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엔젤 (118.♡.112.3)
2025년 6월 4일 PM 05:52

어제 선거 방송을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바라는대로 결과가 나와서 오랜만에 만족스럽게 잠을 청했습니다. 작년 12월 3일 이후 많은 분들이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고생하셨을텐데요. 아마도 어제 오늘은 그런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사실 지난주에 완독했지만, 시기가 시기였던만큼 괜한 오해를 살까 염려되어 이제서야 감상을 적어 봅니다.
부제처럼 읽는 내내 문사로써, 조국이라는 인물의 기백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정치의 책들은 대부분 대담집으로써 해당 정치인이 구술을 한 것을 대담자(인터뷰어)가 정리해서 적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다듬어지게 마련입니다. 반면에 이 책처럼 즉흥적인 연설을 담은 책들은 그 특성상 앞의 도서들보다 조금 덜 다듬어지고 거친 면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오랫동안 글을 쓰고 사유를 해왔던 학자라는 배경답게, 책에 담긴 어투는 조금 날것이지만, 잘 다듬어진 신선한 회처럼 정갈하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기백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한 정치인의 육성이 그대로 녹아 들어 있는 느낌마저 듭니다.
결과론적이고 이후 시간상에서 진행된 걸 알고 본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써 학자로서 어떠한 시각과 준비가 되어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조국이라는 정치인이 생각한 '3년은 길다'라는 구호로 정의되는 윤석열의 탄핵, 정권 교체들이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것처럼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엄정한 시기였으며,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검찰의 마수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시점임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소신을 견지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문사의 기백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건 개헌 하나 뿐입니다. 과연 새정권 이후 87헌번 이후 개헌이 진행될지가 이 책의 마지막 남은 관전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앞서 탄핵과 정권 교체를 주장한대로 다 이루었던걸 보면, 아마도 개헌 역시 시대의 흐름과 요구상 곧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정말 잘 다음어진 즉석 연설문을 참고하고 싶다면, 이 책이 아마 꽤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처럼 정치적인 성향이 같은 사람이라면 조국이라는 정치인이 추구하는 정치 방향과 대한민국의 판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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