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기
0223 25년 챌린지 레이스 하프 후기
엉덩제리

Lv.1 엉덩제리 (203.♡.150.253)

2025년 2월 24일 AM 08:22 · 수정됨(02. 26. 08:02)

조회 491 공감 0

안녕하세요? 엉덩제리입니다.

어제 대국마, 고구마, 밀양 하프 등 많이 다녀오셨네요. 아직 동장군이 건재해서 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열린 챌린지 레이스 하프를 다녀왔습니다.

춥고 무엇보다 바람이 넘 많이 불어서 출발 전에 몸 푸는 것도 힘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개인 목표였던 1:40를 턱걸이로 달성해서 성공!!!ㅎㅎㅎ

우리 달린당에서 많은 분들이 조언 주셨던 덕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2키로까지는 주로도 좁고, 병목 때문에 목표 랩 페이스보다 30초~1분까지도 뒤쳐지게 되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 것 때문에 초반에 오버페이스 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병목 풀리자마자 페이스프로보다 더 빨리 달리기 시작했거든요ㅋㅋㅋ

다행히 엄청 오버하지는 않았지만, 추워서 몸을 빨리 데우고, 병목 땜에 뒤쳐진 거 따라 잡는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튀어 나가게 되더라고요.

전반적으로는 페이스는 세팅했던 대로 잘 따라 간 것 같습니다.

중반과 후반에는 초반보다 더 리듬감 있게 잘 뛰어졌던 것 같습니다.

14~15키로 쯤에는 평소에 템포 러닝 훈련할 때나 짧은 시간으로 조금 힘들게 뛰던 410 페이스를 2키로, 8분 정도 숨이 아주 편하게 뛰어져서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주법도 평소에 가끔 착지가 포어풋이 나와서 완전히 미드풋을 구사하지는 못하고 섞여서 나오는데, 이 때는 발바닥 전체가 땅에 착착착 붙었다가 롤링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잘 굴러가는 발구름과 리듬감도 느껴졌고요, 숨도 전혀 차지 않았습니다.

맨날 러너스 다이만 느꼈는데ㅋㅋ 이 때 러너스 하이를 느낀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급수가 역시나 문제였습니다.

리듬감 좋게 잘 뛰고 있었는데, 급수대가 보이니...

쫄보인 저로서는 불안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매번 조금이라도 급수를 했는데, 이 것 때문에 페이스가 확 떨어졌다가 다시 끌어 올리는데 꽤나 힘들었습니다. 굉장히 비효율적이었네요. 별로 목이 타지도 않았었는데...


여러 러닝 다이나믹스 지표를 봐도 중반과 후반에 꽤 좋아 보이다가 중간에 뚝뚝 끊기는 지점이 있는데, 급수대와 보급 때문에 그랬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연습과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복장은 너무 추워서 예비로 챙겨간 바람막이까지 입었는데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여. 한강 겨울 바람이 이렇데 매서울 줄은....

하프 타이즈는 처음으로 입었는데, 정말 편하네요.

오니지꺼였는데 나중에는 입었다고 안 느껴질 정도로 몸에 잘 붙고 가볍고 하체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수납공간도 여유 있어서 뒷주머니에 폰 넣고, 앞주머니에 이온음료 250ml(막상 달릴 때 한번도 꺼내 마시지 않은;;;) 에너지젤 4개, 사탕 2~3개정도 까지는 충분했습니다. 하프 타이즈 대만족ㅋㅋ

평균 심박수는 160 정도로 넘 낮게 나온 게 19키로 쯤에 가슴 심박계가 흘러 내려서 그 때부터 에러가 났네요;;; 담부터는 더 꽉 조여야겠어요.

너무 추운 것 빼고는 재밌고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와우 이 와중에 군포시 하프 1등ㅋㅋㅋㅋㅋㅋ

(18명 뿐이지만....)


댓글 (32)

  • 포체리카

    포체리카 Lv.1

    25.02.24 · 218.♡.160.47

    와우 하프 대단한 기록이시네요~~
    오 추운날씨에 반바지 입고 달리셨네요 대단하시다는^^
    좋은 기록에 기분도 매우 좋아보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포체리카 작성자

    25.02.24 · 203.♡.150.253

    싱글렛이나 나시에 반바지 입고 뛰시던 분도 있더라고요;;;
    근육옷을 입어서 괜찮은 건지ㅋㅋㅋ
    감사합니다~!
  • 춘식이

    춘식이 Lv.1

    25.02.24 · 117.♡.21.136

    좋은 기록 하프 완주 축하드립니다!!
    날이 추웠을텐데 반바지도 대단하십니다 ㅎㅎ
    요즘 춥다고 달리기 안하는 저는 반성을.. ㅠㅠ
    목표 달성 축하드리고 푹 쉬세요~~^^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춘식이 작성자

    25.02.24 · 203.♡.150.253

    하프 타이즈 입어 보니깐, 앞으로는 이것만 입어야 겠다고 생각 들 정도로 넘 편안하더라고요ㅋㅋㅋ
    다만 뛰기 전, 후로 넘 추워서;;;
    감사합니다~!
  • 라우렘

    라우렘 Lv.1

    25.02.24 · 211.♡.2.170

    와 기록이 엄청나시네요~
    날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하프 뛸 수 있는 날을 고대하며 연습해야겠습니다.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라우렘 작성자

    25.02.24 · 106.♡.11.235

    감사합니다~!
    저도 하프는 처음입니다ㅎㅎ
    10k 대회는 4번 정도 나간 거 같네요.
    꾸준히 하면 다 되는 거 아니겠음까ㅎㅎ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25.02.24 · 125.♡.5.183

    엉덩제리님도 정말 잘 달리시는 분이셨군요.
    군포시 1등! 축하드립니다.
    동연령대 상위 10% 정도시면 어디가서 헛기침
    좀 하셔도 됩니다~ㅎ
    러너스다이에서 하이로!👍
    길지 않지만 가끔 나의 최고페이스인데 자연스러운 발굴림이 될때가 있는데 이럴때 저도 신기하더라구요.
    저도 어제는 5k는 건너뛰고 10k, 15k만 급수를
    하고 챙겨간 200ml로 자체보급을 했습니다.
    평소 달리면서 급수를 많이 하니 어색한 것은
    없었네요. 어제 대구마라톤 엘리트 우승한 코오롱 박민호 선수도 초반에 스페셜 드링크를 못잡고 놓친곳도 있고 30k지점에서도 지나칠 뻔 멈칫하다가 잡아 내더라구요.
    우리들도 연습하면 잘 되지 않겠습니까~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해바라기 작성자

    25.02.24 · 203.♡.150.253

    군포시 1등은 고수분들이 다 대국마나 고구마로 간 틈을 타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ㅋㅋㅋ
    2주 후에 또 하프가 있는데,
    그 때 급수는 몸 상태 보고 최대한 적게 해야 겠어요. 이번에는 3~4번 정도 한 거 같은데,
    다음에는 10k에서 한 번 15k 한 번 이렇게 2번 정도로요.
    급수 테이블도 적어서 컵 잡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연습해야되나봐요ㅎㅎ
    언제나 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 별다

    별다 Lv.1

    25.02.24 · 220.♡.219.152

    많은 분들이 제 앞을 추월해가셨는데 엉덩제리님도 계셨겠군요!!!
    그 맞바람을 뚫고 1등(군포)를 하시다니!!!
    전 챌린지에 악명 높은 급수 난이도를 익히 들어서 급수를 퐁당퐁당했습니다. 날씨때문에 무급수? 했다가 바람 안 부니 땀나고 해서 후반에는 잘 가려고 했는데 테이블 2~3개 밖에 없어서 급수 난이도가 다른 대회보다 크긴했어요.

    멋진 기록도 축하드리고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별다 작성자

    25.02.24 · 203.♡.150.253

    그러게요 컵 잡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ㅎㅎ
    아무래도 큰 대회는 아니다보니 스태프도 적어서, 컵에 음료 따라 놓는 게 사람들이 물 가져가는 속도를 못 따라 잡더라고요.
    급수 테이블도 넘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요.
    감사합니다~!
    블르블랑님도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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