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가건강검진 받고 왔는데... 공포의 위 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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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예약된 날이라 아침 일찍부터 국가검강검진 받고 왔어요
수원 빈센트에서…..(약1달전 예약)
직장에서는 출장 검사라 가장 비 추천인 위장조영으로 해 오다가 2년 전에 수면으로 하고 이번에 다시 하려니 비용이 좀 올랐더군요…. 8만5천원으로….
요즘 돈도 잘 못 버는데 한번 해보자 하고..... 용감하게 비 수면으로 도전 예약하고 날짜가 점점 다가오면 은근히 부담되더라고요
검사가 시작되고 다른 검사들은 빠르게 흘러가고…. 가장 대기가 많은 곳이 위 내시경인데……
대기하면서 위 거품억제+운동억제 약으로 소주컵 1잔 마시고… 가까운 내시경실에서 비 수면하는 앞 사람들의 큭! 억! 켁! 소리와 간호사분들의 진행소리를 듣고 있자니 겁이 잔뜩 나더군요
약30분정도 이런 상황에서 점점 더 겁이나고… 옆줄 대기의 주사바늘 꼽고 있는 수면 대기자들이 그리 부러울수가…..
결국 호명되어 진료실에 들어가고 목에 마취제 뿌리고 베드에 자세 안내 받고 옆으로 누어서 마우스피스 끼고 호흡법 설명듣고 대기....
준비 중인 간호사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니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하네요..
의사가 오고 시작이 되어 들어갈 때 묵묵하다는 말과 함께 쑥~~ 집어 넣는데 거북한 감이 들어갈 때 가장 많이 오고 들어가서도 식도를 거쳐 위까지 내려가는데 위에 도달한 느낌이 나더군요
그래도 약간 씩 거북한 느낌은 나는데 참을 만 하네요
내시경 시 호흡법도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러닝의 기본 호흡법과 같아서 검사하는 동안 비교적 편안하게 소리 하나 안내고 잘 끝났습니다.
그 와중에 장비 살펴본다고… 올립포스 제품이더군요
미리 너무 겁내지 마세요
비수면 위내시경은 처음이라 대기 시의 공포감이 가장 컸는데 막상 해 보니 다음에도 비 수면으로 선택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2년 전에 수면 내시경 대기 중에 보호자 찾아 오라고 하는데... 초라해지기도 하고 ㅎㅎ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
제게는 인간으로서의 품격(?)이 사라지는 기억이었습니다.
제가 다른건 돈을 잘 아끼는데, 수면내시경 비용만큼은 절대 아끼지 않습니다.
거북함 정도로 참을만 하다고 느끼시고 극복하시다니... 사뭇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젊었을 때 술도 많이 마시고 토하기도 많이 해서,,,, 설마 그 거북함이 익숙해진건 아니겠죠 ㅎㅎ
단트님의 댓글
박수치고 갑니다 ㅎㅎㅎ
기발하세요 ㅎㅎㅎ
건강검진 받으시느라 따분하셨을텐데
저녁엔 맛있는 거 드시고 푹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처음 들어갈때 말고는 비교적 편안했습니다
의사가 내시경을 이리 저리 돌리면서 화면을 보는데 제 위치에선 화면은 윗쪽 뒤라 안보이고 내시경을 손잡이 조작하는 의사만 보입니다.
뱃속에서 내시경이 움직일 때 마다 속에서 움직이는 느낌이 와요
이건 비 수면만의 헤택이라 할까....
lsyoon님의 댓글
검사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말랑말랑님의 댓글
입에 내시경이 들어갈땐 늘 후회하지만 치킨이 들어갈땐 늘 만족스럽더군요
춘식이님의 댓글
친구들이 자꾸 비수면 하라고 꼬셔서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위는 두번 비수면 했습니다. ㅎㅎ
대장도 비수면 하라던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ㅠ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한참 멀리 가신 분이 계셨네요
저는 위는 앞으로 무조건 비 수면 입니다만.....
대장은 지지브러더스님이 언급한 품격 문제가.......
이런이런님의 댓글
저는 예전에 멋모르고 비수면 한번하고 죽을뻔했어요 ㅜ
다시는 비수면 안할거라고 하고 아직 안하고 있네요 ㅋ
레메디스트님의 댓글
이 글과 댓글들을 보기 전까지는 한번도 수면내시경을 과하게 여기지 않았었죠.
그런데 갑자기 비수면 도전의식과 치킨 향이 교차로 지나갑니다… 어쩔 ㅠㅠ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
용기 얻고 갑니다 ~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대기하면서 보면 젊은 사람들은 다 수면으로 해요.
비 수면은 50~60대 이상.....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살맛난다님의 댓글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코로 넣어도 어차피 목구멍을 통과하는거라 더 불편할 것 같은데요
여기선 모니터를 제가 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니더군요(대기 시에만 뒷쪽으로 고개를 들어야 볼 수 있는 위치라서...)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전에 수면했을때.... 한잠 자고 깨면 정말 푹 잠 잔것처럼 매우 상쾌 하더군요
그래서 중독성도 있는지.....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수면에서 깨어나길 기다릴 필요도 없어서 매번 비수면으로 해요.
역불님의 댓글의 댓글
보통 최대 5분이내 라고 하더군요
끝나고 나와서 입 한두번 행구고 운전 귀가도 가능해서 좋네요
해봐라님의 댓글
저는 아예 비수면은 엄두를 않내는데요.
정말 자신없습니다.
엄지척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