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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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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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더위 속에, 때 아닌 대구 도시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유서깊은 장소(주로 식당 ^^)를 목적지로 찍어두고, 뉘엿뉘엿 동네 구경을 하는 코스인데요, 어제는 대구법원 뒤에 있는 조그만 공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엄청난 소음에 끌려 야트막한 언덕에 올라가 보니 '백로' 집단서식지가 있더군요. 백로 서식지에서 100미터 정도도 안되는 거리에 법원과 검찰청이 있습니다. 법원 인근은 임대료가 무척 비싼 오피스 빌딩이 모여있구요. 어떻게 도심 한복판에 집을 짖고 새끼를 키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먹이는 어디서 구하는지 말이죠.
새끼들이 제법 자라긴 했지만, 어미새들이 경계심이 큰 것 같아 10분 쯤 구경하고 시내로 빠져나왔습니다. 나무가 커서 사진찍기 요원하기도 했고요. 인근에 들으실 일 있으신분은 꼭 들러보세요. 범어배수지 찾아가시면 됩니다.
(확대해서 보시면 구석구석 자리잡은 백로가 많이 보입니다~)
댓글 6
Kenny430님의 댓글의 댓글
@istD어토님에게 답글
네. 실제로 보면 더 많더라고요. 소리와 냄새 때문인지, 남의 나라에 침입한 침입자 기분이었습니다.
Kenny430님의 댓글의 댓글
@해븐캐슬님에게 답글
습한 날이라 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 인근은 의외로 깨끗(?)하더라고요. 도심에 출몰하는 까마귀 떼와는 조금 다른것 같았습니다. 그나저나 '윌리를 찾아라' 말씀하시니 반갑네요. 저도 예전에 열심히 찾았었습니다 ^^
Kenny430님의 댓글의 댓글
@닐이님에게 답글
백로라고 하네요. 왜가리는 약간 회색빛이 돌고 조금 더 무섭게 생긴 듯 해요.
istD어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