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Nashville 여행기 + total eclipse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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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뭉지 137.♡.241.62
작성일 2024.04.13 04:59
33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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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otal eclipse를 본 것은 2017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입니다. 

당시 아이가 1살이었고, 아무런 생각없이 토탈 이클립스를 본후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더랬죠 ㅎ

 

2024년에 다시 토탈 이클립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아이와 함께 2017년 이클립스 사진을 보다,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하여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여행을 준비 합니다. 

이때는 이미 24년 2월 경이었고, 텍사스,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등의 토탈 이클립스가 지나가는 모든 주의 

비행기와 호텔 값은 이미 오를만큼 오른 상태 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플랜은, 최대한 토탈 이클립스가 지나가는 동선에 가까운 도시로 이동후 

운전을 해서 토탈 이클립스 지역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계획은 Portland -> Nashville 로 비행을 하고, 차로 2시간 거리의 Evansville, IN로 이동하는것 이었죠. 

비행기 표는 왕복으로 $240/person 정도였고, 호텔비용도 평소와 같은 저렴한 가격으로 포인트로 해결했습니다. 

 

일요일 밤 비행기로 Nashville에 4/8일 아침 6시에 도착했네요. 

렌트카를 받자 마자 Nashville에서 유명한 Five Daughters Bakery 에서 도넛을 먹습니다. 

크로아상 처럼 100겹으로된 도넛은 정말 식감도 너무 좋고, 적당히 달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반 도넛은 발효를 거쳐서 그런지 찹살떡 처럼 쫄깃한게 신기한 식감이었네요 ㅎㅎ 

도넛과 커피를 먹으며 열심히 운전해 Evansville에 도착하여 작은 공항 쇼핑몰의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공항주변이라 평평하고, 높은 건물이 없어서 이클립스 보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ㅎ 

이클립스 시작은 12시 넘어서 인데, 살짝 가릴때는 정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태양이 가려짐에 따라 주변이 정말 살짝 어두워 지는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토탈 이클립스가 되면 맨눈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주변은 밤처럼 어두워 지고,

기온이 살짝 내려가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ㅎ 

아이가 정말 신기해 하며 즐거워 하는것을 보니 이번 여행의 50%는 성공이라고 느껴지네요 ㅎㅎㅎ 

폰카로 찍기엔 한계가 느껴져 주변에서 가장 큰 카메라를 가진분께 다가가 

사진찍은것에 대해 물어 보고 메일로 사진을 공유해 주셔서 한장 받았는데, 

큰 렌즈로 찍은 사진은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다음날은 Nashville시내로 가서 

유명한 Nashville hot chicken 중에 하나인 Hattie B's Hot Chicken 을 먹고 왔습니다. 

얇은 튀김 껍질이 바삭바삭한데, 매운 양념이 정말 은근히 끌리는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Honky Tonk Highway 에서 컨츄리송이 흘러 나오는 길을 걸어 다녔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차마 들어 가진 못하고, 창문이 열린 곳에서 노래 들으며 즐겼네요 ㅎㅎ 

어른들끼리 가면 밤에 맥주 한잔하면서 노래 들으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Honky Tonk Highway 주변에 Goo Goo Cluster의 오리지널 매장이 있습니다. 

미국의 첫 캔디바를 만든 곳이고 한국에서는 구구크러스터 아이스크림의 오리지널 브랜드 입니다. 

주변에 Legendairy Milkshake Bar 라는 곳이 있는데, 혈관 파괴용 밀크쉐이크 입니다. 비쥬얼이 장난 아니에요 ㅎㅎ 

정말 미국식 밀크쉐이크입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Gaylord Opryland Resort에서 실내 정원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천천히 걸어 다니면 못해도 1-2시간 넘게 걸릴만큼 큰 실내 정원인데 규모도 크지만, 정말 이쁘게 잘 꾸며져 있네요. 

다만 주차비가 사악합니다. $37 이에요... 

 

마지막 날은 Jack Daniel's Distillery에 갔습니다. 

Nashville에서 차로 1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정말 재미 있는 가이드 투어 였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시음이 없는 코스로 투어했지만, 잭콕 슬러쉬와 잭+레몬에이드 슬러쉬를 사먹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가이드가 설명도 잘해주고, 궁금한것에 대해 물어 보면 친절히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에 Nashville에 대해 별 생각없었지만, 나름 즐길만한 것들이 꽤 있는 한번쯤은 가 볼만한 도시 인것 같습니다. 

특히 서부에 비해 저렴한 물가에 한번더 놀랐습니다. 식비가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오고, 기름도 $1 가량 저렴하네요 ㅎ 

 

댓글 6

우주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우주고래 (76.♡.239.74)
작성일 04.13 05:45
글 잘 일었습니다. 뭉지님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네요.

뭉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지 (137.♡.241.62)
작성일 04.13 08:10
@우주고래님에게 답글 사실 아이와함께 이클립스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거 놓치면 20년 기다려야 하거든요 ㅎㅎ

다소산만님의 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2.♡.203.1)
작성일 04.13 07:55
글을 읽으니 사진이 더 궁금해 지네요!!! 근데 홍키통크 들으니..WWF 홍키통크맨이 먼저 생각 나네요..ㅎㅎ

뭉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지 (137.♡.241.62)
작성일 04.13 08:11
@다소산만님에게 답글 저도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ㅠㅠ
저기 거리에 정말 많은 라이브펍(?)이 있습니다. 노래가 너무 신나서 재미있었네요 ㅎㅎㅎ

밤올빼미님의 댓글

작성자 밤올빼미 (24.♡.135.8)
작성일 04.13 13:48
이클립스 보는곳에 뭐 따로 여기서 보라고 하는건 없었나요?

뭉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지 (255.♡.108.75)
작성일 04.13 22:00
@밤올빼미님에게 답글 제가 갔던곳은 저 포함 3-4팀이 있었던 곳이라 그런게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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