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2025년 대구마라톤 하프후기
해바라기

Lv.1 해바라기 (125.♡.5.183)

2025년 2월 23일 PM 08:23 · 수정됨(02. 24. 21:04)

조회 722 공감 0



대구마라톤을 달리려고 어제 토요일 아침에 대구에 올라와서 오전에는 부모님 필요한 볼일들 살펴 드리고 점심에는 엄니와 굴국밥 저녁에는 찰밥에 소고기국을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군고구마와 시장떡집에서 사온 찰떡도 먹고 이온음료도 1리터 정도 미리 수분보급도 해주고 오후에는 2시간 정도 낮잠도 자면서 푹쉬었습니다.


잠자기전에 긴팔 상의에 미리 배번도 달아 두고 깊은 잠은 못잤지만 충분하게 수면을 취하고 6시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고 에너지바 사이즈의 찰떡3개로 아침을 먹은후 부모님께 안전하게 즐겁게 잘 달리겠다고 인사드리고 하프코스 10k지점에 친구집에 가방을 맡기고 간단하게 환복하고 지하철로 수성알파시티역에서 내려 셔틀타고 경기장 근처에 내리니 08시55분!

걸어서 출발지로 이동하는데 멀리서

사회자인 배동성씨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제가 요즘 여러분 덕분에 먹고 삽니다”라는 멘트는 오늘도 빠지지 않습니다.


09시10분쯤 우의를 입고 출발지 언덕위에서 분위기도 살피면서 천천히 스트레칭을 10분 정도하고워밍업으로 몸을 풀기시작 한지가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사회자가 하프A조를 원래보다 10분 빠른 09시35분에 출발한다고 하면서 바로 1분 뒤에 출발시켜서 부랴부랴 내려 가서 하프출발 구역으로 달려 가는데 B조도 출발을 시작합니다.


할수 없이 B조 제일뒤에 붙어서 출발을 하니 앞으로 나가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어찌어찌 바같쪽으로 뚫고 나가는 사람들을 조금씩 따라가도 2k랩이 607페이스… “그래~! 어차피 오늘 날씨도 춥고 무리하게 안달리기로 했으니 5k까지는 너무  무리하지 말고 가보자”고 생각하고 달리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경기장 내리막도 페이스 올리지 않고 편안하게 내려오고 6k에서 하프215페메를 지나고 6.5k~8k까지 완만하게 시작해서 후반 500미터 정도는 경사도가 있는 담티고개를 오르는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기록을 보니 평균522로 넘어 섰네요.

부산의 빡센 오르막을 여러 번 달렸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탐티고개를 넘어서면 약간의 내리막후에 11k 범어네거리 까지는 평탄코스~!

페이스를 살짝만 올려서 달리는데 심박이 150을 넘지 않게만 달리면서 두번째 급수대인 10k 지점에서 첫급수를 하는데 물이 너무 차가웠어요~

장갑이 젖지 않게 조심조심 세 번에 나누어 마시고 수성못 방향으로 접어 들어 달리는데 큰건물 사이에서 불어 오는 국지풍이 제법 쎄고 차가웠네요.


수성못까지 4k남짓 고도차 20미터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이고 꺾어 돌아 다시 대구은행 방향까지 4k정도는 완만한 내리막입니다.

대구토박이 출신이라서 세월이 변하면서 바뀌어 가는 풍경들이 많지만 중간중간 예전의 기억들을 되살려 주는 풍경과 장소들이 많았습니다.

수성못을 지날 때는 젊은 시절 그녀와 손을 꼭 잡고 거닐던 못둑길을 보면서 옛추억도 잠시 떠올려 보고 들안길을 지나쳐 갈때는 지인들과 다녔던 여러 맛집들의 추억도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11k지점에서 에너지젤을 보충하고 미리 이온음료에 녹여간 아미노3800도 마셔주고 15k에서 두 번째인 마지막 물보급을 하는데 미리 조심은 했지만 그늘진 자리여서 컵을 잡고 방향을 잡는데 아스팔트에 살얼음이 얼어 있어서 미끌미끌합니다.

간신히 넘어 지지 않고 물을 마시고 다시 힘을 내봅니다.

14~15k구간이 좀 힘들었던 구간입니다.

코스는 나쁘지 않은데 초반부터 계속 방향을 바꿔가면서 뚫고 나오기가 쉽지가 않고 체력소모가 은근하게 많이 되었나 봅니다.

17k를 지나면서 저와 페이스가 맞는 커플분이 앞을 달려 가는데 505전후로 달리시길래 피니쉬까지 거의 같이 들어 오게 됐습니다.


19k지점인 대구은행 본점을 우측에 두고 좌회전 하니 수성교 방향 달구벌대로에서 세찬 바람이 불어 오는데 수성교 다리의 얕은 언덕을 넘어서니 이때 부터는 다리도 서서히 무거워 지고 심박도 한계에 부딪히는데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서 피니쉬까지 무탈하게 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 다섯 명이 기다리며 이름을 불러 주고 환호하면서 축하해 줘서 더 뜻깊은 완주가 되었습니다.


오늘 달리면서 담티고개 언덕을 오르면서 힘들어 보이는 분이 있으면 힘냅시다 화이팅도 외쳐 드리고 인도에서 어린 친구들이 힘차게 화이팅을 외쳐 줘서 가끔 손으로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마라톤클럽에서 참여 하셔서 상의 등부분에 성함이 적힌 분들을 몇 분 정도 불러 드리며 “김**화이팅”도 외쳐 드렸는데 “고맙습니다 화이팅“ 해주셨네요.

헬스장에서 바로 나오신 듯한 싱글렛과 쇼츠를 입고 정말 열심히 완주하신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분 리스펙입니다.


저는 기다린 친구에게 바로 가방을 받아서 환복을 했는데 스타디움에서 택배로 이동한 하프주자들의 물품을 수령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몰려 계셔도 별무리없이 진행이 되는 듯 했습니다.

다행이 보관물품 수령장소가 햇볕이 잘 드는 곳이었습니다.

기념사진 몇 장 찍고 김치찌개와 김치찜으로 점심을 먹고 이틀간 참았던 아메리카노도 한 잔 하고 마지막으로 동성로 골목안에 걸*버 막창에서 막창으로 뒤풀이도 하고 늦은 오후에 헤어지며 다음 달 중순 부산에서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지금은 부산집에 도착해서 후기를 쓰는데 약간의 근육통은 있지만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며칠간의 휴식후에 조깅을 늘리면서 조금은 더 계획적인 러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대구마라톤 하프코스]

2025년 2월23일 09시35분 출발.


1.복장

상의- 반팔브린제 ,나*키 킵초게긴팔

나*키 에어로로프트(긴팔)

넥게이터(등산용얇은소재)

하의- 테슬라 기모레깅스

모자- 씨엘르러닝모자

고글- 톰디어 변색고글(블루)

양말 -CEP중목

러닝화- 노바블라스트5(2E)

워치 -가민255(수동)


2.보급준비

아미노바이탈5000 1개(출발전)

아미노바이탈 2500 1개(11k)

아미노바이탈 3800 2개(출발전/중)

이온음료200ml(풀라스틱소주병)

마법약물-60ml약통에 식염포도당

5개+파워에이드50ml+꿀10ml

*크램픽스 에스페레소맛1개

*코다카푸치노1개(카페인80mg)

*포도당캔디2개

*표 세가지는 안먹음.


3.급수

10k,15k급수대 이용,그늘진 급수대 주변은 예상대로 미끄러웠음.

후반에는 챙겨간 이온음료 마심.

스펀지보급소는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음.

추울때는 다른 아이템이 필요.


4.대회운영

출발전 추웠던 것은 맞지만 시간을 맞춰서 도착해서 걱정했던 것 만큼 추위를 느끼지는 않았음.

8시 전후로 도착하신 분들은 많이 추우셨을 듯.

셔틀버스는 앉는 좌석과 서서가는 사람까지 채워서 가고 출발 도착이 6~7분 정도 걸린 듯.

출발을 급하게 해서 전체적인 상황을

살필 겨를이 없었음.

홍준표 시장 목소리를 들어 보니 이제는 많이 연로한 듯.

주로 통제나 자봉하시는 분들은 정말 열심히 하시고 화이팅을 외쳐 주심.

하프도착지에는 본인기준은 별무리없이 운영이 된 것 같음.

물품을 찾는 과정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불편함이 많았는 지는 제대로 살피지 못했음.

오늘처럼 추운날이면 하프종료후에 보온용 은박비닐 같은 것은 지급해 주면 좋겠음.

———————————————————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하프코스 달리신 @gomdol2님

풀코스 달리신 @디오스카 님 @해봐라 님도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달린당 회원님들의 평소의 응원과 격려가 믿거름

이 되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무탈하게 즐겁게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달린당!”



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

댓글 (35)

  • Simon

    Simon Lv.1

    25.02.23 · 118.♡.87.98

    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Simon 작성자

    25.02.23 · 1.♡.199.237

    고맙습니다.
    오늘 멋진후기를 올려 주셔서 제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네요.
  • 프시케

    프시케 Lv.1

    25.02.23 · 59.♡.111.98

    완주 축하 드립니다.
    보급도 그렇고, 복장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세심하게 준비하셨네요.
    대회 전반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프시케 작성자

    25.02.23 · 1.♡.199.237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는데
    힘듬도 있지만 이겨 내게 되고 적당한 즐거움도있으니 다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대회를 앞둔 프시케 님께서는 더 많은 노력과
    재능도 있으시니 훨씬 좋은 결과도 있을 겁니다. 컨디션 관리 잘 하세요.
    고맙습니다!
  • gomdol2

    gomdol2 Lv.1

    25.02.23 · 122.♡.173.197

    고생하셨습니다
    후기에 적으신 전반적인 느낌이 다 공감가고 그러네요 ㅎㅎ
    저는 하프b조라서 50분쯤 출발하는줄알고 여유잇게 놀고있었는데
    하프 출발하라는 소리듣고 10키로 대기줄 뚫고 나가느라 힘들었네요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gomdol2 작성자

    25.02.23 · 1.♡.199.237

    저도 나름 머리써서 가방도 미리 맡기고 몸풀고
    나서 5분전에만 A조 뒤에 붙으면 충분하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고생하셨습니다!
  • RealG

    RealG Lv.1

    25.02.23 · 14.♡.232.100

    마라톤 후기가 생생하네요~!! ㅎㅎㅎ 그래도 너무 추웠을텐데 고생 많으셨어요~!!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RealG 작성자

    25.02.23 · 1.♡.199.237

    중간중간 바람이 세차게 불때가 있었지만 며칠 전부터 걱정했던 것 만큼은 실제로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인원이 하나의 목표로 달려 가는 속에서 달리니까 덜 춥게 느껴 지는 것도
    있었구요. 16k 넘을 때까지는 페이스가 맞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좀 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산하

    고산하 Lv.1

    25.02.23 · 211.♡.99.221

    열심히 준비하신 대회였었는데 출발 시간이
    조금 아쉬었을 듯 합니다.
    부상과 회복으로 컨디션 조절이 힘드셨는데
    이제 다음은 풀코스 가셔야죠.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고산하 작성자

    25.02.23 · 1.♡.199.237

    초반에 강제워밍업이 된 것이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에 힘든 구간도 있었고 마지막 2k는 페이스가 떨어 지는 것을 잡고 가느라 많이 힘들었네요.
    아~ 풀코스!
    빠르면 올가을 내년 봄쯤에는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준비를 많이 해야 겠지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