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청독하시는 분, 속도를 어느 정도까지?

청독에 익숙해지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산책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책을 읽을(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청독 배속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느 정도로 들으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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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탓인지 나이 탓인지, 어느새 종이책보다 전자책으로 읽는 것이 더 편해졌습니다. 

종이의 빛 반사나 글씨 크기, 뒷면 비침, 무게, 조명 등에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요.

그러다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면서 귀로 듣는 청독을 익히게 됐는데, 속도 조절 기능도 있어서 제가 쓰는 앱은 4.0x 배속까지 빠르게 할 수 있더군요.

처음에는 1.0~1.2로 눈으로도 보면서 귀로 듣기 시작하여 어느 정도 들린 후부터는 귀로만(이어폰)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에는 2.0배속으로 듣게 되었고, 지금은 3.0~3.2배속까지 듣고 있습니다.

이 빠르기 조절이 신기한 점이, 익숙해지기 전에는 그보다 빠른 속도는 도저히 들어도 발음이 씹혀 들려서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그 배속에 점점 익숙해지면 그보다 0.2 ~ 0.4배속을 올려도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시각장애인들은 상상 초월하는 빠르기로 폰을 조작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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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 글을 생각없이 작성했는데, 이젠 키위 브라우저 최신 스토어 버전(v124)에서도 글쓰기가 잘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