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산만 (49.♡.135.219)
2025년 4월 21일 PM 08:55 · 수정됨(04. 23. 14:21)
10년 전부터 거품이 터질 거라던 호주 집값은 계속 오르기만 하더니 코로나 이후론 시드니, 멜번을 제외한 다른 도시들까지 가격 폭등이 시작 됐습니다.
2021년에 팔려고 내놨던 제 첫 집은, 호주에서 밑에서 2번째인 작은 주에 거기서 또 시내에서 30km 떨어진 외곽인데, 입질도 안와서 광고비만 날리고 다시 렌트로 돌렸는데 지금 두배로 뛰었습니다.
지금 사는 브리즈번 집은 제가 살 때만 해도 regional 로 분류되던 지역인데 3년 만에 가격이 거의 배로 뛰었습니다. 업자들은 브리즈번은 올림픽 특수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하네요.
이미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시티 중심에서 25 킬로 정도 반경내의 대부분 집들은 최소 1밀리언을 줘야 하는 상황 입니다.
호주 정부는 집 값 잡을 생각은 없어 보이고 이번 선거로 나온 공약을 보면 뭐....
가장 확실한건 네거티브 기어링을 없애야 하는데 그거 하려고 폼 잡았다가 크게 망한 적이 있어 이젠 안 될것 같습니다. 이민자와 유학생을 줄인 다는데 인구와 기술인력이 부족한 호주에서 가능할까 싶습니다.
전 아직도 이게 뭐지 하는 느낌 입니다. 하우스(방3-4개 화장실 2개 , 더블 가라지) 를 사려면 1 million 은 있어야 한다니...(아파트, 유닛 제외)
지금도 제가 사는 동네는 택지 조성이 한창 입니다. 장기 택지 조성 계획된 지역이라, 맨날 땅은 파는데 수요를 못 따라 가나 봅니다.
택지 조성이 끝나고 도로까지 다 준비된 땅도 무슨 이유인지 주택 건설은 늦어지고 빈땅에 잡초가 무성한 곳도 많구요. 주변에 팔리는 집 가격을 보면서..미쳐 돌아가는구나를 중얼 거리는 나날들 입니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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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xx
25.04.21 · 45.♡.64.6
코로나 전이나 중에 샀어야 했는데 이젠 좀 늦은 느낌이죠 ㅜㅠ -
다다소산만
→ moxx 작성자
25.04.22 · 110.♡.80.123
문제는 내년에는 또 작년에 살걸 한다는거죠. 도대체 안정될 기미가 안 보입니다. 이자도 슬슬 내려간다 그러고...ㅠㅠ -
와와타나베
25.04.22 · 100.♡.193.32
호주도 부동산 폭등이군요
많은나라에서 몰려오니, 당연한 거겠지만 현지에서 부동산 없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지겠어요 -
다다소산만
→ 와타나베 작성자
25.04.22 · 110.♡.80.123
네..지금 사회에 나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를 벌어야 집을 살수 있나 싶습니다... -
SSaracen
25.04.22 · 24.♡.117.37
가격을 잡으려고 정부가 택하는게 두가지더군요. 이민자 유입 통제랑 단기 렌탈 금지. 아니면 주택 건설을 엄청 늘리거나. 뉴욕도 AirBnB금지했고, 미국도 많은 도시들이 채택하고 있는데, 호주는 아직 그런것 같지는 않아서,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요? 집값이 오르면 사회 신참자는 힘들게 하지만, 은퇴연령의 주민들은 행복하게 해 줘서, 양날의 검이죠. 미국같이 주식 시장이 주택 시장을 압도하면 주택시장으로 여유자금이 안 몰리는데, 주식시장이 아직 압도하진 못하네요. 캐나다는 이민 정책이 많이 변했는데, 호주도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요? -
다다소산만
→ Saracen 작성자
25.04.22 · 110.♡.80.123
호주도 이민정책에 변화를 주려고 하긴 하는데 여전히 기술 인력은 부족하고, 대학은 거의 유학생 장사인데 얼마나 막을수 있을지 의문 입니다. 거기에 워킹홀리데이로 들어 오는 숫자도 무시 못 하거든요 단기라지만 살 집은 필요하고 매년 들어 오니까요. -
SSaracen
→ 다소산만
25.04.22 · 24.♡.117.37
미국이 그랬습니다. 기술 인력이 부족하니 (경제가 너무 좋아서 일거리가 많다보니까요), 고급 외국 인력을 받아들이고, 그 사람들의 연봉이 높으니 신참자라고 해도 집을 쉽게 삽니다. 그게 캘리포니아인데요, 그러다보니 기존 주민들을 압박하는 Gentrification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확 뒤집는 선거를 해서 이번에 트럼프죠. 호주도 그런일 생기지 않을까요? -
다다소산만
→ Saracen 작성자
25.04.22 · 110.♡.80.123
네 말씀대로 대부분의 주요도시에서 10년 전만 해도 거기는 못 사는 동네야 라고 하던 동네들 렌트, 매매 가격이 치솟아 더 멀리멀리 나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요즘엔 더 멀리 있는 집들도 전혀 싸지 않다는게 문제 입니다. 지금 사는곳도 시골인데 저 아래 고속 도로를 타고 40분은 더 가야 하는 지역도 물론 땅 사이즈는 훨씬 크지만 가격이 거의 비슷 하거든요. 진짜 귀신 나올것 같은 집이 아니면 동서남북 어디로 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게다가 모든.사람이 직업에 관계없이 멀리 나갈수도 없고...전 그냥 모르겠습니다. 이 광기가 어떻게 끝이날지...
하물며 저도 투자용 부동산을 굴리고 있으니까요. 기술 없고, 주식, 코인을 할 능력이 없으니 부동산 말곤 노후자금 준비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
사사과씨
25.04.22 · 15.♡.7.129
작년 한참 더울 때 쯤인가 저를 LA 공항에 내려준 어떤 나이 지긋하신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미국은 어쩄거나 20년마다 경제적으로 한 번씩 큰 변곡이 생기는데, 2008년에 한 번 그랬고, 이제 3-5년 사이면 또 그 싸이클이 다가와요."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그냥 먼산 구경하는 느낌으로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한 3년 자기 맘대로 다 하고 나서 뭔가 일이 많이 틀어지면 그게 딱 겹치는 시기 아닐까 싶었는데, 요즘 돌아가는 거 보면 정말 그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8년 같은 규모의 사건이 생기면 모기지에서 시작된 게 아니어도 집값이 좀 영향을 받겠죠. -
BBlizz
→ 사과씨
25.04.22 · 17.♡.41.106
2001 테크 버블 붕괴가 있었고, 2008 금융 위기, 2020 팬데믹이 그 변곡점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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