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망한 카메라 Light L16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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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본 카메라의 대량 재고를 구매한 업자가 200달러도 못되는 가격에 아마존에서 팔고있습니다
출시가격이 2000달러였다는걸 감안하면 격세지감입니다
도표를 보면 보이지만 카메라가 16개나 되지만 전부 커버하는 영역은 35mm 75mm 딱 두구간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초점거리에선 현행 폰카보다도 못한 사진이 나올수도 있단겁니다
박스포장은 진짜 기깔납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당시 체감가격으로 현재의 300만원쯤 되었을것이니 당연히 좋아야죠
카메라입니다. 16개의 카메라가 보입니다. 이것을 합성해서 고화질 사진을 만들고
사후적으로 초점도 변경할수 있는게 원래의 컨셉이었습니다.
이 회사가 카메라를 안만들어본 티를 내는게 2000달러 카메라가 SD 카드 슬롯이 없는건 그렇다치고
내장배터리면서 충전포트도 바닥에 나있습니다. 보조배터리 사용조차도 염두에 두지 않은거죠
상단은 심플하게 셔터버튼과 스마트폰 버튼 스타일의 전원버튼 딱 두개뿐으로 나머지는 터치로 조작합니다
35mm
75mm
다센서 카메라 자체는 이제 스마트폰에는 대중화되었지만 2015년경에 이걸 제품화한건
잘만 만들었다면 시대를 앞서갈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16개는 지금으로써도 과도했고
이걸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출시당시 미완성이었으며 끝내 완성되지 못한채
회사가 농기계 회사 존디어에 팔리고 사후지원은 유기됩니다
일단 오래 써본 외국사람들 얘기는 써본사람들 말로는 35미리 75미리 한정으로는 괜찮다고합니다
근데 근본이 10여년전 폰카 센서다보니 현행 플래그십 폰카에 비해 거의 대부분 상황에서 밀린다는군요
총평 : 한 30분 만져봤는데도 망할만해서 망했다는 생각입니다
재미있는 장난감일수는 있는데 진지하게 접근할 물건은 아닙니다
운영체제용의 AP와 별개로 센서처리는 ASIC를 쓴걸로 추정되고
이것에 대한 공개를 안하고 제품을 유기했습니다
고로 외국 실력자들에 의해 더 나아질 여지도 없다는거죠
처음에 깔려있던 초기 펌웨어는 진짜 전자 폐기물수준이고
어찌 찾아서 구할수 있는 마지막 펌웨어 기준으로는 카메라 구실은 하는것같습니다
5/10
istD어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