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저녁 달리기 -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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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2024.09.02 23:25
분류 러닝일기
19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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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기 전 10k 달리고 왔습니다.

날이 시원해져서 6시 전후로 달려도

크게 부담이 없네요.

노을조로 들어가야 겠습니다.


8월28일에 10k 달리다가 동네 주민을 만나서 얘기하면서

달린다고 51'25''로 마무리 했었습니다.

꼭 50분 이내로 달리려고 한 것도 아니라서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었죠..

그리고는 8월30일에 하프를 빡세게 달리고

8월31일에 400미터 트랙을 전력 질주 2번 하고는,

힘들어서 손 들었습니다 '에잇, 치워라'.

다리에 알도 베이고해서 9월1일 일요일에는 쉴려고 작정을 했었는데,

일요일 오후가 되니 몸이 근질거려서 다시 신발을 신고 나섰습니다.

회복 조깅이나 할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조금 달려보니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아서 힘을 좀 내서 달렸더니 51'08''로 마무리 했습니다.

딱 17초 줄였습니다.  

마무리를 하고 보니 오기가 나더군요.

'아, 50분을 못 깨나, 참내...."


그리고는 오늘 저녁만을 기다렸습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 해보자, 어디.'

마침 지난 주에 주문했던 타이즈도 오늘 도착을 하고,

승리의 여신을 신고 호기롭게 나서며,

노랑나비를 신발 위에 살포시 올려놓았습니다. 너무 잘 어울립니다.

타이즈 위에 쇼츠를 덧입었습니다. 타이즈만 입고 나가는 것은

절대 안된답니다, 제길.

새벽이나 한 밤중에 입어야겠습니다.

트랙에서 3k 정도 몸을 풀고는, 10k 50분에 도전해봤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지 뭐, 어디 한번 해봐라'

5분 페이스로 달릴까 하다가 이왕하는거 빨리 달려보자 하고

4분40초로 달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금방 몸이 힘든걸 느낍니다. 1k 달린 후에 바로 4'50''로 낮추니,

그제서야 뛸 만 하더군요.

억지로 억지로 10k 마무리 지었습니다. 

심박은 둘째치고, 그다지 숨이 많이 찬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다리가 잘 안따라오더군요.

'허벅지 단련을 좀 해야되나.....'

1k 랩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름 선방한 것 같습니다.

케이던스는, 후반부로 갈수록 보폭을 좀 넓혔더니 역시 뒤로 갈수록

떨어지긴 합니다만 제 기준으로는 180~185 정도면 제 몸에 괜찮은 듯 합니다.

오늘의 기록은 '노랑나비'덕인 것 같습니다.

힘들 때 마다 살포시 발을 위로 띄워줘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하나, 타이즈. 러너들이 왜 타이즈를 입는지 알게됐습니다.

이게 안입은 듯한 편안함이 있더군요. 쇼츠를 입으면 무릎 위쪽에 붙어서

왠지 거슬리는데요, 타이즈는 그런게 전혀 없네요. 입을만 합니다. 입어야 합니다.


작년 달리기 시작 이후 10k 기록 변화입니다.

2023.11월 말 손기정 마라톤 - 58분 xx 초

2024. 2월 말 대회 이름 모름 - 52분 01초

2024. 6월 9일 광명 마라톤 - 51분 53초.

    이 대회는 거리가 좀 짧았다는게 중론입니다.

    (제 가민165 기준으로 대회 공식 기록과 1초 차이가 났는데

      가민 기준으로 거리가 9.94k 나왔습니다.)

2024. 8월28일 - 동네 트랙 51분25초

2024. 9월1일 - 동네 강변 51분08초

2024. 9월2일 - 동네 트랙 48분23초

주구장창 달리다 보니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월 마일리지 500k 찍으면 뭔가 더 잘 될 것 같은데.....음......


댓글 39

이런이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222.♡.40.194)
작성일 09.02 23:33
오 대박입니다 드뎌 평속 4분대로 들어오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월 500보다 200-300뛰더라도 다양한 운동을 하시는게 속도업에 더 효과적일듯합니다 주1회 인터벌과 5TT나 10TT를 병행하시면 속도업이 빠른 시간에 강하실거에요 TT대신 오르막이나 뒷산 트레일런도 좋구요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09.02 23:42
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그러면 이번 달 부터는 월 마일리지를 좀 줄이고 방식을 바꿔야 겠군요 ㅎㅎ.
아, 5TT 힘들던데.....그래도 빡 런을 또 해봐야죠, 덤비라 ㅋ.
감사합니다.

이런이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222.♡.40.194)
작성일 09.02 23:55
@해봐라님에게 답글 인터벌이나 TT를 더해서 연습하시면 400넘어서 500가까이는 힘드실거에요
피로가 쌓일수밖에 없어서 회복하시면서 하셔야해서 300-400사이가 적딩한거 같아요 주1회 인터벌 TT 장거리
이 루틴을 계속 반복하시면 훈련 고민도 없고 부상도 안생길거에요
내년 봄까지 꾸준히 하시면 서브3가능합니다
저는 월 휴식 화 인터벌 수 조깅 목 5tt또는 10tt 금 조깅 토 15k 지속주 일 장거리 토일은 상황에 따라 바꿔서 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09.03 00:00
@이런이런님에게 답글 Aye Aye, Sir!
주1회 인터벌 TT 장거리 !

이런이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222.♡.40.194)
작성일 09.03 00:10
@해봐라님에게 답글 인터벌은 10k기록이 45분 언더 전까지는 400-200만 하시면 됩니다
첨에는 100초 90초로 잡고 5회 부터 시작하셔서 10회 까지 성공하시면 95초 85초 다시 90초 80초 이렇게 계속 5초씩 줄여서 80초 70초 되면 800-400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인터벌의 핵심이 불완전 휴식이라 가속주가 좀 늦더라도 휴식은 지켜주면 좋아요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09.03 00:15
@이런이런님에게 답글 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불완전 휴식이 핵심이군요.
자, 또 시작해보자고~ 영치기 영차!

꿀떡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꿀떡이 (61.♡.39.105)
작성일 09.02 23:56
와 4분대 축하드립니다!

저두 오늘 뛰는데 숨은 안차는데 다리가 못따라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러닝을 열심히하게되면 자연스레 전신운동을 한다는데 이런걸 이야기하는건가 싶습니다ㅎㅎ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09.03 00:00
@꿀떡이님에게 답글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막 달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단트님의 댓글

작성자 단트 (61.♡.16.84)
작성일 09.03 04:39
와!! 10K PB 축하드립니다
8월 400K 돌파하시더니 역시 사고를 치셨군요 ㄷㄷㄷ
10월엔 더 빠른 기록을 찍으실 듯 합니다 ㄷㄷ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08:20
@단트님에게 답글 이런저런 계획 없이 그냥 앞만 보고 달려도 이렇게 결과가 좋게 나와서 좋긴하네요 ㅎㅎ.
항상 응원해 주시는 덕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9.03 07:04
아침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읽고 있습니다.
역시 마일리지와 정신무장으로 해내겠다는
노력으로 4분대 진입 격하게 축하드립니다.
소시적에 시작하셨으면 올림픽 금메달을
따셨을 지도 모르지요~ㅎ
인터벌까지 제대로 하시면 기록이 더 드라마틱하게 좋아 지시겠어요.
뜬금없는 부상만 조심하시면 가을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꼭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보스턴가셔야 겠어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08:29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사실 달려놓고도 어리둥절 합니다.
제가 4 분대를 기록하다니 이게 맞나 싶습니다.
8월 달에 100 m 전력 질주를 하려고 달려보니 앞발로 달려지지를 않더군요. 소싯적에는 빠르다고 나름 빠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안되는지,
희한 합니다
미국 직원이랑 해놓은 얘기가 있어서 보스턴도 가보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아깽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깽이 (116.♡.98.156)
작성일 09.03 08:13
와..원래 이런 능력자 인데 그 동안 어찌 참으셨데요?..ㅎ.ㅎ 고생 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08:31
참은 게 아니라 그동안 능력이 안 돼서 못 뛴 게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흐림없는눈™ (218.♡.227.7)
작성일 09.03 08:46
와~ 드디어 5분벽을 넘으셨군요. 축하합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08:47
@흐림없는눈™님에게 답글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 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말랑말랑님의 댓글

작성자 말랑말랑 (211.♡.194.86)
작성일 09.03 09:02
와 .... 해봐라님 이제 4분대 러너이시군요
고수의 반열로...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09:11
아닙니다 아직까지 햇병아리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liva123님의 댓글

작성자 liva123 (122.♡.229.11)
작성일 09.03 09:26
400k의 힘이......!!!!! 5분의 벽을 깨신거 축하드립니다. 여름에  열심히 달리신 것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네요.
알파3 죠스바도 참 이쁘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11:22
@liva123님에게 답글 그동안 달린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므흣합니다ㅎㅎ
신발 참 맘에 듭니다. 신을수록 더 좋네요.
감사합니다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09.03 09:30
기록이 굉장하네요! ㅎㄷㄷ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11:22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끼융끼융님의 댓글

작성자 끼융끼융 (222.♡.246.58)
작성일 09.03 09:42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하시니 기록 좋으시네요~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11:23
@끼융끼융님에게 답글 더 분발하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체리카님의 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218.♡.160.47)
작성일 09.03 10:32
해봐라님 아무래도 나이를 속이신거 같습니다.
홍범석하고 기록이 비슷하신걸 보니~~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11:24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ㅋㅋㅋ
그래도 얼굴은 제가 조금 더 낫지 않...으..ㄹ...아..아닙니다.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218.♡.160.47)
작성일 09.03 13:00
@해봐라님에게 답글 오오오~~어떻게 감당하실라꼬예~ ㅋㅋㅋㅋㅋㅋ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17:48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윙크 한번해주면 되지않을까요?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121.♡.23.249)
작성일 09.04 07:14
@해봐라님에게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

느리임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느리임보 (121.♡.51.33)
작성일 09.03 12:01
이제 45분으로 가셔야죠. 화이팅입니다.
저는 해봐라 님 뒤에서 달려보겠습니다.
위에 인터벌 내용이 있어 스크랩도 해둡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5.12)
작성일 09.03 12:06
@느리임보님에게 답글 화이팅하겠습니다.
저 말고 저 위에 @이런이런 님을 쫒아가셔야 됩니다.
@이런이런 님이 초절정 괴물이 아니고 굇수님이라
저도 모방만 하고 있습니다 ㅎㅎ

GoneWithTheWind님의 댓글

작성자 GoneWithTheWind (183.♡.207.17)
작성일 09.03 13:28
ㅎㅎㅎ
누군가 나의 빡런이 누군가의 보통속도 달리기... 라는 글을 쓴 걸 봤었는데..
4'40"으로 3분동안 달리다 죽는 줄았는데.. 역쉬..고수님...
한 때.. 10K를 1시간안에 달리는 걸 꿈을 꿨으나.. 지금은 다~~ 지난 얘기..
걍... 격일로 부상없이 달릴 수 있기를 꿈꾸는 사람~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03.155)
작성일 09.03 14:18
맞습니다.
1k를 달리든 10k를 달리든 즐겁게 달리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달리기 시작하는 런린이 입니다 고수라는 말은 다른분이 들어야 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3)
작성일 09.03 15:49
마일리지의 힘이 드디어 나타나네요~ㅎㅎ
PB 축하드립니다~.
10K 기록이 저랑 같으십니다~~
딱 이제부터 시작인것 같습니다.ㅎㅎ. 이제 인터벌을 하실 타이밍입니다~ㅋ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03.155)
작성일 09.03 16:06
@울버린님에게 답글 기록이 거의 비슷한가요? ㅎㅎ
인터벌....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컥.
감사합니다.

역불님의 댓글

작성자 역불 (125.♡.111.17)
작성일 09.03 20:17
10키로를 거의 4분대 페이스 축하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09.03 21:22
@역불님에게 답글 아,ㅎㅎㅎ 감사합니다.
막 달리다 보니, 어쩌다 보니 된 것 같습니다.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작성자 저스트리브 (175.♡.87.111)
작성일 09.04 11:32

까..깜놀!!! 1년만에 10분이 줄어들다니요~ 선수 훈련 하셨나요
타고난 것과 노력. 그리고 정신력! 삼위일체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03.155)
작성일 09.04 11:44
@저스트리브님에게 답글 @저스트리브 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하산하라고 해도
안하시고....
@저스트리브 님이 더 빨리 발전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어제 우연히 런데이 어플을 보았더니
진짜로 화산파가 있더군요 이름도 '대화산파'!
뭔가 하고 봤더니 크루가 3400명 이상이더군요 허허.
화산파는 겁이 안나는데, 그 무당파는 좀....하...아....굿을 하면
방법이 없으...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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