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및회복
장경인대증후군 회복기
해봐라

Lv.1 해봐라 (211.♡.103.73)

2025년 5월 19일 PM 04:06 · 수정됨(06. 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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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인대증후군 또는 장경인대염의 회복 과정을

적어볼까 합니다.

다른 커뮤니티에는 관련한 글들이 올라와 있고, 블로그 등에도

관련한 글들이 있지만 우리 당에는 회복 관련한 글이 없는 듯 하기에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적는, 다모앙 달린당에 관련 글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에

제가 겪고 회복한 경험을 공유하는 게 어떨까 싶어서 몇 자 적습니다.


일단, 장경인대증후군의 발생은 2025년 3월16일 서울마라톤 대회 중에

왼쪽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시작됐었습니다.

그 전의 과정들을 보면,

1.     2/23일 대구마라톤 : 완주 약 2시간 후 오른쪽 무릎 바깥쪽에 통증 발생.

2.     3/9일 안양천 산책로에서 42km 달림.

3.     3/16일 서울마라톤 중 약 20km 지점부터 왼쪽 무릎 바깥쪽에 통증 발생.


2/23일 대구마라톤 때 생긴 오른쪽 무릎의 장경인대염를 먼저 돌이켜보면,

아마도 추운 날씨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날 대구의 기온이 대회 시작시의 온도가 약 -3도 정도였고

완주 후의 기온이 약 -1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달리면서도 추웠던 기억에

몸서리 쳐집니다. 풀 코스 완주 후 기록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너무 추워서

포기하고 차로 돌아가는데, 대구 스타디움에서 주차한 곳 까지 거리가 약 300미터 정도였으나

너무나 추워서 걸어가는 시간 동안 엄청나게 떨었습니다.

다행히 이틀 정도 쉬고 3일째 달려보니 별다른 통증이 없었고 그 이후로도 달리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3/16일 서울마라톤 때의 왼쪽 무릎 장경인대염이 발생했을 때를 살펴보면,

3/16일 당일에도 추웠습니다. 대회 시작 전에 비도 왔었고, 바람도 불었습니다.

추위에 대비한다고 베이스 레이어 위에 긴 팔을 입고, 그 위에 우의를 걸쳐서 상체 쪽은

견딜만 했으나 하체는 하프 타이츠를 입고 있어서 추위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대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우중충한 날씨였습니다.

대회 시작 후 약 5km 지점부터 왼쪽 무릎 뒤쪽 대퇴이두근이 뻐근하면서 당기는 통증이 올라왔었고,

약 20km 지점 쯤에서 왼쪽 무릎 바깥쪽 장경인대쪽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을 참고서 계속 달리다가 41km 지점 쯤에서 왼쪽 무릎 뒤쪽의 대퇴이두근에서 근육경련이 발생했었습니다.


<증상과 회복 과정>

증상:

왼쪽 무릎을 구부릴 때 마다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고,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오른쪽 다리로 걸으면서 왼쪽 다리는 곧게 편 상태로 끌고가는 느낌으로 걸어집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가 제일 곤욕스러운데, 다리를 펴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가 없기에

통증을 몸으로 감내해야 됩니다.

3일 째(3/19) 되는 날 통증이 거의 없어지고 제대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살짝 불편함이 있으나 그럭 저럭 견딜만 했습니다.

4일 째(3/20) 되는 날은 계단도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고, 통증도 없어졌습니다.

이에, 통증이 없으니 달리기를 시작해 봤습니다.

아래 부터는 날짜별로 적었습니다. 편의상 음, 슴 체로 쓰겠습니다.

3/21 : 약 5km 달리기. 별다른 통증 없슴. 

3/22 : 약 1.8km 정도부터 왼쪽 무릎 바깥쪽 장경인대에서 부터 약하면서 묵직한 통증이

           발생하더니 거리가 늘어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면서 무릎 뒤쪽 오금쪽에 까지 통증이 번지며,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를 않음. 2.5km 에서 멈춤.

3/24 : 약 6km 조깅. 별다른 통증 없이 달림.

3/25 : 약 2km 정도에서 통증 발생. 약하면서 점점 강도가 세짐.

           오금쪽으로 통증이 번지며 무릎이 풀리면서 힘이 들어가지를 않음. 2.5km 에서 달리기 멈춤

3/28 : 약 6km 조깅. 별다른 통증 없음

3/29 : 약 5km 조깅. 4km 정도에서부터 통증이 발생. 무릎이 풀리면서 힘이 안들어감.

3/30오전 : 약 3.6km 조깅. 2km 정도에서부터 통증 발생. 무릎이 풀리면서 힘이 안들어감.

3/30오후 : 동네 A병원에서 체외충격파 치료

4/2 : 약 4km 조깅. 별 다른 통증 없음.

4/3 : 약 3km 조깅.  2km 정도에서부터 통증 발생. 무릎이 풀리면서 힘이 안들어감.

4/4 : 동네 B병원에서 체외충격파 치료

4/8 : 약 4km 조깅. 별다른 통증 없음.

4/9 : 약 4km 조깅. 1.8km 정도부터 미약한 통증 발생. 조지면 될 것 같은 느낌에

         더 달려보았으나,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통증이 증가하고, 무릎에 힘이 풀림.

         3/17 ~ 4/9일 까지 이뜰에 한번씩 한의원 방문하여 침, 부항, 물리치료 하였으나

         별 효과 없었슴.

4/10 : 남정형외과 방문, 인대강화주사(프롤로) 2대 맞음.

          주사 맞으면서 묵직한 통증에 "으으~으윽" 같은 신음소리를 냄.

          1주일 동안 운동을 하지 말라는 처방을 받음. (실내 자전거는 조금 타도 된다고 함)

4/11 : 오후 2시경부터 주사 맞은 곳에서 뻐근한 통증이 올라옴.

           저녁 때부터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을 함.( one leg raise up, 탄력밴드를

           이용한 clamshell 운동, 엉덩이 조이기 운동)

4/12 : 시시때때로 주사 맞은 곳에서 뻐근하면서 찌릿한 가벼운 통증이 올라오며, 가려운 듯 한 느낌이 듬.

           ( one leg raise up, 탄력밴드를 이용한 clamshell 운동, 엉덩이 조이기 운동)

           왼쪽 무릎을 굽히기 않기 위해 계단을 무릎을 편 상태로 오르내림.

           (무릎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않을까 하는 막연한 느낌에 통증이 없는 상태이지만 무릎을 편 상태로 오르내림)

4/13 : 시시때때로 주사 맞은 곳에서 가벼운 뻐근한 통증이 올라오며, 가려운 듯 한 느낌이 듬.

4/14~4/18 : one leg raise up, 탄력밴드를 이용한 clamshell 운동, 엉덩이 조이기 운동

                    One leg raise up 운동은 무릎을 굽힌 상태로 무릎을 다 펴지 않으면서 운동함.

                    주사 맞은 곳에서 발생하는 뻐근함과 통증, 살짝 가려운 듯한 증상은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증상이었나 싶은 생각이 듬.

4/18 : 남정형외과 방문, 인대강화주사(프롤로) 주사 1대 맞음. 2주일치 약 처방 받음(소염진통제).

          주사 맞는 동안 통증- 지난 주 경험한 통증- 이 없음.

          1~2달 동안 일주일에 3일 이내로 달려보라는 운동 처방 받음, 대신 빨리 달리지 말라고 함.

          둔근 강화 운동, 내전근 강화 운동 하라고 처방 받음. 스쿼트, 런지 추천 받음.

4/19 : 5.6km 조깅. 별다른 통증 없음.

4/21 : 10km 조깅. 별다른 통증 없음.

4/23 : 12km 조깅. 별다른 통증 없음.

4/25 : 16km 조깅. 별다른 통증 없음.

4/27 : 13km 조깅. 별다른 통증 없음

4/28 : 매일 달렸을 때 무릎의 상태가 어떨까 싶어 달림. 통증 없음.

4/30 오전 : 7km 조깅. 통증 없음.

4/30 오후 : 12km 조깅. 같은 날 오전과 오후 2번 달리면 무릎 상태가 어떨까 싶어서 달림, 통증 없음

5/1 : 21km 조깅. 통증 없음

5/4 : 4km 조깅, 통증 없음

5/5 : 21km 조깅, 통증 없음.

상기한 조깅 페이스는 6분~6분30초 정도임.


<회복과정 중 근력 운동>

4/19~4/30 : 매일 하루에 스쿼트 100개, one leg raise up 60개 실시함,

                    clamshell 운동은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는 듯 하여 생략함.

                    짬이 날 때 마다 무릎 스트레칭 해줌.


회복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 달리니 회복이 되다가 마는 느낌입니다. 3~4일 정도 쉬고 달리면

통증 없이 달려지고, 달린 다음날 다시 달리면 2km 쯤에 다시 통증이 발생하는 걸로 봐서는

시간이 약이다 하고 쉬면서, 특히나 달리지 말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하는 게 최선인 듯 합니다.

약 2주 정도 쉰 후에도 달릴 때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는 게 빨리 회복하는 지름길인 듯 합니다.

4/4일 동네 병원에 갔을 때 의느님이 하시는 말씀이 주사 치료 하면 빨리 낫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이유를 물으니 주사 치료 하고 나서 다 나았다고 다시 운동해서 재발해서 다시 치료하러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하기에는 주사 치료가 효과가 빠르기는 하지만 완전히 회복하기 까지는 긴 시간동안

천천히 점진적으로 운동을 해나가는 것이 맞겠다 싶습니다.

회복하는 동안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해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결론이 하나로 도출되는 것이 ‘엉덩이 근육 강화하면 장경인대증후군은 완치할 수 있다’ 입니다.

무릎 통증이 있는 단계에서는 그냥 쉬어 주고, 통증이 없어지면 서서히 엉덩이 근육 운동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무릎 쪽 장경인대 스트레칭도 많이, 자주, 틈만 나면 했습니다.

서 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꼬고 하는 스트레칭을 몇 번 하고 나서,

한 쪽 팔을 의자를 짚고 몸을 최대한 옆으로 굽혀서 꺾을 수 있을 만큼 꺾어서 장경인대를

최대한 늘려준다는 느낌으로 시간 날 때 마다 했습니다.

밑에 보이는 방식으로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보아하니 장경인대증후군은 추운 겨울 보다 초 봄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당연히 꽁꽁 싸매고 달려서 방어가 가능하지만, 초 봄에는 봄이라는 생각에 별다른 대비 없이

짧은 쇼츠나, 하프 타이츠를 입고 운동을 하니 갑작스레 맞닥뜨린 찬 기온과 바람에 근육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장경인대에도 영향을 미쳐서, 장경인대와 무릎 뼈와의 마찰로 인해서 염증이 생기는 일련의 과정 같습니다.


요약.

1.     장경인대증후군은 추위로 인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듯 하다.

2.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기면 푹 쉬어 주고, 그래도 안되면 얼른 의느님을 찾아가라.

3.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주자

4.     장경인대 스트레칭을 자주 해라.


여름이 러너들에게는 혹독한 계절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름 보다 겨울이 달리기에 더 혹독한 계절 같습니다.

살살 슬슬 즐겁게 달리시길 기원합니다.


첨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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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 Retics

    Retics Lv.1

    25.05.19 · 210.♡.65.159

    저도 자전거 타던 때 생긴 장경인대염이 가끔 재발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차가운 날씨에 무리하면 발생합니다.
    재발할 때 느낌이 간질간질하기 시작하는게 저한테는 전조증상이라서, 느낌이 오면 그냥 설렁설렁 달리거나 바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심할거 같으면 재활의학과 가서 소염제 처방받고 빨리 제압하는 편입니다.
  • 해봐라

    해봐라 Lv.1 → Retics 작성자

    25.05.19 · 1.♡.225.139

    비슷한 느낌을 갖고 계시는군요.
    느낌 있을 때 바로 바로 병원 처방 받는 것이
    더 큰일 안만드는 지름길 인 듯 합니다.
  • cookie11

    cookie11 Lv.1

    25.05.19 · 223.♡.87.46

    완전 추울때는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 해봐라

    해봐라 Lv.1 → cookie11 작성자

    25.05.19 · 1.♡.225.139

    그렇지 않아도 추운 날씨 별로 안좋아하는데,
    부상 까지 있으면 더 싫어 지더군요.
  • 이런이런

    이런이런 Lv.1

    25.05.19 · 119.♡.37.18

    그간 회복하시느라 고생많이 하셨네요
    아프고 회복하고 하면서 더 강해지는듯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해봐라

    해봐라 Lv.1 → 이런이런 작성자

    25.05.19 · 1.♡.225.139

    알려주신 저 스트레칭 덕분에
    빨리 나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이 스트레칭이 근력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축을
    이루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록종이 Lv.1

    25.05.19 · 211.♡.204.138

    정성 글 잘 읽었습니다.
    겨울철 속주로 정강이쪽 통증을 겪고 저도 느낀게 날씨가 추워지면 긴목 양말을 신어야 겠다는 겁니다. 그때는 겨울인데 러닝에 아무 지식없이 발목 양말신고 막뛰던 때라 추위로 근육이 긴축된 상태에서 데미지가 가더라고요. 기목 양말이 보온 효과로 이런 부상을 어느정도 방지해 주었습니다.
  • 해봐라

    해봐라 Lv.1 → 초록종이 작성자

    25.05.19 · 1.♡.225.139

    다들 비슷 비슷한 생각들과 경험들을
    갖고 계신듯 하군요.
    겨울이 러너들에게 혹독한 계절이 맞는것 같습니다.
    몸이 움츠러 드는 것 만큼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25.05.19 · 1.♡.199.237

    저는 첫 장거리(20k)를 달리고 왼발 엄지발톱이 죽고 샤워하고 커피사러 계단을 내려 가는데 장경인대 통증이 확 오더라구요. 아~ 큰일났네 싶어서 외출하고 폼롤러로 아픈부위는 안건들이고 위쪽으로 고관절 옆까지 여러 번 풀어 주니 다행스럽게 다음날 오후부터 괜찮아 졌습니다.
    달리는 과정에서 부상을 경험하고 회복하면서 스스로 배우는 과정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네요.
    마일리지 쌓는 것 만큼 보강운동도 잘 해줘야 하고 먹는 것과 충분한 수면이 회복에 보약이더라구요. 무엇보다 잘 회복되셔서 너무 다행이도 생생한 경험후기 잘 배웠습니다.!^^
  • 해봐라

    해봐라 Lv.1 → 해바라기 작성자

    25.05.19 · 1.♡.225.139

    저의 경험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이 또한 기쁘지 않겠습니까.
    장경인대는 마사지를 해도 늘어나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니
    괜히 마사지 한다고 힘 뺄 필요없이 그 주변, 끝단의 근육을
    풀어주는게 맞다고 합니다. 연륜과 느낌으로 장경인대를 피해서
    근육들만 잘 마사지 해 주셨네요 ^^
    조언해 주신 남정형외과 방문이 신의 한 수 였습니다 ㅎㅎ
    고민은 회복만 늦춥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렇게 하나 하나 또 배우면서 성장해 나간다 싶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이런데서 나오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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