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 [미국] 카드 미니멈 스펜딩을 채우는 방법 - 수수료를 내고 카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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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근에 신청한 카드 두 장 중 하나가 도착해서 프로퍼티 텍스를 낸 기념으로 써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는 카드질을 하는 평범한(?) 소시민 중 하나지요. 매년 내는 카드 연회비도 엄청나고요 ㅎㅎㅎ
늘 이야기하지만 제가 내는 연회비는 그냥 매년 나가는 여행 비용 (비행기/호텔) 을 미리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제가 여행에 쓰던 금액 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저희가 2년에 한 번씩 한국을 가고 (방학기 기간 비행기 비용 최소 5천불) + 1년에 한 번 정도는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그 정도 금액 수준보다 좀 적게 혹은 비슷한 수준으로 연회비가 나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카드로 받는 혜택은 덤인거죠.
아무튼 각설하고...
카드질의 기본은 카드를 열고 + 기간 내에 일정 금액을 쓰고 + 싸인업 보너스를 받는 것입니다. 연회비가 없는 카드는 스펜딩 금액도 적지만, 연회비가 있는 카드가 싸인업이 커지고, 싸인업이 큰 카드는 대체적으로 스펜딩도 크지요. 그래서 일부 카드는 일반인이라면 스펜딩 채우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 수준 입니다. 특히 비지니스 카드는 더 그렇고요. (영주권자 이상이라면 일반 개인도 비지니스 카드를 열 수 있고, 저도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싱글 혹은 아이가 없는 부부의 경우에는 스펜딩 내는게 고역이기도 합니다. 3개월 4~5천불도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괜찮은 수준의 싸인업을 주는 카드는 대부분 그 정도의 스펜딩을 요구합니다.
그런 분들은 어떻게 스펜딩을 채워야할까요?
첫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미리 낼 수 있는 공과금/요금을 내는 것 입니다. 대표적으로 손전화기, 인터넷 같은 요금이고, 대부분의 유틸리티 (물, 전기, 쓰레기 등) 도 가능합니다. 저희 동네는 유틸리티에 추가 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스펜딩이 몇 백 불 정도 모자랄 경우, 저는 물/전기에 나눠서 추가로 내고는 합니다.
두번째로 많이 이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아마존 충전 입니다. 아마존에서 상품권 구입은 위험 부담성이 아주 조금 있지만 (일부 카드 약관을 보면 상품권 구매는 안된다고 나옵니다), 아마존 발란스 충전은 스펜딩으로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사용을 많이 하는 분들은 이것도 방법이고요.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수수료를 내고 카드를 쓰는 것 입니다. 주로 세금, 집/자동차 보험, 렌트, 모기지 등이 포함되지요. 이렇게 수수료를 내는 경우 서비스마다 다르지만 대충 2~3% 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요.
일부는 왜 돈을 더 쓰면서 스펜딩을 하는가 하시지만, 사실 수학적으로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US 뱅크 비지니스 카드인 트리플 캐쉬 리워드 카드는 4500불 사용시 500불의 싸인업 보너스를 주고, 아멕스 골드 카드는 4천불 사용시 7만 5천 포인트 (개인적으로 1천불 이상 가치로 봅니다) 를 줍니다.
만약 수수료로 3% 를 내고 4500불의 세금을 낸다면 수수료는 135불이지만, 싸인업으로 500불을 받으니 365불의 이익이 되는거지요. 아멕스 골드 카드라면 765불의 이익이 될테고요. 스펜딩 걱정 없이 싸인업을 바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수수료를 내고 카드로 돈을 내는 것은 어떻게 할까요?
우선 세금의 경우, 주정부나 카운티의 경우, 카드로 내는 옵션을 제시합니다. 이 경우 받는 카드도 다양하고, 수수료도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2.5% 내외가 되는듯 합니다.
연방 정부는 공식적으로 세 곳에서 서비스를 합니다. 수수료는 1.96~1.99%. 자세한 부분은 How to Pay Taxes With a Credit Card (and Why You Should) (awardwallet.com) 페이지에서 보세요.
보험 역시 보험사에서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험마다 수수료는 다르니 참고하시고요.
렌트의 경우 최근 Bilt 라는 재미난 카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The Bilt Mastercard® - Pay rent and earn points with no fees (biltrewards.com)
하지만 다른 카드를 열고 싸인업을 받기 위해서는 Plastiq 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수료는 2.95% 로 높지만, 카드를 받지 않는 회사로 일반 체크/ACH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곳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기지 역시 가능한데, 모기지는 마스터카드와 디스커버만 가능하지만요. 이게 카드 서비스업체마다 낼 수 있는게 조금씩 다르니 주의하세요
Learn About Supported Payment Types by Card Brand on Plastiq – Plastiq Help Center
제 경우에는 이전에 마스터카드를 열고 모기지를 내는 것과 차값을 내는 것으로 싸인업 받는 방법을 종종 썼네요. 참고로 Plastiq 의 경우 레퍼럴을 할 경우에 레퍼럴을 준 사람 + 받은 사람에게 일정금액 수수료 면제를 해주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에 6천불의 프로퍼티 텍스가 나와서 아멕스 메리엇 비지니스 카드와 체이스 싸우스웨스트 퍼포먼스 비지니스 카드를 열었습니다. 둘의 스펜딩을 합치면 1만불인데, 6천불 + 수수료 150불 정도를 내면 약 3/5을 채우는 것이지요. 그리고 연말에 싸우스웨스트 개인 카드를 열면, 내년에 싸우스웨스트 컴패니언을 받을 수 있을테고요.
약간의 수수료를 내고 더 큰 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이렇게 수수료를 내고 카드 싸인업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혹시라도 스펜딩 때문에 못 여신 카드가 있다면, 이런 방법도 한 번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