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향 (61.♡.31.2)
2025년 5월 25일 PM 05:00 · 수정됨(05. 29. 01:02)








어제 새벽까지만 해도 비가 꽤 많이 내려서 대회 중에 습도가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아침에는 잔뜩 구름 낀 하늘에 다소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오히려 달리는 내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급수 지점은 정확하진 않지만 처음을 제외하고 대략 3~4키로 구간마다 있었던 것 같고 이온 음료는 전혀 없었네요.
초반 1키로 넘어설 때 까지는 145 페메를 바짝 붙어서 따라 달리다가 좀 느린 것 같다는 생각에
좀 더 속도를 내서 쭉쭉 앞질러 나가다가 제 페이스와 맞는 분을 찾아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뛰었는데
언덕 구간에 접어 들어서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만 걸어볼까란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ㅎㅎ
그래도 다행히 몇 번의 유혹들을 물리치고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들을 통과하고 나니까
큰 고비를 넘겼다는 생각에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 더 이상 속도가 밀리지만 않게 하자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암튼 달리는 내내 자봉하시는 분들과 진행 요원들을 지나칠 때마다
한 번씩 감사하단 말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답니다.
아참 이번 대회엔 저 뿐만 아니라 테니스를 즐기는 아내도 10키로를 뛰었는데요.
그동안 2키로 이상 달려보지 않은 아내가 아무런 준비 없이 대회에 나갔다가 지옥을 경험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
살살 꼬셔서 불과 일주일 전에야 제가 페메가 되어 처음으로 10키로를 달리게 해봤었는데
어찌나 잘 따라오고 또, 달리고 난 뒤에도 후유증이 거의 없다는 게 그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10키로를 달린 어제 대회에서는 무려 11분 가까이 페이스를 단축도 했답니다. ㅎㅎ
* 대회장에 모이는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나가서 현장을 둘러보다가
마라톤 전설 이봉주님 주변에 사람들이 거의 없을 때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또, 5키로 & 10키로 & 하프 구간 모두 새로운 PB를 기록했습니다. ^^
* 5키로, 10키로, 하프 모두 포함해서 선착순 5천명 접수했다고 했는데 사이트에 들어가도 정확히
각 구간마다 몇 명이 참가해 뛰었는지를 업데이트가 안되어 확인할 수가 없으니 무척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상으로 어설프지만 간단한 첫 대회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남은 시간도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
댓글 (26)
-
포포체리카
25.05.25 · 121.♡.23.249
-
바바람향
→ 포체리카 작성자
25.05.26 · 61.♡.31.2
네 감사합니다~ 그 날 날씨가 선선해서 더 잘 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대회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이 매듭하는 친한 동생네가 놀러와서
장항역에 있는 국립 생태원도 처음으로 가봤는데 동생 덕분에 구경도 잘 하고
또, 이틀 동안 맛난 음식들도 양껏 먹으면서 좋은 시간들 보냈답니다. -
울울버린
25.05.25 · 172.♡.52.228
고생하셨습니다~
첫 공식 PB축하드립니다~^^. 기록이 저랑 똑같으십니다~ㅎㅎ.
잡혔으니... 이제 얼른 도망가겠습니다~ㅋ
아내분 첫 기록이.. 저의 10K 첫 기록보다 빠르시다는~~ 대박~! ㅎㅎ.자꾸 꼬셔서 달리기하시면 금방 실력이 오르실것 같아요~
회복 잘하시고 맛난거도 많이 드세요~~ -
바바람향
→ 울버린 작성자
25.05.26 · 61.♡.31.2
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맛난 음식도 양껏 먹고 회복도 잘 하고 있답니다! ^^
그리고 너무 뒤쳐지지 않게 앞서 가시는 울버린님 뒤에 바짝 붙어서 잘 쫓아가도록 할게요! ㅎㅎ -
SSimon
25.05.25 · 118.♡.87.98
같은날 달리셨네요.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와이프 10mk 같이 달렸는데 44 PB 찍고 10위 입상하면서 부상으로 멸치받아왔습니다. ^^
회복 잘하시고 굿러닝 하십시오. -
바바람향
→ Simon 작성자
25.05.26 · 61.♡.31.2
우와 Simon님 못지 않게 아내분 께서도 엄청 잘 달리시네요! ^^
암튼 두 분도 그날 수고 많으셨고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생활 이어가시길 응원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프프시케
25.05.25 · 59.♡.111.98
와~ 첫 대회 기록이 어마무시하네요. 가끔씩 올리시는 기록을 봤을 때 범상치 않다 싶었는데 역시 빠르시네요.
사모님도 엄청 잘 뛰시는군요. 생생한 대회 후기도 잘 봤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바바람향
→ 프시케 작성자
25.05.26 · 61.♡.31.2
언제나 응원과 힘을 주시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
그냥 제 몸의 리듬에 맞게 뛰다 보니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 나왔던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유유리멘탈
25.05.25 · 119.♡.5.102
기록 엄청 좋습니다.
엄청난 고수님이셨군요 ㅎㅎ.
부부가 같이하는 마라톤이라 더욱 뜻 깊으셨을 것 같습니다. 봉주형님은 서비스로..ㅋㅋ
수고하셨어요. -
바바람향
→ 유리멘탈 작성자
25.05.26 · 61.♡.31.2
아이고 고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저도 그동안 부부나 연인끼리 같이 뛰시는 분들 보면 무척 부러웠었는데요.
이번에 같이 뛰어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참 좋긴 하더라고요. 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아내분도 정말 멋지십니다.
달리기 참 좋은날이었지요~
맛난거 드시고 축제를 즐기시는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