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기
0216 새벽 첫 하프 대비 점검 달리기
엉덩제리

Lv.1 엉덩제리 (203.♡.150.253)

2025년 2월 17일 AM 07:52 · 수정됨(02. 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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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엉덩제리입니다.

이제 슬슬 대회 시즌이네요.

인스타 같은 곳에서 대회 후기 피드 올라오는 거 보니 엉덩이가 들썩들썩합니다ㅎㅎ

저는 다음 주에 챌린지 레이스 하프가 있어서 어제 시뮬레이션해본다고 동네 트랙에서 자체 하프를 뛰었습니다.

목표는 1:40인데 가민 페이스 프로 1:45로 해서 살짝 네거티브 전략으로 만들어 놓고 뛰었습니다.

결과는 1:45도 실패!ㅋㅋㅋ

처음으로 하프를 나가는 거라 급수와 보급, 그리고 복장 등을 점검해보려고 뛴 거 였는데, 그래도 몇 가지 개선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1. 당연하지만 대회 시작날은 일찍 일어나서 든든하게 먹을 것

새벽에 일어나서 전날 사 먹고 남은 붕어빵 하나와 카페인이 들은 에너지젤 하나 먹고 뛰었는데, 중간에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에너지가 딸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 신발도 최대한 편하고 가벼운 걸로(이것도 당연ㅋㅋ)

얼마전에 추운 날에 두어번 뛰어서 그런지 왼쪽발에 중족골통이 생겨서 좀 불편했는데, 이게 더 심해질까봐 안정화를 신고 뛰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안정화다보니 딱딱해서 쿠션이 부족할 거 같아 르무통 깔창을 깔고 뛰었는데, 발볼이나 발등도 빡빡하고 무엇보다 후반에 엄청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중족골통은 심해지진 않고, 오히려 줄어든 느낌입니다ㅎㅎ


3. 복장은 최대한 가볍게

오고 가는 길에 추우니깐 이너로 후디를 입고 그 위에 바람막이와 조끼를 입었는데,

후디가 드라이핏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땀과 습기 때문에 후반에는 엄청 무겁더라고요.

연습이니깐 제가 대충 껴입은 것도 있지만, 대회 때 많은 고수분들이 추워도 괜히 싱글렛과 타이즈를 입고 뛰시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4. 급수와 보급

궁금한 게 있습니다.

보통 하프 뛰시면 급수대의 물만 마시나요? 아님 물을 따로 챙기시나요? 풀도 그렇고요.

달리면서 물을 꺼내서 마시고, 다시 넣기가 영 어렵습니다. 이것땜에 에너지 소모가 있고, 페이스도 떨어지고요. 들고 뛰어야 하니깐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고요.

에너지젤은 시작 전에 하나, 7~8키로쯤 하나 먹었는데, 16키로쯤 하나 더 먹어야 할 것 같아요.

18키로부터 힘이 딸려서 페이스가 곤두박질 치고 그때부터 회복이 힘들었습니다.


개선해야 되는 것들 반영해서, 대회날에는 목표 달성했으면 좋겠네요ㅎㅎ

앞으로 다가오는 대회 준비 잘 하시고, 그 전까지 부상 조심해서 즐런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15)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25.02.17 · 125.♡.5.183

    대회준비를 엄청 꼼꼼하게 해보셨네요.
    이정면도 국가원수의 의전급 아닙니까?ㅎ
    초반 5k까지는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가시다가 목표페이스로 꾸준하게 잘 밀고 가셨네요.
    대회날에는 목표그룹이나 비슷한 페이스로
    가시는 분과 동반주하시면 충분하게 목표이상을
    하시겠는데요.
    저는 딱 한 번 하프대회를 뛰어 봤는데 평소에는
    이온음료(600ml)나 생수(500ml)를 스포벨 러닝벨트 뒤에 넣고 달리면서 급수를 했는데 하다 보니 익숙해 지더라구요.
    하지만 대회에서는 부피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200ml짜리 납작한 플라스틱 소주병의 라벨을 떼고(남이 보면 오해할까봐^^)이온음료를 담아서 후반에 비상용으로 썼습니다. 당시에는 기온이 높아서 마지막 급수대의 물은 입만 축이고 머리에 끼얹어 버리고 요걸 마셨습니다.
    아니면 약국에서 60ml 물약통을 2개 정도 준비하셔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10개월 이상을 달리면서 러닝벨트에서 음료를 꺼내 마셔보니 “꺼내고 뚜겅돌리고 마시고 넣고”를 연속으로도 가능하지만 급하게 하실 필요없고 꺼낸다>뚜껑을 연다>마신다(1~2회)>뚜껑을 잠근다>넣는다 이과정에서 2~3초 정도 텀을 주면서 해도 케이던스 떨어 져서 페이스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더라구요.의외로 관성에 때문인지 다리는 열심히 움직여 지고 있더라구요~ㅎ물이나 음료를 마시고는 같이 마셔진 공기때문에 배가 아플 수 있으니 강제라도 트림을 해주면 좋습니다.
    컨디션 관리만 잘 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테니 마음편하게 준비하세요!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해바라기 작성자

    25.02.17 · 203.♡.150.253

    역시 해바라기님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물 500을 주머니에 넣고 뛰었는데, 뛰어보니 대회에서 500은 오버 같고 250짜리 소프트 플라스크에 이온음료 넣어서 뛰는 걸로 해야되겠습니다.
    근데 강제로 트림 해주면 좋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애기 분유 먹일 때 느낌이네요ㅋㅋ
  • 말랑말랑

    말랑말랑 Lv.1

    25.02.17 · 211.♡.197.186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10k까진 빈속도 배아프지 않고 좋았는데
    극도의 배고픔을 느낀 이후 꼭 대회 아침에 되도록 잘 먹고 나섭니다 ㅠ 배고프면 달릴힘이 전혀 안나더라구요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말랑말랑 작성자

    25.02.17 · 203.♡.150.253

    글게요 배고프면 힘이 안 나죠ㅎㅎ
    대신 소화 충분히 되게 일찍 일어나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별다

    별다 Lv.1

    25.02.17 · 220.♡.219.152

    부족한 제 경험을 이야기해드리자면 일단 복장은 제일 가볍게 하는게 좋습니다.

    에너지젤은 시작 전 1개, 10km 1개, 17~18km 1개, 그 이후에는 포도당 캔디를 먹는 편입니다.
    물병을 들고 뛰면 그만큼 무게도 있고 은근히 신경 쓰여서 달리기에 집중하지 못해 물병은 들고 뛰지 않습니다.

    급수의 경우는 아주 덥지 않은 이상 10km 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이건 개인차이기때문에 후반부에 쥐가 많이 나신다면 급수를 하시는 걸 추천하지만 기록을 위해서라면 10km 까지는 피합니다.(이건 제가 뒷조에서 출발해서 더 안하기도 했습니다.) 대신에 10km 이후부터는 무조건 들려서 마시든 머리에 뿌리든 합니다.

    동마나 다른 큰 대회를 나가신다면 챌린지나 다른 대회들에서 실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런 의미로 메인 대회에 신을 신발을 테스트 해보기도 합니다. (훈련할 떄와 대회는 느낌이 또 다르니까요.)

    잘 준비하셔서 원하시는 기록 내시길 빕니다. 화이팅입니다!!!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별다 작성자

    25.02.17 · 203.♡.150.253

    급수와 보급은 블루블랑님 말씀하신 대로 하는 게 저한테도 적합해 보입니다.
    후반부에 쥐가 나진 않았지만 무겁고 잠기는 느낌이라(거의 쥐나기 전 단계??) 10km쯤부터 이온음료로 틈틈이 급수는 필요할 것 같아요.
    신발은 발바닥 땜에 다른 신발을 신었더니 부상은 방지했지만, 테스트는 안 된 느낌이라
    적응을 위해 시합용 신발 신고 주중에 간단히 느린 페이스로 뛰어 보려고 합니다.
    덕분에 잘 하고 올 것 같습니다ㅎㅎ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 해봐라

    해봐라 Lv.1

    25.02.17 · 123.♡.164.178

    빠른 페이스로 잘 달리셨네요.
    대회에서는 대회 뽐뿌가 있어서 목표한 기록 충분히 달성하실겁니다.

    물은 따로 챙기지 마시죠. 괜히 무겁고, 이 때문에 페이스 엉키고, 신경쓰입니다.
    제가 추측컨대, @엉덩제리 님은 10k 까지는 급수를 안하셔도 될 겁니다.
    감히 조언드리자면 10k에 급수 살짝 하시고, 10k 이후는 몸 컨디션 봐가면서
    급수 또는 pass를 선택해도 될 듯 합니다. 제 경험상 몸 컨디션 좋을 때는
    목도 잘 안마르더군요. ㅎㅎ
    출발 전에 주최측에 급수대를 몇 k에서 운영하는지 살짝 물어보면 좀 도움이 될 겁니다.
    대회 전에 신발, 양말 미리 테스트 하시고, 대회 당일에는 장갑- 아시죠? ㅎㅎ- 손이 시려우니,
    귀찮으면 목 장갑 같은거 끼고 달리다 더우면 벗어서 급수대에 버리셔도 됩니다.
    저는 귀가 시렵기도 하고, 땀 받이용으로 헤어밴드는 꼭 합니다.
    반팔 또는 싱글렛에 팔 토시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달리다 더우면 벗으면 됩니다.
    그리고는 출발 신호 나면 냅다 달리시면 되겠습니다. @엉덩제리 님 실력이 있으니 별 걱정이 안됩니다 ㅎㅎ.
    출발 전에 보급하시고, 에너지젤 몇 개 챙겨서 달리시죠!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해봐라 작성자

    25.02.17 · 203.♡.150.253

    오 주최측에 급수대 몇 km 운영하는지 물어보는 거 꿀팁인 거 같습니다.
    10k 대회 했을 때는 더워서 그랬나 7~8키로쯤에 물이 엄청 땡겼었는데, 음 고민이 되긴 하네요ㅋㅋ
    물은 아니고 이온음료만 조금 챙길까 싶기도 하고요ㅎㅎ
    저도 헤어밴드는 꼭 하려고 합니다. 땀+머리카락 땜시.
    얇은 반팔티와 얇은 바람막이 입으려고 했는데, 이것도 거추장스럽겠군요.
    싱글렛과 팔 토시가 없으니, 걍 얇은 긴팔티로 해봐야겠습니다ㅎㅎ
    정성스런 조언과 응원 감사합니다~!
  • 살맛난다

    살맛난다 Lv.1

    25.02.17 · 219.♡.179.206

    첫 대회 출전이십니까? 모두들 자신만의 페이스로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느낌인데 저만 제자리 걸음 같네요. ㅎ 대회준비 하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대회까지 컨디션 잘 유지하시고 충분히 즐기시다 오시면 좋겠네요.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살맛난다 작성자

    25.02.18 · 203.♡.150.253

    10km는 4~5번 나갔는데, 하프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대회 안 나가도 꾸준히 달리면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거죠 뭐ㅎㅎ
    전 대회는 동기부여나 성취감 등을 통해서 더 재밌고, 오래 뛰기 위한 부차적인 요소인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컨디션 관리 잘 하고, 대회날에는 달리는 즐거움 만끽하고 오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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