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난다 (61.♡.194.202)
2025년 1월 30일 AM 08:45 · 수정됨(21:34)
어후... 막 뛰었더니 땀 나네요. ㅋ
어제 잘 뛰고 사진도 찍었고 옛날 설 풍경을 적는 중이었는데
글은 점점 더 길어지고 끝을 못 맺는 바람에 출근길 잡담을 패쓰하고 말았습니다.ㅋ
울 할배할매 시골집 설 아침은 서리가 앉은 나팔꽃이 있고 쫀득하게 말린 명태가 처마 끝에 데롱데롱
아궁이 솥에서 펄펄 끓는 물을 가져다가 수돗가에서 하던 세수
새 양말 신고 새배하던 때의 차디찬 나무 마룻바닥의 감촉이 지금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뭐 이런 류의 추억들로 어제 오늘 아련~~~하네요. ㅋ
다들 지금보다 가난했어도 어느 때보다 온기는 충만했던 시절... 어릴 적 그 낡은 집에서의 그런 추억들이 있어서 넘 다행인데
우리집 꼬맹이 조카들은 아파트에서의 추억 밖에 없을텐데 가엾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쪼록 지금의 설 풍경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새뱃돈은 통장입금했다 얘드라~~)
남은 연휴 더 강력하게(?) 푹 쉬시고 좋은 추억이 많은 설 연휴되십쇼~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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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봐라
25.01.30 · 211.♡.10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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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맛난다
→ 해봐라 작성자
25.01.30 · 163.♡.167.220
점심 때 마무리 해야지 했는데 도시락을 마시는 수준(?)으로 흡입해야하는 바람에 그리 되었습니다 ㅋ 초딩 때도 꼬들한 살코기 초장에 찍어 먹으면 꿀맛이었습니다. ㅠ 지금은 시골집도 팔아버려서 아버지랑 어른들 산소만 남았네요. 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
엉엉덩제리
25.01.30 · 106.♡.8.199
저도 어렸을 때 시골 가서 세배 드릴 때
찬 나무 마루바닥 감촉이 기억나네여.
오래된 집 냄새도 그렇고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살살맛난다
→ 엉덩제리 작성자
25.01.30 · 163.♡.167.220
연장자&나이 순으로 쭉 서서 새배 드리고 그랬는데 참... 그립네요. 우리 시골집은 천장에 벽지 짜투리만 20종이 넘는 집이었습니다. 바닥은 장판이 탈 만큼 끓는데 코 끝은 시린 그런 방 그리고 시골집 꼬순내. 뒷간 가면 할머니가 문 앞에서 손주 무서울까봐 노래도 매번 불러주셨습니다. 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해해바라기
25.01.30 · 1.♡.199.237
조부모님들 살아 계실때 큰집이라서 친척들이
요즘처럼 하루 이틀 다녀 가시는 것이 아니고
시골 큰고모 내외께서 며칠부터 오시면 아버지
칠남매들이 다모일 때도 있고 로테이션으로 모이면 일주일 정도는 매일 잔치집 분위기였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나온 술병들 고무다라이에 담아서 수퍼가서 바꿔 먹고 다음날 일어 나면 또 그만 큼의 술병들이 또 나오고…ㅎ
그렇게들 잘 드시던 분들이 이제는 70후반80을
넘기시니 예전같이 노시는 것은 꿈같은 얘기가
되었네요.
초3때 할머니 환갑잔치하면서 일가 친척들이
얼마나 뛰고 노셨는지 한옥마루가 꺼져서 걷어 내고 새로 깔았던 일도 기억나고 예전의 왁자지껄 하던 명절 분위기가 그립네요. -
살살맛난다
→ 해바라기 작성자
25.01.30 · 163.♡.167.220
그때는 우리집 작은 할아버지집 그 밑에 할아버지집까지 언 논두렁 따라서 세집을 돌며 새배드리고 그랬어요. 동네에 또래들 떠드는 목소리도 많이 들리고 어느 할머니집을 들어가도 과자 내주시고요. 지금은 명절이래야 4촌이상 친척들은 왕래 자체도 없고 겨우 결혼식 혹은 장례식에나 만나고 그렇네요. 그래도 시골이 있는 아이였어서 저는 참 행운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포포체리카
25.01.30 · 121.♡.23.249
동네 집집마다 다니며 새해인사하고
새뱃돈 받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ㅎㅎ
이번 설날은 매일 출근하느라 명절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비상입니다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살살맛난다
→ 포체리카 작성자
25.01.30 · 163.♡.167.220
아이고... 못 쉬셨어요? ㅠ 비상일 만큼 바쁜 건 요즘 같은 땐 좋은 일 같긴 한데 넘 무리는 하지 마십쇼~ 대신 맛있는 거라도 챙겨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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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산으러 갔었군요 ㅎㅎ.
글 읽다보니 급 옛날 기억이 떠오르네요.
끓인 물에 찬물 섞어서 세수 했더랬죠.
우리집은 명태 대신 노가리가 데롱데롱 이였습니다 ㅎㅎ
오늘도 화이팅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