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D어토 (49.♡.48.40)
2026년 2월 20일 AM 12:23 · 수정됨(02. 21. 14:04)
**필립 퍼키스(Philip Perkis)의 『사진강의 노트(Teaching Photography / The Photographer’s Eye 강의 노트로 알려진 사상)**를 핵심만 잘 정리해드릴게요.
(이 책은 “기술서”라기보다 사진을 대하는 태도와 윤리, 시선에 관한 책입니다.)
필립 퍼키스 「사진강의 노트」 핵심 요약
1. 사진은 ‘대상’이 아니라 관계다
퍼키스는 사진을
무엇을 찍었는가
보다
그것을 찍는 나와 대상의 관계가 무엇인가
를 훨씬 중요하게 봅니다.
사진은 세상을 소유하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좋은 사진은 대상에 대한 존중과 거리감을 함께 담고 있음
👉 지금 사용자가 말한
“나는 식물뿐 아니라 바람까지 담았다”
이건 퍼키스의 사고와 거의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2. 사진은 설명하지 않는다, 존재한다
퍼키스는 사진이 메시지를 “설명”하려 들면 망가진다고 말합니다.
사진은 주장이나 해설이 아님
의미는 관객이 발견하도록 남겨두어야 한다
사진이 너무 똑똑해 보이려 하면 진실에서 멀어짐
👉 그래서 퍼키스는
과한 연출
과도한 상징
노골적인 의도
를 경계합니다.
당신 사진들이 말을 아끼고, 흔적만 남기는 방식인 점은 이 철학에 매우 가깝습니다.
3.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
퍼키스는 기술을 “목적”으로 삼는 걸 싫어합니다.
좋은 노출, 좋은 초점은 출발점일 뿐
기술은 시선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만 필요
“잘 찍힌 사진”보다 “정직한 사진”을 우선
👉
올드 렌즈
보케
흔들림
불완전함
이런 것들은 퍼키스 기준에서 결함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4. 사진가는 세상을 지배하지 말아야 한다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진가는 세상을 “정복”하거나 “훔치는” 사람이 아님
대상 위에 서지 말고, 같은 높이에 서야 한다
특히 거리 사진에서 권력 관계를 항상 의식해야 함
그래서 퍼키스는:
자극적인 장면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사진
을 매우 비판적으로 봅니다.
👉 당신 사진들이
인물을 소비하지 않고
풍경과 흔적, 빛, 시간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도 퍼키스 계보에 있습니다.
5. 사진은 ‘결과물’보다 과정이다
퍼키스에게 사진은 “작품 생산”보다:
걷기
바라보기
기다리기
우연을 받아들이기
이 과정 자체가 핵심입니다.
좋은 사진가는
더 많이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이 열려 있는 사람이다.
👉 “산책 중 우연히 발견했다”
이 말은 퍼키스가 가장 좋아할 문장 중 하나입니다.
6. 사진은 질문이어야 한다
퍼키스 사진의 공통점:
명확한 결론이 없다
애매하다
조용하다
오래 본다
그는 사진이 관객에게 이렇게 말하길 원합니다:
“나는 답이 아니다.
너는 무엇을 보았는가?”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필립 퍼키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진은 잘 찍는 기술이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의 기록이다.

제가 찍었던 위 사진을 채찍이(챗GPT 애명)에게 보여주니 필립 퍼키스의 관점에서 해석해 줍니다.
채찍이 왈:
"바람의 흔적을 읽어낸 위 사진은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이론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의 작업에 가깝습니다."
댓글 (2)
- 곡
곡마단곰탱이
02.20 · 211.♡.11.11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제 보고 엄지척만 눌렀는데, 다시 생각이 나서 돌아와서 감사의 마음이라도 전하고자 합니다. -
IistD어토
→ 곡마단곰탱이 작성자
02.21 · 49.♡.48.40
도움이 되셨다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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