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Hz 400Hz 전기 관련 문의

최신 비행기의 내부 전기에 400Hz를 사용하는 건 추진 등의 동력계 전원 얘기일건데...
(Airbus A380이 자료 찾아보니 400~800Hz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거랑 우리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60Hz가 연결되는 것 자체가 좀 웃깁니다.

전기는 보통 그냥 '연결'하는 게 아니라, 플러그/콘센트로 연결된 선을 따라 AC 전원이 들어오고 이걸 정류해서 DC로 사용하는 거니까, 그냥 AC-DC 컨버터 잘만 만들면 400Hz 전기도 받을 수 있겠지만 보통은 못 받습니다.
(어댑터 보면 주파수: 50~60Hz로 적힌 게 대부분이죠)

좀 더 현실적으로 보면 이런 테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60Hz 제품을 400Hz 전기에 연결 --> 노트북 전원을 비행기 추진 전기에 연결 --> 교도소 직행 예상됨
400Hz 제품을 60Hz 전기에 사용 --> 비행기 전력 소스로 벽 전원에 연결 --> 기장이 교도소 직행 예상됨

왜 달려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칵핏 구석에 400Hz 의 소켓이 있습니다.
110V 모양으로 생겼지만 주파수가 다릅니다.

객실에 공급되는 전력은 주파수가 변환되어 사용되는것 같고, 조종실 안쪽의 전원 (110V-400Hz) 에 60Hz 의 충전기를 연결하면 어떻게 될지가 질문의 요지가 되겠습니다.

@자니님에게 답글 제가 아는바로는 400Hz 아웃렛에 60 Hz 제품을 연결하면 충전 속도가 저하되지만, 기기가 상하는 경우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니님에게 답글 생각을 좀 더 해봤는데, 모터라면 좀 복잡해지겠지만 정류기(어댑터, 충전기)라면 대체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정류기는 SMPS 방식을 대부분 사용하는데, 이거 원리가 그냥 목표 전력이 찰 때까지 인가하고, 차면 끊은 뒤에 출력단에 커패시터 달아서 간단하게 정류하는 기막힌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프리볼트, 프리주파수를 구현한 거고요.
(요즘 어댑터가 예전보다 크기도 작아지고 수명도 길어진 것도 이게 원인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과정에서 사소한 부작용을 차치하면 전압만 범위 내에 있으면 동작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거기 꽂으면 쥐어 패줘야 맞습니다.

@자니님에게 답글 AC-DC 아답터를 연결한다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겁니다.
AC라는게 쉽게 말해 극성이 왔다갔다 하는건데 통상적인 주파수의 6배 라고 하면 제대로 직류 변환이 되지 않을겁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냥 DC 출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로 해당 충전기 아답터 안전장치가 허술하면 폭발이나 화재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중요한 장비이다보니 인증된 제품 (충전기)을 구매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호기심에 이런저런 경우의 수 를 확인해봤는데 득보다는 실이 클 것 같네요.

답변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종실 안쪽의 외부 노출된 전원이면 엔지니어들 노트북 이나 계측기, 공구들 쓸때 사용하라 빼둔 서비스 아울렛으로 보이는데요…
400hz115/200VAC1PH 로 동작하는 전동공구들이 꽤 있습니다.
브레이커 박스에서 임의로 따서 쓰는게 아니라 필요하면 사용하라 빼둔 별도로 브레이커가 마련된 서비스 아울렛일테니, 사용상 이유가 명확하다면 쓰는데 문제는 없지 셒습니다.
아답타가 400hz 를 받아주는 녀석이라면 쓰는데 별 지장 없지 싶네요.

해당 출력에 맞는 충전기가 있더군요, 구매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