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기] 존2 25K LSD_ 벚꽃조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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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버린 172.♡.95.45
작성일 2024.04.05 13:38
분류 러닝일기
23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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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여의도가서 벚꽃만 보고 오자~ 라는 생각으로 달렸습니다.

며칠전 실패한 21k 하프코스를 다시 도전 할겸, 여의도 찍고 오면 딱 하프코스입니다. 

 컨디션은 그럭저럭 평범했습니다.

벚꽃은 대로변으로 나가지 않았기에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활짝핀 벚꽃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겨울내내 조용하던 공원이 다시 매점, 인파로 시끌벅쩍 하더군요.

그중 허연 연기를 내뿜으며 익어가는 꼬치구이가 정~말 먹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ㅜㅜ, 다음을 기약하며 달렸습니다.

 

이번엔 하프코스 중간에서 턴을 하지 않고, 지난번 30K 장거리 달릴때 조금더 갔던 기억을 더듬으며 서강대교 아래까지 가서 턴하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1키로 지점부터... 몸이 이쯤되면 현재 몸 상태기준으로 힘들어 질만 한데... 더 가벼워지는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부상으로 잊고있던 ( 저는 장거리 달리는걸 좋아합니다. 장거리주 할때, 그때 그 리듬~) 리듬이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리듬을 다시 타기 시작하고, 케이던스도 일정해지는걸 느끼고... 그래~!! 이거였지~!! 이걸 잊고 있었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달리기 시작했네요.

부상후 두려웠던 장거리 달리기가 갑자기 친숙해지고, 몸이 그때의 컨디션을 되찾는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그리고는 목표를 급 변경 했습니다. 

이 리듬을 잃고 싶지 않아서 더 달리기로 합니다. 

17~20K 부근에서는, 오늘 다시 30K까지 달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20K를 지나 - 직진하면 딱 하프코스, 좌회전해서 잠수교를 지나면 25~30k 를 달릴 수 있습니다 - 잠수교 언덕 정상에 오르면서 갑자기 심박이 149까지 오르더니 다리에 피로가 오기 시작합니다. ㅎㅎ

직전까지 심박이 137, 138,137,138,136,137.... 패턴에서 149까지 오르더니, 그 후로는 회복하지 못하고 142까지만 떨어지더군요.

- 많이들 가시는 남산 북측순환로? 에가서 언덕 달리기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려라 남산 -

 

두번째 턴 하면서도 오늘 27K 달릴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페이스도 욕심내지 않고 심박을 최대한 떨어트려가며 일정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는 25K 지점에서 조금더 가서... 무릎이 한마디 합니다. 정말입니다.ㅋ . 너 오늘은 여기까지야~~!!

정말 귀신같이 불편함?통증? 이 훅~ 올라오더군요. ㅎㅎ 

그렇게 어제의 존2 LSD를 마무리 했습니다.

부상전에도 25K 존2 러닝을 하지 못 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성공을 했습니다. 후반에 심박이 튀기는 했고, 수치상으로는 변화가 들쭉날쭉 했지만, 몸과 달리는 리듬은 일정한 상태라고 느꼈습니다. 성공한 존2LSD라고 자축을~ ㅎㅎ

 

다음주 예정 이었던 장거리 거리주를 일주일 빠르게 달렸네요.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댓글 9

liva123님의 댓글

작성자 liva123 (172.♡.223.68)
작성일 04.05 15:20
점점 완전회복에 가까워지는거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빨리 회복해야 하는데 속이 탑니다. 몸도 훅 꺼진거 같고ㅠㅠ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110.6)
작성일 04.05 15:45
@liva123님에게 답글 무리하지 마시고( 이래놓고 저는 막 무리하고요...ㅎㅎ ), 천천히 지켜보시면서 조금씩 조금씩 달려보세요~
빠른쾌유 빌겠습니다~
회복된후에는 기존기량 금방 올라오는듯하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어제 달린후에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하체가 매우 많이 불편하네요~ㅎㅎㅎ
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이번달 까지는 저도 조심스럽게 달려보겠습니다.

느슨하게님의 댓글

작성자 느슨하게 (172.♡.222.80)
작성일 04.05 16:11
저는 저정도 페이스면 존3에 올라가던데요. 부럽네요.
그래서 편하게 조깅할때는 존3를 넘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219.89)
작성일 04.05 16:55
@느슨하게님에게 답글 저도 어제 137까지 떨어트리느라 집중을 했는데... 꼭 138,139 올라갔다가 내려오더라구요.ㅎㅎ
존영역도 편차가 있으니 존2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올리지 않을려고, 매번 그렇지만 집중하면서 달렸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62.♡.119.168)
작성일 04.05 16:20
후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장거리주 성공을 축하합니다.
몸도 마음도 같이 회복하시는 같아서
다행입니다.
후반부 체력적인 부분은 완전하게
부상회복 하시면 극복되실 거라고 믿습니다.
울버린님 심박영역대가 수치상
저랑 1~2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서
항상 유심히 보게되고 나름
분석(?)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울버린님 처럼 심박을
170~180올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실력도 떨어지지만 가보지 않은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이 있어요.
뒷모습도 안보이는 멀고먼 상태지요.
제기준 화목 이틀 빡세게 달렸으니
토요일 오후에는 저도 10~12km정도
천천히 달려야 겠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219.89)
작성일 04.05 16:58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조깅위주로 천천히 달리다 보면,
어느날 조금 빨라진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다 한번쯤 3키로든, 5키로든 전력질주를 해보세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gmin님의 댓글

작성자 gmin (172.♡.81.101)
작성일 04.05 18:23
멋지십니다 화이팅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141.♡.84.53)
작성일 04.05 18:27
@gmin님에게 답글 주말에도 화이팅입니다~~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

작성자 제다이마스터 (59.♡.62.231)
작성일 04.06 16:06
장거리 러닝 추! 회복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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