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ftboy (218.♡.157.153)
2025년 12월 15일 PM 05:06 · 수정됨(12. 19. 08:16)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소위 환빠 논란이라는 얘기가 나와 환단고기에 대해 조금 화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본업은 소설가이자 게임 시나리오 작가이고 인터넷 초기시절부터 PC통신과 블로그에 유사 역사학, 특히 고대 상고사에 대한 비판에 일가견이 있는 이문영 작가의 "유사역사학 비판 - 환단고기와 일그러지 고대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환단고기의 위서인 명백한 이유와, 환단고기를 인정하지 않는 제도권 사학자들을 "식민사학"이라는 용어로 재단하는 소위 환빠들의 논리가 오히려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대동아공영권' 같은 제국주의적 환상에 빠져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도 대학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로 기억하는데, 제 주변에서도 환단고기라는 책이 회자했고, 심심찮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내 관심사는 우리나라의 고대사보다는 현대사였기에 난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역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당시 갓 대학생이 된 내가 이와 관련된 책을 읽었다면 소위 환빠들의 생각에 쉽게 빠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보기, 삐딱하게 보기 혹은 신선한 관점이라고 하여 새로운 것에 대해 호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이 것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거나, 특정한 결론을 도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최소한 인정받을 수 있는 역사는 아닐 것입니다.
이 점에서는 소위 환빠나 유사역사학자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하는 사람들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이화 역사학자가 인터뷰에서 말한 환단고기에 대해 지적한 부분은 역사를 좋아하는 일반 독자가 새겨들을 만합니다.
˝사서 읽지 마세요. 책값도 아까워! 어디 헌책방 같은 데서 한번 뒤져보라고.
완전 거짓말이야. 삼국유사에도 허황된 얘기는 나오지만, 어떤 민중적 사유라든가 그런 걸 담고 있죠.
단군신화는 그냥 신화로 해석해야지. 고대에 천조대신이 어쩌고저쩌고… 이게 말이 되냐고?
석기시대에 돌멩이 들고 싸우던 시절인데 어떻게 제국을 건설해요? 역사발전에서 그 시기는 부족국가 시대에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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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解明
25.12.18 · 119.♡.115.18
배경지식 없이 읽으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지만, 이문영 작가가 사이비 역사학 또는 유사 역사학을 오랫동안 비판하면서 다지고 쌓은 논리를 정리했기에 사이비 역사학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지요. 『만들어진 역사』가 좀 더 쉽게 읽을 만한데, 절판이 된 탓에 이제 헌책으로만 구해야 한다는 게 아쉽습니다. -
뿌뿌리꽝
25.12.19 · 175.♡.77.217
그럼 예수의 부활은 절대 믿을수 없는 이야기죠 ㅎ 잠시 기절한것을 부활 했다고 하는것 아닌죠 ㅋㅋㅋ -
뿌뿌리꽝
25.12.19 · 175.♡.77.217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역사적인 기록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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