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뚱땡이 아재 런린이의 달리기 입문기
알바솔져

Lv.1 알바솔져 (211.♡.83.242)

2025년 8월 5일 PM 02:29 · 수정됨(08. 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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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과체중 아재 런린이도 있다는걸 알리고싶고 비슷한 처지의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되시라고 부끄럽지만 용기내서 그동안 경험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글 보시고 다른 런린이분들도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좋겠네요.


나이: 50세

키 - 몸무게: 87

마지막 달리기 대회: 07년 10km 60분. 자세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3개월 연습하고 뛰었습니다. 정강이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달리기를 그만 뒀어요.

다시 시작: 24년 7월 -> 파워워킹(보폭 왕창) -> 3개월 -> 5kg 감량, 정강이 근육통과 무릎 통증으로 stop

다시 시작: 25년 6월 -> 매일 미드풋 빠른 걷기(120 ~ 130spm) -> 7월 -> 주5일 조깅

오늘 기록: 3km 32분(10분46초/km 페이스), 몸무게 그대로, 170spm, 심박(평균:142, 최대:158)


24년 7월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살을빼고자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왕이면 힘차게! 하자는 의미로 파워워킹을 했습니다. 보폭 쫙쫙 벌리고, 팔 앞뒤로 세차게 흔들고, 매일하니 3개월만에 5kg 감량되다군요. 하지만 근력이 받쳐주지 못한 상태의 힐 스트라이크때문인지 정강이 근육통과 오른쪽 무릎이 아파 그만두었습니다.


올해 6월초에 다시 운동해보자고 생각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 좀 했습니다. 유튜브강좌들... 초보딱지가 붙어있지만 저같은 쌩 런린이한테 도움되는건 찾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러 유튜브 중 초보자용으로 좋아보이는 런클리어를 시청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종일관 자세와 리듬이야기만 합니다. 따라서 좀 보다보면 지루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보고 따라했습니다. 특히 발목에 힘을 뺀 미드풋을 처음 걸음걸이부터 알려주는게 좋더군요. 제가 달리기를 포기한 정강이 근육통이 힐 스트라이크 시 무리하게 발목을 들어올릴때 발생한다고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미드풋에 익숙해지려고 한달간 매일 빠른 워킹을 20~30분씩 했습니다. 약 10일만에 익숙해졌습니다. 기초체력을 키울겸 6월 한달간 워킹만 했습니다.


7월부터 천천히 달려보았습니다. 심장이 엄청나게 벌렁거립니다. 2km도 안뛰었는데 150을 아득히 넘습니다. 존2러닝이 좋다고하는데 저한테는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여러 강좌에서 더 천천히 뛰라고하는데 11분30초 페이스에서 더 천천히면 12분 ~ 12분30초페이스에요. 이러면 걷기입니다. -_-;; 이게 원래 안되는건가하다가 어느 유튜브를보니 한 2~3달 꾸준히 달리다보면 심장이 단련되어 평균 심박이 내려간다고하네요. 일단 최대 심박 155를 안넘기는 범위에서 천천히 더 뛰어보려고합니다. 달린당 러닝일지에 수없이 등장하는 6:00~7:00 페이스로 10km씩 달려도 평균 심박 140대를보면 부럽기 그지 없어요.


달리기 프로그램은 Amazfit 워치에 내장된 Zepp Coach를 이용해서 짰습니다. 9월말까지 12주간 5km 30분 목표로 주5일 훈련 프로그램을 생성하니 그럴싸하게 짜주네요. 특이한건 다음주 프로그램은 확인되는데 훈련성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조정하는지 다다음주는 어떤 계획인지 알려주지 않아요.

월, 금: 휴식

화, 수, 토: 심박 148 이하로 20~30분 달리기

일: 심박 148 이하로 40~50분 달리기

목: 인터벌, 템포런, 파틀렉

이번주 목요일 프로그램입니다. 총 55분 프로그램입니다.(목표가 30분인데 왜!!!)

준비운동(심박 148 이하) 15분

(5:40 ~ 6:20 페이스 4분 + 9:30 ~ 10:35 페이스 2분) * 5회

휴식(심박 148 이하) 10분. 휴식을 가장한 달리기죠.

그런데 목요일 프로그램이 너무 힘들어요. 참고로 지난주 목요일은 이것보다 강도가 조금 약했는데 점수가 45점 나오더군요. -_-;;


이정도로 뚱땡이 아재 런린이의 달리기 입문기를 작성해봤습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으신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5km 30분 성공하면 또 한번 경험기를 써보겠습니다.

댓글 (18)

  • 해봐라

    해봐라 Lv.1

    25.08.05 · 211.♡.103.73

    달린당 당원분들의 절반 정도가 50 이상이신 분들일겁니다 ㅎㅎ.

    정강이 근육통은 저도 요즘 들어서 종종 느끼는 증상입니다만,
    이게, 딱 이것 때문에 그렇다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법과, 발목 사용, 신발 등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것인가
    싶은데, 달리면서 잘 살펴보시죠.

    심박은,
    저는 숨가쁘면 천천히 달리고, 괜찮아지면 다시 빠르게 달리고 하는 패턴을 했었습니다.
    또 마일리지 올라가고 자꾸 달리다 보면 심박도 내려가더라고요.

    위에 언급하신 훈련 프로그램 중에서
    '목: 인터벌, 템포런, 파틀렉' 은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목표를 아주 빠른 기록이 아닌 이상은 굳이 인터벌이나 템포런 등은
    하지 않아도, 목표하신 기록은 꾸준히 달려주어서 마일리지를 높이면
    가능하지 싶습니다.

    초보 러닝할 때 발목과 무플의 통증은 케이던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러닝시 천천히 달리시더라도 보폭을 조금 줄이고 달리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지치지 마시고, 화이팅 입니다~ㅎㅎ
  • 알바솔져

    알바솔져 Lv.1 → 해봐라 작성자

    25.08.05 · 211.♡.83.242

    Zepp Coach라는게 Amazfit 워치에 내장된 달리기 코치 프로그램인데 나름 AI를 이용해 스케쥴을 짜주더군요. 프로그램을 워치에서 실행하고 달리다보면 심박이 높다, 페이스가 느리다, 1km 뛰었고 페이스가 얼마다.... 종알종알 말이 많습니다. ㅎㅎ
    스케줄 생성할 때 50세, 지난 1개월간 운동 없음, 12주 후 5km 30분 목표라고 넣으니 저렇게 목요일마다 빢센 훈련을 넣어 생성해 줬습니다. 사실 저도 이게 맞나 싶어요. 점수욕심에 4주간은 따라해봤는데 지난주 프로그램부터는 도저히 무리더라구요. 그래서 목요일 프로그램은 무시하고 평소처럼 이지런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 단트

    단트 Lv.1

    25.08.05 · 203.♡.212.32

    해봐라님께서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남겨주셨네요 👍
    한참 어린 후배이지만 저도 몇 가지 조언을 남겨봅니다~

    1. 심박이 너무 높을 땐 걸어도 괜찮습니다.
    400m 슬로우 조깅, 200m 걷기로 5회전만 해도 좋을 듯 합니다.

    2. 인터벌은 월 마일리지 200km 넘기실 때까지는 쳐다보지도 않는 편이 좋습니다.
    부상이 큰 운동입니다.

    3. 런클리어의 김영복 감독님의 자세는 초보부터 중수까지 하시면 좋은 자세입니다.
    감독님의 모토가 부상 지양인지라 자세가 잊혀질 만할 때 보기 좋아요.
    *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울기도 중수 혹은 고수용이라 배제하는 것이 좋아요~

    부상 없이 즐거운 러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장경인대염 환자였습니다 ㅎㅎㅎ
  • 알바솔져

    알바솔져 Lv.1 → 단트 작성자

    25.08.05 · 211.♡.83.242

    인터벌이라는게 알아보니 기록 향상용 운동이더군요. 저같은 런린이가 기록 향상이라니... 기록 욕심은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는 안다치고 꾸준히 하는게 목표입니다. 단트님께서도 어서 부상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알바솔져

    알바솔져 Lv.1 작성자

    25.08.05 · 211.♡.83.242

    5km 30분 목표에 성공하면 하고싶은건 대회 출전도 아니고, 단순히 주4일 4~5km 조깅 + 일요일 7~10km 조깅입니다. 현재 젊을때 비해 다리와 코어에 힘이 딸려 보폭이 너무 좁다고 생각되 운동 마치고 뒤꿈치들기 15개 5세트 + 월싯(벽에기댄 투명의자) 40초 5세트. 퇴근후 의자 플랭크 30초 10세트를 병행하고있습니다. 의자 플랭크는 너무 힘들어 하루건너 한번하고 있습니다. ㅎㅎ
  • Trooperz

    Trooperz Lv.1

    25.08.05 · 223.♡.84.229

    저도 몸무게90에서 러닝시작했습니다 (2023년) 지금은 63kg입니다. 너무 무리안하셔도 됩니다 천천히 즐겁게 하루뛰고 하루쉬면서 길게보면서 점이아닌 선으로 생각하시며 운동하시면 일상에 녹아나시게됩니다. 전 지금은 하루라도 안뛰면 온몸이 쑤신다는 ㅜ
  • Trooperz

    Trooperz Lv.1

    25.08.05 · 223.♡.84.229

    첨언드리자면 지금 상태에선 몸무게 때문에 무리하게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시면 부상이 올 확률이 높습니다. 주4회정도 러닝하시면서 특별히 페이스 생각하시지말고 무리안가게 뛰시다보면 어느덧 페이스는 빨라져있고 몸무게도 꽤나 믾이 빠져있고 하체에 근육도 많이 붙어있습니다. 그때 하나씩 훈련하셔도 좋습니다.
  • 춘식이

    춘식이 Lv.1

    25.08.05 · 117.♡.28.155

    다른분들께서 조언 많이 해주셔서 저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고 대신 힘 팍팍 드리겠습니다.
    천천히 꾸준히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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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멘탈

    유리멘탈 Lv.1

    25.08.06 · 203.♡.43.193

    달리기는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가 답인 것 같습니다.
    체계적으로 스케줄대로 연습하시는 모습이 멋지시네요.
    화이팅입니다.
  • 끼융끼융

    끼융끼융 Lv.1

    25.08.06 · 222.♡.246.58

    저 스케줄을 소화하신다니 대단합니다.

    윗 분들이 다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저도 좀 보태자면, 그냥 3년차 초보인 제가 봐도 특히 목요일 프로그램이 너무 빡셉니다. 몇 개월은 주 3~4회 조깅+보통달리기 정도로 하시고, 어느 정도 몸을 만든 후에 인터벌이나 파틀렉으로 넘어가시는 것이 좋으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당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지 않으셨다면 '런데이' 앱 30분 프로그램(30분이 목표시라니까)도 한 번 생각해보시구요. 제가 1년차일때 빡세게 돌리다가 부상이 몇 번 왔습니다. 부상 오면 그냥 몇 주 쉬어야 되어서,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더 좋더군요.

    암튼 화이팅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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