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 러닝 8km(feat. 6공주 누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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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2024.05.12 13:51
분류 러닝일기
20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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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쯤 일어나 창밖을 보니 아직도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음..오후에 나갈까?

일단 좀 더 자자~

8시반..비는 거의 그쳤는데

레이더영상을보니 부산 북구에만

비구름이 쌀짝이 남아 있습니다. 

달린당에 들어가니 벌써 달린글들이

올라 옵니다. 

댓글 남기면서 그래 나가자~

스포벨 러닝밸트에 단백질바1,꿀15ml,

자작플라스크에 물250ml 카드1,

아이폰 12미니 넣고 집을 나섭니다.


화명생태공원 뺑뺑이 구간은 비가온 뒤라

웅덩이와 진흙으로 질펀합니다.

화명오토캠핑장 앞으로 이동해서 몸풀고 

1km정도 워밍업하고 질주 2회하면서

심박을 존2 구간으로 올려 줍니다.

출발~

오늘은 금요일과는 다르게 빌드업 러닝을

해보기로 하고 심박은 신경쓰지 않고

페이스만 구간별로 10~15초 정도씩

올리면서 특히 케이던스를 높이는데

좀 더 신경써 보기로 합니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잔잔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준비한 머리띠 쓰고 구간별로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는데 아침 공복에

달리니 살짝 허기가 지기 시작합니다.

6km를 통과하면서 조금씩 힘이 들다는

느낌이 듭니다.

4분대까지 올리기는 힘들 것 같아서

8km지점인 양산 호포역 근처

낙동강변에서 러닝을 마치고 

심박이 120근처로 떨어질 때까지

쿨다운하고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천천히 호포역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오전 11시 정도인데 식당에는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네요.

그중에 매운탕집 한군데는 벌써 만차에

대기가 30명 가까이 있습니다.

헐~ 대박~ 얼마나 맛이 좋길래~??

하면서 지나오는데 저만치에서

멋진 여성분들이 내리막을 내려 옵니다.

가까워 질수록 복장들이 와~

백화점 명품관에서 금방 나오신 듯한

모습인데 6명 모두 검은 썬글라스에 

형형색색의 스카프들 누구나 알만한

샤땡 구땡 루이땡 에르땡 버킨백까지

휘황찬란합니다~ㅎ

그렇게 스쳐지나 가려던 찰나!

“삼촌 여기 포**루집”이 어디에요?“

하면서 검은선글라스 6개가 저를

쳐다 봅니다. 

순간 흑장미파 6공주 같은 포스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을 했드랬죠.

어..맞다..좀전에 그집..!

그렇습니다.

대기 30명있던 그 매운탕집을 

물어 보는 것이네요~ㅎㅎㅎ

아~그집. 설명드리면서 대기가

길~~다고 말씀드리니 

“야~봐라 좀더 일찍 와야 된다카이”

풀메복장에 매운탕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저런 푸념들을 뒤로 하고

호포역으로 이동.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세수하고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 간다고

계단맛집에 사람도 안보이고 해서

3번 정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나오는데

마음의 소리가 들려 옵니다.

“그래 너도 이제 미쳐 가는구나”ㅋㅋ

지하철로 덕천역내려서

단골 국밥집에서 브런치(?)로

한 그릇 먹고 커피 한 잔 사서

집에 왔네요.

오늘도 아침부터 달리신 분들 

오후에 저녁에 러닝계획이 있으니

분들 모두 부상없이 즐거운 러닝하시고

휴일 잘 보내세요^^






댓글 11

똑바로이백메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똑바로이백메다 (116.♡.98.156)
작성일 05.12 13:56
러닝 빌드업이 아니라 6공주 스토리 빌드업 같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5.12 14:01
@똑바로이백메다님에게 답글 재미난 답글에 무릎을 탁칩니다~ㅎ
재미난 순간이었네요.
휴일 잘 보내세요^^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흐림없는눈™ (218.♡.227.7)
작성일 05.12 13:57
자작플라스크가 뭔가 했는데, 사진을 보고 이해했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들고 나갈 수도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랬습니다)

주말 아침에 고생하셨어요~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5.12 14:00
몇 개 만들어 놓고 돌려 씁니다
잘 헹궈주고 마지막에 식초 한방울~
건조만 잘 시키면 괜찮은 것 같네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

작성자 제다이마스터 (59.♡.62.231)
작성일 05.12 15:50
실망입니다 형님 6공주랑 같이 빌드업 러닝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ㅋㅋㅋ 그런데 식당 물어본거 그린라이트 아니었을까요??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80.♡.183.206)
작성일 05.12 16:15
@제다이마스터님에게 답글 막 바쁘게 내려 오다가 마주친 상황인데
길에 저밖에 없었걸랑요~
화려한 스타일들 이셨고 잠깐이었지만
여성분들의 향수향에 코가 마비수준이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습니다~ㅎ

울버린님의 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52.237)
작성일 05.12 18:24
심박그래프~ 너무 아름답습니다~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5.12 19:53
@울버린님에게 답글 10km가고 싶었는데 언감생심~
아마도 더 올렸으면 길바닥에
자빠졌을 겁니다~ㅎ

라미네앙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미네앙 (182.♡.13.117)
작성일 05.12 20:53
정말 심박 그래프가 보기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5.12 20:59
다음에는 더 굴곡없이 그려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이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222.♡.40.194)
작성일 05.12 23:54
빌드업주 그래프가 아름답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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