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20MB (112.♡.159.29)
2025년 6월 21일 AM 11:46
독서모임에서 사용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반말로 작성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발제문]
1.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중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4장 ‘쇠와 피’
잡혀 가 죽기도 하고 모진 고문을 당하고,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던 사람들의 삶이 있었다. 그들은 결국 풀려났지만 정신은 그때에 사로잡혀 있었다. 일상을 받아들이기 힘들만큼 마음은 어긋나 있었고 삶에 대한 의지도 약해져있었다. 결국 긴 시간이 지나도 그들은 회복하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거나 누구와 어우러지지 못한 채 혼자의 삶을 택해야 했다.
2. ‘죽은 자가 산자를 돕는다’라는 표현은 ‘죽은 자’의 존재가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 해 봅시다.
‘깨어 있는 시민’이라는 표현이 있다. 한밤 중에 계엄이 발생했던 날, 과거의 경험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의도로 달려 갈 수 있었을까? 군인들을 맨손으로 몸으로만 막을 수 있었을까? 유혈 사태 없이 상황이 종료 될 수 있었을까? 많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결국 큰 사고 없이 계엄이 해제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소는 군인들 조차도 예전과 달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지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험이, 죽은 자들이 죽어가며 남긴 사건과 기록들이 우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었다.
3. 얼마 전, 우리도 정부의 부당함에 대해 주장하며 광장으로 시민들이 뛰어나가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은 왜 발생하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이야기 해 봅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8.15 독립 이후 아직 100년도 되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를 겪는 과정에서 6.25의 아픔도 겪어야 했다. 서구 열강들의 영향으로 나라는 분열 되어야 했다. 이런 혼란스러운 나라에서 자신의 이권을 얻기 위해 행동하는 자들이 있었다. 언론은 그들이 있어서 나라가 발전 되었다는 소리를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나라는 중요하지 않았다. 개인의 사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군사쿠데타도 동일 선상에 있었다고 생각된다. 자신의 권력에 취해 이것을 놓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법을 개정했으며 군인들이 시민들의 일상을 감시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단순히 언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에서 소식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덜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더 교묘하고 집요하게 사실과 거짓을 섞어서 혼돈을 일으키고 있다.
개인은 이런 큰 흐름에서 저항하기 매우 어렵다. ‘유리감옥’(니콜라스카)이나 ‘도둑맞은 집중력’(하워드 가드너)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득권층은 사람들이 생각없이 행동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당랑거철’이라는 말처럼 사마퀴가 수레에 뛰어들어봤자 깔려 죽을 뿐이다. ‘사자 등에 올라타다’라는 말처럼 그 힘에 저항하지 말고 그 힘을 이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겠다. 그 방법은 가깝게는 ‘투표’일것이다. 가장 단순하며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또한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이나 언론을 후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내가 직접 할 수 없다고 좌절 할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방법을 찾아서 조금씩 영향을 끼치는 것도 추천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하려 하기엔 너무 거대하고 우리는 작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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