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잘했네 (59.♡.92.190)
2025년 8월 7일 AM 08:12 · 수정됨(22:31)
18분32초
2.47키로
7'30"
누적고도 27미터
24도 98% 남서풍1키로
어제 간만에 비가 좀 와서 후텁지근 합니다.
최근에는 2가지 책을 번갈아가며 읽는 중 입니다.
하나는 김성근 감독, '인생은 순간이다'
다른 하나는 김성우, '마인드풀 러닝'
프로야구와 아마추어 마라톤
매우 다른 분야 지도자들의 생각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김성근 감독이야 워낙 유명한 분이고 저도 한 때는 야구를 무척 좋아했어서 그의 스타일은 잘 아실텐데요
일본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조센징으로서의 강한 열망이 그의 끝없는 에너지의 근원이 아닐까 해요.
부상으로 인해 짧았던 본인의 선수시절, 한국에서의 역차별 (너는 쪽바리나 다름 없잖아!) 도 그의 열망을 부채질 했을거구요.
책에서도 '젊고 재능있는데도 왜 나처럼 열심히 안하나'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ㅎㅎ
제가 야구를 무척 좋아했는데도 지금은 전혀 보지 않는 이유는 선수들의 나태함 때문입니다.
실소가 터져나오는 플레이들, 프로스포츠선수인데 자기관리는 나몰라라, 수많은 사건 사고들.
저런 사람들에게 내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재능의 크기가 다르니 누구나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될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그리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본인 노력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팬들에 대한
예의로 극복가능하다고 보거든요.
다른 책에서는 케냐에서 수많은 세계챔피언들을 양성해낸 아일랜드인 러닝코치 '브로콤' 이란 사람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무려 29명의 육상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전설의 코치입니다)
이분은 선수를 대할 때 러너로서의 재능보다 '일반인으로서의 삶'과 '본인의 기질'을 더 중요시한다고 해요.
이 브로콤 코치는 '엘리트체육' 양성 방식의 폐해를 주장하며 그것을 소수의 챔피언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구조로 파악합니다.
"아무나 1~2년만 배우면 러닝코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선수의 기량이 별로일때도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코치는 희박하다. "
누구나 최고선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평범한 선수가 좌절하지 않고 본인만의 레이스를 유지하며 일상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하네요.
두 코치의 스타일은 다릅니다.
바람과 햇님의 나그네 옷벗기기 대결 같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그 종목을 매우 사랑하고 선수를 돕고자 하는 열정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이번 주말도 즐거운 달리기 되세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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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싸라비아
25.08.07 · 210.♡.41.89
보듬어 주기,,,인상적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결결혼잘했네
→ 아싸라비아 작성자
25.08.07 · 59.♡.92.190
네 아무래도 후자가 좀 더 좋아보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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