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하프완주(21.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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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질무렵에 낙동강변을 달렸다.
@단트님이 빌드업 LSD를 하신 것을 보고
625로 출발해서 5k마다 15초씩 올려서
21k~25k를 525~520페이스로 달리려고
계산까지 해두었는데 스트레칭을 하면서
계획을 바꿨다.
초반 530페이스 정도로 15k까지는 계속
지속해 보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1k스플릿이
521이다. 오버페이스라서 조금씩 늦추는데
3k가 되면서 목표 페이스에 근접했다.
이온음료를 수시로 마시면서 양산삼산도서관
아래에 원형코스(600m)를 8바퀴 정도를
돌고 러닝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귀가를
할까 하다가 다시 출발지로 돌아 오는데 16k를
지나면서 구간스플릿이 10초 15초 20초씩
계속 밀렸고 19k를 지날 때는 머리는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리는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다리는 무겁지만 관절등의 통증이
느껴 지지 않아서 하프를 달리고 1k쿨다운
조깅을 하고 1k이상을 계속 걸어 오는데
땀을 많이 흘려서 약한 탈수증상과 심박도
초반부터 존4영역을 많이 달려서 평소 보다
심박의 안정세가 느렸다.
기록은 일주일 전보다 4분 정도가 단축이
되었지만 상당히 불만스러운 레이스였다.
약간의 어지럼증도 있어서 벤치에 누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10분 정도 유지하는
휴식을 취하니 괜찮아 졌다.
캠핑장 매점에서 이온음료 2병을 마시고
화명생태공원을 지나 오는데 낙동강구포나루
축제를 알리는 연등들과 조형물에 조명이
환하게 들어와 있다.
토요일 오후에 전망대를 가려고 일반러닝
밸트에 12미니를 넣다가 떨어 뜨려서 엄지옆
발가락 첫관절 앞을 세로로 직격하는 바람에
얼음찜질을 해주고 파스를 감아 뒀다.
산을 오를때 무게가 실리면 통증이 있었지만
다행히 타박상이라서 어제 달릴 때도 크게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달리 페이스 설정과
운영이 미숙하여 후반에 힘들게 레이스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대회에서 이랬으면 더
고생을 했겠다는 생각이다.
아침에 슬리퍼를 신고 @이런이런 님이 말씀
하신 모델워킹과 @해봐라 님이 말씀하신
요래조래 걸음걸이로 동네를 15분 정도
걸으면서 잔잔한 근육통이 있는 부분들을
자극하면서 풀어 주었다.
이제 달력에 빨갛게 표시된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부모님과 평소에 전화로만 통화하다가
만나 시거든 대화를 나누면서 좀전에 나눈
이야기나 어제 며칠전에 일어난 일들을 잘
기억해 내시는지 잘 살펴 보시기 바란다.
울엄니께서도 예전과는 다른 기억력 저하가
있으셔서 보건소에서 검사와 신경과 진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초기 판정을 받으시고
1년 전부터 약을 복용하고 계신다.
가족이 건강해야 나의 일상도 편안해 집니다.
회원님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일상이 되었네요.
지금도 잘 달리고 계신거에요.
걱정은 접어 두고 한가위를 즐기시면
됩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더 잘 뛰고 싶은 욕구 때문인가요?ㅎㅎ
산에 자주하셔서 심각하게 심박이 낮게 나오는건가요?
볼 때 마다 감탄을 자아내네요.
일전에 트랙에서 일자로 뛰기와 손깍지끼고 머리 뒤에 올리고
달리는 연습을 하니 사람들의 시선이 뒷머리에
꽂히는게 느껴지던데, 오늘 모델 워킹은 어떠셨나요?
뒤에서 보면 그래도 볼 만 할것 같은데요ㅎ.
국수가 급 땡기네요.
맛난거 많이 드셔요.
수고하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양보했으면 후반이 힘들지 않았을 것
같아서요.
심박은 전망대 오르막을 6개월 정도
다닌 것이 도움이 된 것 같고 최대심박이
낮아서 150언더로 운영하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슬리퍼 신고 걸으면 발바닥부터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까지 잔잔한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잔잔한 통증이
기분좋게 느껴 집니다.
걷는 것은 그냥 요래조래 해보는 거죠 뭐~ㅎ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어지럼증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체액속에
전해질도 땀과함께 빠져 나가면서 탈수로
인한 혈액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너무 심하면 저혈압증상까지 올 수도 있는데
그때는 팔도 저리고 할 수 있어요.
쿨다운 과정에서 심박이 내려 가다가 다시
상승하는 것도 혈액량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으니 이럴 때는 이온음료를 섭취하면서
벤치나 바닥에 편안하게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유지하거나 L자 모양으로
다리를 들어서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해 주시면 상황에 따라서
5~10분 정도면 심박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회복됩니다. 당황하면 산소부족증상으로
과호흡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입보다는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자료를 찾아 보면서 익혀둔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 보면서 잘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후다닥님의 댓글의 댓글
무더운 여름엔 몸상태 잘 살피며 달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열심히 달리면 근육의 과사용으로 종아리나 허벅지에 쥐가 나듯이 팔이 저린 이유가
혈액순환이 시원찮은 상황이구나 정도로
추측할 뿐이죠.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혀서
혈류가 부족해도 팔(왼팔)이 저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온음료로 전해질까지 잘 공급하고 너무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고 가지
않으면 대부분은 괜찮을 겁니다.
ryoso님의 댓글
제 목표 페이스로 달리시네요.
저는 저 5분 30초 페이스로 달리면 심박이 190이상 올라가서 죽을거 같습니다 ㅠ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한 번씩 존4,5가 자극되는 러닝을 해 주시면
좀 더 안정된 심박에서 달릴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어제는 좀 무리하게 달린 날이었어요.
말랑말랑님의 댓글
다음기회에는 저도 저 코스로 한번 달려보고 싶네요
낙동강 하류의 풍경을 꿈꿔봅니다.
3번째 하프 완주도 축하드려요~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처가에서 씨암탉도 드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죠~
낙동강 코스는 풍성한 나뭇잎 때문에
해가 지면 주로가 많이 어두워요.
봄가을에 선선할 때는 밝은 시간에도
달릴만 합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재활종료선언을 하시고 나면 잘 달릴 수
있으실 겁니다.
고맙습니다^^
춘식이님의 댓글
뭔가 날잡고 뛰어야할듯 한데 조금 더 시원해지면 한번 뛰어보겠습니다.!!
먼거리 달리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남은 명절연휴 편안하고 즐겁고 보내세요~~ ^^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있습니다. 쉬는 날 천천히 2시간주 한 번
하시고 페이스 신경쓰지 마시고 하프뛰어
보시면 하시고도 남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평소 보다 높게 유지된 심박을 안정적
으로 빨리 내려 주려고 쿨다운 조깅하고
걸어가는데 아~~ 어질어질 하더라구요.
심박이 걸어가는데도 120에서 왔다갔다.
벤치에 누워서 다리들고 10분쯤 있으니
어지럼증도
사라지고 심박도 안정적으로 내려왔어요~
질주할 힘이 없더라구요~ㅎ
단트님의 댓글의 댓글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생각하다가 도저히 힘이 안 생겨서
포기했어요 ㅠ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나는지구인이다님의 댓글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않네요.
맛보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요~
나는지구인이다 님도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
포체리카님의 댓글
두시간 안으로 단축하셨네요!!!!!!!!!!!!
빠르십니다~~
저는 40분을 더 달려야 ㅜㅜ
잔치국수 딱 제 스타일이고요~
얼른얼른 땡기는걸로 드시고
회복하셔요!! 풍요롭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