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이재명

이 대표님이 2022년 대선 직전에 출간한 자서전입니다.

이 대표님의 자서전은 2016년에 쓴 책을 2022년에 이름을 바꿔 출간했던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도 있습니다만, 그 책은 이 대표님 개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성남 시장 시절의 시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반반이었고, 이 책은 이 대표님이 학교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인권변호사 활동을 하며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했던 때까지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썼습니다. 

저는 이미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를 봤었기에 차이점을 찾으려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와 같이 집필을 해서 그런지 형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짧은 인터뷰나 언급도 들어 있고, 또한 어릴 적에 소년공으로서 이 공장 저 공장을 옮겨다니던 에피소드들을 비롯한 많은 이야기들을 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풀어냈다는 차이가 있더군요. 특히 김혜경 여사님을 만나게 된 계기는 앞의 책에서는 없던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형수 욕설 사건은 이 책에서는 빠져 있구요, 전반적으로 책 전체의 이야기 흐름과 구성이 앞의 책보다 자연스럽고 흐르듯이 잘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이야기의 구성에도 보다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습니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정국이나 당시의 정치 현황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철저하게 인간 이재명의 과거 이야기에 집중해서 썼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이 다 알려진 만큼 뭐 새로운 걸 이야기할 건 없구요, 이 대표님이 법대 입학을 앞둔 82년 2월에 쓴 일기가 지금도 이 대표님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인용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어차피 시작한 것,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개업하겠다. 그래서 약한 자를 돕겠다. 검은 그림자 속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