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러닝일기] 남산 북측순환로_ 3회전_언덕달리기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울버린 172.♡.94.44
작성일 2024.05.05 19:03
분류 러닝코스
614 조회
6 추천
쓰기

본문

러닝코스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어제는 예정대로 런린이 1주년을 기념해서, 언덕달리기를 해야 할 시기인듯하여 큰맘먹고 러너의 업다운힐의 성지?!

남산 북측순환로를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힘들다. 하지만 매우 재미있다, 지금까지 한강 주로의 작은, 매우 작은 언덕은 아기 놀이터였다.

  • 시작하자마자 고난의 연속이다
  • 시작 - 끝이 3.3키로정도 되고,  턴 하자마자 걱정부터 들기 시작한다. 힘들다, 목표거리 가능할까?
  • 심박 그래프를 보면 4,5영역을 수없이 드나든다. 회복할 틈이 없다, 아니 다운힐이 회복할 틈이다. 매우좋다.
  • 지난주 하프마라톤 21K 보다, 남산 3회전 19K가 더 힘들다. 2시간 걸렸다. (하프대회 1시간43분)
  • 100번만 달리면 평지 마라톤은 날아갈것 같은데? ( 시작부터 기록주 후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
  • LSD는 딴데가서 하지말고 여기서 하면 1석 2조 러닝을 하게된다.(LSD+언덕달리기)
  • 10K TT 후반 심장 터질듯한 느낌과, 거친 호흡을, 시작 5분도 안되서 느낄 수 있다.ㅋㅋ
  • 종료후 무릎 아래부분에 엄청난 피로감을 느꼈다.
  • 근육통이 며칠 갈것 같았는데, 아침에 보니...어라? 90%는 나은것 같다.(근육둥절)
  •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또 생각난다, 지금 또 가고싶다.ㅋ 나는 변태같다.


가장큰 수확이 있었습니다.

한강주로에서,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 러닝은 리듬이다....를 상기하며 가끔 리듬이 무엇인지.. 이게 리듬인가?

이거구나... 하지만 곧 리듬감은 사라졌습니다.


어제는 평지가 거의 없다 시피하고, 매우 느린 페이스와 길고, 짧은 수많은 업다운힐에서,

케이던스가 높게 나오며, 힘든 와중에 리듬을 타는 나를 발견했고, 그 리듬감을 잃고 싶지않아 조금 힘들게 달린부분이 있긴합니다.

대회에서도 그랬고, 평소에 한강 주로에서도 그랬듯 업힐은 평속에 유사하거나,

조금 다운되는 페이스로 달리고 있었고, 어제도 업힐은 빠르고, 힘있게, 간결하게, 다운힐은 무릎건강을 위해,

매우 천천히 뒷꿈치가 아닌, 앞꿈치로 닿는다 생각하고 달렸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시작과 끝이  시간차이가 크게 나지 않은 이유는 리듬을 유지하려 애를 썼기 때문 같아요.

리듬을 타기 시작하니 힘이 덜 들었습니다.?! 페이스도 유지되는 경험을 하게됐네요.

아이러니 하게도 평지가 아닌 언덕달리기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하게 된것같습니다.ㅎㅎ​


처음 가는 곳이라.. 택시를 타고가며 돌아올때, 그리고 다음에 갈때 뛰어서 갈 수 있는지 확인하며 도착을 했고,

돌아올때는 쿨다운 한다 생각하고 매우 천천히 한강까지 달려서 왔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음료는 미리 챙겨가서 시작점에 대충 던져놓고 달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러너분들도 시작점에 내려놓고 달리시더군요.


이번에는 쉬지 않고, 3회전을 했지만, 다음부터는 1회전마다, 3분정도 휴식시간을 가지고 출발해야겠습니다.


나무가 크고 울창하여 해가 잘 들지 않아, 여름에 달리기 좋은 장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어제는 아카시아향이 주로 곳곳에서 반겨주었습니다. 향이 너무 좋았네요.


단점은 뭐...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것 빼고는 없는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아리수가 있고, 화장실도 중간중간 많이 있어서 이런저런 문제도 없습니다.


이상 첫 언덕달리기, 남산 북측순환로 러닝 이야기 였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댓글 18

똑바로이백메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똑바로이백메다 (116.♡.98.156)
작성일 05.05 19:17
와..1년만에..엄청나군요..대단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7)
작성일 05.06 17:02
@똑바로이백메다님에게 답글 초보자도 모두 가능하십니다~
다음에 함께 해 보아요~~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5.05 19:23
심박그래프를 보니 참 힘든 코스구나
싶은데 그걸 또 이겨 내시는 걸 보고
감탄을 금할 수 없네요.
생경한 장소에 코스도 잘 적응하시고
털리고 오셨다고 하시더니 꽃가루 털고
오셨군요~ㅎ
가을쯤이면 얼마나 성장해 계실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부상없이 화이팅입니다^^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7)
작성일 05.06 17:04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저 이렇게 힘든 코스인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냥 업힐 몇개 있는거겠지~~했는데... 그냥 업힐과 다운힐의 반복입니다..ㅎㅎ
스피드가 안나니 부상은 잘 안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열심히 달려 봐야겠습니다.
부상만큼은 피하고 싶어요... ㅠㅠ

근데... 어떤길로 가든... 한번쯤은 다들 부상 당하던데... 걱정입니다.ㅎㅎ

시로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시로킴 (222.♡.37.131)
작성일 05.05 20:53
옛날 땀당 남산 러닝 정모 때가 생각 나는군요 ㅎㅎ
남산 러닝은 언덕 굴곡이 있어서 정말 힘든 곳인데
이정도 페이스에 거의 하프를 달리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당주님 맞으시죠?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7)
작성일 05.06 17:06
@시로킴님에게 답글 반갑습니다~
당주님은 말랑말랑 님 이십니다~~ 클량에서 넘어올때 당주님은 소식이 없으시더라구요...
시작부터 끝까지 업힐, 다운힐 반복이더라구요... ㅎㄷㄷㄷㄷ
몰랐습니다.ㅋ
덕분에 정신무장 단단히 하고 왔네요~ㅎㅎ

수상한삼형제님의 댓글

작성자 수상한삼형제 (218.♡.102.110)
작성일 05.05 21:05
와… 1년만에… 대단하십니다…
조그만 오르막만 나와도 헉헉대면 올라가기 힘든데…
역시 흘린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군요!!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7)
작성일 05.06 17:08
@수상한삼형제님에게 답글 한강 주로에 있던 조그만 언덕.. 10~ 15걸음정도... 저도 이런  언덕보다는... 조금 더 큰 언덕이곘지.. 했는데..
와~~ 깊~~~고, 완만하고,, 어떤곳은 급경사고.. 평지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ㅋㅋㅋ
걸어 다니라고 해도 힘든 곳 같아요..ㅋㅋ
아주 좋은 길을 알게되어서?  다행입니다.ㅋ

말랑말랑님의 댓글

작성자 말랑말랑 (219.♡.39.128)
작성일 05.06 10:58
헉 이걸 올라가셨군요
대단하세요 와 보기만 해도 숨넘어가던데 ㄷㄷㄷㄷㄷ

수고하셨습니다.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7)
작성일 05.06 17:09
@말랑말랑님에게 답글 저는 이런곳인줄 몰랐어요... 조금 힘내면 올라기고 내려가고, 평지도 있고...그런덴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ㅋ
같이한번 달리시죠~~?!ㅎㅎ 달린당 정모 추천~ㅋㅋㅋ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

작성자 제다이마스터 (59.♡.62.231)
작성일 05.06 12:04
대박 ㄷㄷㄷ 이게 러닝으로 되는거군요 ㄷㄷㄷㄷ 언덕으로만 된 코스아닌가요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7)
작성일 05.06 17:11
@제다이마스터님에게 답글 저도 이런곳인줄 모르고 갔네요.
그냥 언덕_내리막_긴오르막_긴언덕_언덕_내리막.... 그냥... 평지없다시피하고 언덕도 엄~청 길고...요. ㅋ
다음엔 4회전 도전하겠습니다. 25키로.
대신 건강을 위해 1회전마다 휴식시간 3분... 을 해야겠습니다.ㅋ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05.06 16:35
아,,, 울버린님 변태였었군요????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7)
작성일 05.06 17:11
@해봐라님에게 답글 ㅋㅋㅋㅋ
묘한곳입니다. 욕나오는데 생각나는 곳..ㅋㅋㅋ 함께하시죠~~!!

단트님의 댓글

작성자 단트 (61.♡.16.84)
작성일 05.06 19:34
헛?! 러닝 1년만에 이런 능력이시라고요?!
이것이 말로만 듣던 인자강이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0)
작성일 05.07 15:55
@단트님에게 답글 여기가 그렇게 극악의 코스인가요..? ㅋㅋ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

작성자 지지브러더스 (203.♡.145.133)
작성일 05.07 15:15
이정도면 등산 아니십니까? 
글을 읽다보니 언젠가 저도 한번 가봤으면 하는 맘이 솔솔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0)
작성일 05.07 15:56
@지지브러더스님에게 답글 같이 달리시죠~~!!
가볍게 케이던스 같이 맞추면서 달리면 안 힘들어요~~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