널에서 탑승하며, 라운지는 기존 위치에서 이사를 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BA 라운지 싸인이 있음)

인천 → 포틀랜드 (저+아이들): 라이프마일 4만 7천 (아멕스 MR 에서 전환 1:1) + 유할 $90.30 (3인: MR 14만 1천 + $271)
인천 → 포틀랜드 (와이프님): UA 5만 5천 (체이스 UR 에서 전환) + 유할 $44.10

  • 둘 다 UA 로 SFO 경유 였습니다. (와이프님은 아직 한국이시고요.) 경유 시간이 좀 짧았지만 글로벌 엔트리 + TSA Pre 로 쉽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 인천공항 1 터미널로 라운지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마티나로 가서 가볍게 먹고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30만 좀 넘는 마일 사용했으며, 유할로 약 1500불 좀 안되게 사용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유할이 높은 편이지만, 제일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었고, 4인 가족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옵션이었습니다. 비행기는 거의 만석이어서 원래 따로 앉아야 했지만, 체크인 카운터에서 3+1 로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돌아오는 편은 다행이도 옵션이 많이 있었는데, 아멕스와 체이스 포인트가 좀 여유있게 있어서 저렇게 사용했습니다. 라이프마일의 경우 한 번 예약 후 변경하려면 수수료를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추천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변경할 이유가 없는 일정이라서 했습니다. 와이프님은 반대로 아마도 변경을 하지는 않겠지만, 혹시 몰라서 UA 마일로 결재를 했습니다.

참고로 해당 노선을 돈 주고 구매했다면 너무 급박하게 예약해야 해서 1만불에 가까운 금액이었을겁니다. (한국 가는 편도 좌석이 비쌌음) 돌아오는 편은 인당 850불 정도 수준이었고요. 마일리지/포인트가 없으시다면 이런 부분도 감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편

  • 콜밴을 타고 인천 공항에서 일산으로 이동 가능했습니다. 현대 스타리아 였으며, 자리도 짐도 넉넉했습니다. 손윗처남께서 준비해주셔서 가격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전화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고요 (명함이 있었음)
  • 한국 내에서는 택시를 탈 기회가 있었으며, 미국 전화 번호로 카카오 T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예약하거나 지불할 기회가 없었지만, 작년에 미국 카드로 현장 결재가 가능했습니다.

 

장례식

  • 보통 미국에서 출발할 경우, 3일장을 제때 못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동에 시간이 걸리기에 소식을 듣고 한국에 도착하는데 48 시간이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저희는 장인어른께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경우라서 조사/검사를 받아야 했었기에 시신을 모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3일장 같은 4일장을 했기에, 장례식에 바로 도착이 가능했습니다. 사실상 2일차에 도착을 한 경우 이지만 장례식장에 당일에 도착이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입관과 발인까지 했고, 삼우제도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귀국편 탑승 당일 아침에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 사실상 한국 장례식은 처음 간 것이기에 조금 정신도 없었고 + 절차도 잘 몰랐지만, 대충 아는 것 + 눈치로 있었네요;;; 잘 아시겠지만 장례식에 가면 상황에 따라서 국화를 올리거나, 향을 피우거나, 잔을 올리신 뒤 절을 두 번 (2배) 하시면 됩니다. 상조회의 담장자 분의 말씀에 따르면 "2배 반" 은 따로 없다고 하니 2배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후 상주와 맞절을 한 번 하시고 다른 가족들에게 안부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시면 됩니다. 참고로 종교에 따라서 고인께 절을 하는 대신 기도를 올리는 분도 제법 계셨으니, 혹시라도 종교적인 이유로 꺼리시는 분은 기도를 올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도 국화나 향을 올리기는 합니다)
  • 장례식장과 상조 준비 등은 손윗처남께서 모두 해주셨기에 제 손이 필요한 곳이 없었네요. 대충 들어보니 장례식장 빌리는 비용 및 다양한 부가 서비스, 음식+일해주시는 분 비용, 상조 회사 (화장터/납골당 이동 비용 및 차량, 화장 및 다른 서비스 등), 납골당 비용이 대략적인 목록이며, 저희의 경우에는 손윗처남댁께서 병원에서 일을 하시기에 장례식장 비용을 좀 할인 받았지만, 손님도 많이 오시고 기타 비용이 들어서 제법 많은 금액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물론 손님이 많이 오신만큼 조의금이 많이 들어와서 비용에 문제는 없으셨다고 하네요.
  • 참고로 간단하게 절차를 보자면, 장례식 첫날은 부고를 전하고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받으며, 둘째날은 입관 (시신을 닦아드리고 삼베옷을 입힌 뒤, 관에 모시는 것. 저희의 경우에는 외상이 많이 생기신 관계로 얼굴까지 삼베로 쌌습니다) 및 제사와 상식 (고인께 아침/저녁에 밥상을 올리는 것), 셋째날은 발인, 운구 (관을 들고 이동하는 것), 화장, 봉안 (화장 후 납골당 등에 모시는 것) 을 하게 됩니다. 자세한 절차/제사 등은 상조회사에서 다양하게 준비를 해준다고 합니다. 상복은 빌릴 수 있지만 셔츠는 따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상복이 있으시다면 가지고 가셔도 좋지만, 미리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장인어른께서는 월남전 참전을 하셔서 호국원에 안장이 가능하신 상황이지만, 자리가 있는 호국원이 멀어서 현재 확장 중인 이천 호국원 (혹은 다른 호국원) 에 추후 이장을 하시기로 하고, 임시로 납골당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납골당에 도착하면 모실 납골당 위치를 그 자리에서 정하고, 그에 따라서 돈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안장 하실 때 우선 돈을 내고, 5년마다 관리비를 낸다고 합니다. 
  • 장인어른은 불교 신자이셨기에 다니시던 절에 영정사진을 모시고 49제를 준비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장인어른을 위한 자리이기에 불경도 같이 외우고, 스님의 말씀도 같이 들었고요. (불경을 일부 해석한 것이었는데, 종교를 뛰어넘어 불경 역시 참 좋은 내용이더라고요.) 근데 부처님과 스님께는 죄송하지만, 부처님께 절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장인어른께 제사를 지내거나 절은 올렸지만, 역시 종교적인 이유로 부처님게는 차마 못 올렸네요. 참고로 종교적인 이유로 이런게 너무 불편하신 분들은 다른 가족분만 절/교회에 들여보내셔도 좋을듯 합니다. 
  • 삼우제는 딱히 별 것 없이 납골당에 가서 잠시 예를 올리고 내려왔습니다. 참고로 납골당에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큰 곳에 제사가 가능한 장소는 몇 개 되지 않아서, 명절에 차례를 지내기에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기타

  • 장인어른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실 당시, 장모님이 사고 상황은 직접적으로 보지는 못하셨지만 나머지는 모두 보셨기에, 정신적으로 많은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특히 장인어른은 은퇴하셨지만 경찰이셨고, 지난 여름에 미국에 오셔서 골프도 매일 치실 정도로 건강하셨던 분이라서, 이렇게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실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지 못했기에 더욱 더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 경찰 조사도 받으셔서 더 충격이 크셨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문제는 조문객 분들 중 상당수의 분들께서 사고 상황을 여쭤보셔서 대답은 하셨지만, 저희들끼리 있으실 때 푸념을 하시더라고요. 혹시라도 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장례식을 가시게 된다면, 사고 관련 내용은 장례식 이후 시간이 흐른 뒤에 여쭤보시거나, 상주나 가족 말고 다른 주변 분께 여쭤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장모님은 위의 이유로 어제 함께 상담을 받으셨고, 처방약도 받으셨다고 합니다. 기왕이면 부모님 중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 남으신 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처방약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야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요양원에 계셨고, 여러가지 준비를 할 수 있었기에 좀 나은 편이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신 경우 남은 가족에게 많은 충격이 있으므로, 기왕이면 상담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49제 이후 장모님을 약 3개월간 모시기로 결정하고 바로 표도 끊었습니다. 특히 장인어른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좀 있어서, 사망신고 전에 다 털기 위해서 더욱 더 예약을 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가족 마일리지 풀링이 가능하기에, 고인의 마일리지를 빨리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로 이는 미국도 유사한데, 포인트/마일리지는 사망 후 해당 호텔/항공사에 연락을 하면 모두 정지가 되므로, 신고 전에 고인의 포인트/마일리지를 미리 다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는 유언장에 아이디/비밀번호 등을 적어두는 분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 사망 후 각종 서류 작업 및 재산 정리가 필요하기에 와이프님은 한국에 두고 저희만 먼저 왔습니다. 혹시라도 부모님의 사망으로 한국에 가실 분들은 운전면허증이나 다른 신분증을 함께 가지고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저희는 워낙 경황이 없다보니 여권만 들고 갔네요.
  • 혹시라도 포인트/마일리지가 있으신 분들은 평상시에 급하게 한국에 갈 것을 대비해서 발권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한국을 가는 표를 종종 보고 + 항상 가능한 루트를 여러가지 보고 + 연습을 했지만, 막상 닥치니 잘 안되더라고요. 그러니 평상시에 현재 자신이 가진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파악하고, 이를 가지고 예약 가능한 루트를 보시고, 가지고 있는 포인트 등은 어디로 넘길 수 있는지, 그것들로 뭘 예약할 수 있는지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추가로 가장 짧은/빠른 노선 을 파악해 두거나, 차로 5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다른 큰 도시가 있을 경우, 그 도시에서 출항이 가능한 루트가 뭔지 알아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포인트/마일리지로 갈 경우, 파트너 항공사로 예약하는 것보다 그냥 해당 항공사 마일로 예약하는 경우가 좌석 상황이 더 좋은 편입니다. 은행 포인트를 항공사로 넘길 경우, 일부 항공사 (ANA 등) 는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감안해서 가는 항공은 최대한 빨리 옮겨지는 것으로, 돌아오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려도 되는 것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번 경우에는 필요하지 않았지만, 상당수의 항공사에서 이런 급한 상황이 있는 경우, 비싼 레비뉴 티켓 대신 마일리지 좌석을 급하게 열어주는 경우도 있으니 문의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급하게 연락을 해야 하는데 대기 시간이 긴 항공사 전화의 경우, 한국이나 다른 나라의 지점으로 연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민트 모바일을 이용하시는 분은 한국 유선 전화가 사실상 무료이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연락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한 델타는 마일리지를 1센트로 이용할 수 있는 옵션도 있고요. 
  • 너무 급한 일정이라서 물건을 사올 겨를도 없었는데, 출발일 아침에 근처 마트에 가서 아이들 간식으로 과자, 사탕, 젤리 등을 잔뜩 사왔네요. 도와줬던 분들께도 드릴 겸, 아이들 간식으로 줄 겸해서 샀네요. 간식으로 30만원 어치를 산 바람에 마트 직원의 불안한 눈총을 받아야 했... 하긴 멀티팩 젤리만도 열댓 봉지를 샀으니...




제 경우에는 그래도 포인트/마일리지가 좀 있어서 어찌저찌 한 것이고, 제가 엄청난 것을 했다거나 잘났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봅니다. 장례식이 연휴 이후라 그래도 비수기였고 + 자리가 있었으며, 회사에서 여유를 주고 상황을 많이 봐주었고요.

다시금 이야기 하지만 포인트/마일리지를 모으라는 글은 아닙니다. 다만 비상시에 가능한 옵션 중 하나라고 이야기 하고 싶을 뿐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운이 좋게 자리가 있었던 것 뿐이니까요. 만약 성수기였다면 돈 주고 구매했을 겁니다. 참고로 이런 장례식/위급 상황의 경우에는 bereavement fare 라고 해서 조금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직접 전화를 하셔야 합니다.

Bereavement Flights: 5 Airlines That Offer Discounted Fares (usnews.com) 

비행기 검색 요령은 다양하게 있지만, 구글 플라이트에서 검색을 하시면 좋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차로 5시간 내로 갈 수 있는 근처 공항에서 탈 수 있는 옵션도 함께 검색하시면 좋습니다. 경유는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도착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저처럼 급하게 가실 경우 경황이 없으실 수 있으니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은 파우치 같은데에 함께 보관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정신이 없어져서 뭘 준비해야할지도 생각이 안나거든요. 기본적으로 며칠간 입을 옷, 속옷, 양말 (기왕이면 검은색), 한국에 연락후 검은색 양복을 챙겨 가시면 되고,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을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가시는 길에 혐금도 넉넉히 챙겨가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과의 시간은 기회가 될 때 최대한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지난 여름에 장인어른/장모님을 5주간 모실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와이프님이 저희가 너무 바쁘고 한 관계로 오시는 것을 나중으로 하자고 했지만 제가 그냥 다 했고 + 오신김에 돌아다닌다고 하와이와 밴프를 다녀왔는데, 다녀오길 너무 잘 했다고 여기니까요. 손윗처남께서도 그렇고 와이프님도 그렇고 고맙다고 할 정도로요. 근데 제가 제일 뿌듯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장인어른이 한국에 돌아가셔서 그리 자랑도 하시고 좋았다고 여러번 말씀하셨다고 하니까요. 더 해드리고 싶은게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할 뿐이지만요.

저는 아버지를 모시고 어디 한 번 놀러가지도 못했기에 이런게 더 있는듯 하지만, 정말 아무리 건강하신 분이라고 해도 한순간에 건강을 잃으시거나 다시 뵙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기회가 될 때 최대한 많이 자주 연락도 하시고, 화상통화도 하시고, 여행도 다니시길 빌어봅니다. 기회의 신은 앞머리는 길어서 잡기 쉽지만 뒷머리는 대머리라서 잡을 수 없기에, 기회가 지나기 전에 최대한 많이 그 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가 많을텐데, 그래도 후회 중에서도 추억도 많다면 남은 시간을 조금이나마 놓이는 마음으로 보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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