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mysugary (211.♡.121.88)
2025년 9월 19일 PM 03:21 · 수정됨(09. 21. 07:40)
어차피 몇 켤레 되지도 않는 신발이지만 그래도 신발 후기는 많을 수록 도움이 되는 거 같아 월급 루팡도 할 겸.. 시간이 남아 작성해 봅니다.!!
일단 제 조건을 먼저 말씀드리면, 40대 중반 여성, 표준 체중에 발볼이 좀 넓은 편이고 발등 높이도 좀 있습니다.
근래에는 8~12키로 사이를 주로 뛰고, 트랙 또는 로드: 보도 블록( 아하하하... ㅠㅠ 여러분~ 보도 블록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십시오~~~)을 달립니다.
1. 나이키 리액트 인피니티런3 :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기 전 신은 러닝화로 일상 속 걷고 뛸 때 착화감, 쿠션감이 좋았습니다. 발볼+발등의 조합 때문에 나이키 신발이 잘 맞지 않음에도 이 신발은 발을 조이는 느낌보다는 발을 편하게 잡아준다는 느낌이어서 인피니티 런 시리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집니다. 이 시리즈 다시 구할 수 있으면 다시 사고 싶네요 .^^
2. 나이키 인피니티 런 4: 리액트 인피니티3를 너무 잘 신어서 러닝용 신발로 자연스럽게 구매를 했는데, 이게 전혀 달라요. 신발끈 묶는 방식 등과는 별도로 어퍼 자체가 너무 타이트 합니다. 발등을 굉장히 타이트하게 눌러요;; 제가 발등과 발볼이 있는 편인 걸 감안하더라도 편안한 착화감은 아닙니다. 다른 분들의 인터넷 후기에도 토박스가 답답하고 발등을 누른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쿠션이 폭신한 느낌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편이고 10키로 이내 뛸 때까지는 괜찮았어요. 특별히 쿠션이 죽어 발바닥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일은 거의 없었고요. 다만 뛸수록 발등을 짓눌리는 느낌이 괴로웠습니다. ㅠㅠ 이 신발은 제가 누구에게도 추천 안해요 ㅎㅎㅎ
3. 뉴발란스 880v14(와이드): 나이키를 신고 도저히 뛸 수 없어 집 근처 뉴발 매장 구경하다가 고민 끝에 구매했습니다. 1080v14와 끝까지 고민하다가 왠지 너무 쿠션이 큰 걸 신으면 넘어질 것만 같아서 선택했고요. 뉴발 와이드 답게 착화감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발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딱 꼬집어 말할 장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는 단점도 없어요. 동네 공원 트랙에서 5~10키로 뛰기에 부담 없는 신발입니다. 내가 어떤 신발이 잘 맞을 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사긴 해야겠다 싶으면 괜찮을 지도요...(이 신발 살 때의 제 상태;;;) 그런데 대체로 뉴발 신발이 금액대가 좀 있잖아요.(대체로 10만원 후반 금액 대) 이 금액이면 다른 브랜드 좋은 초보용 신발 많아요... 다만 뉴발 러닝화의 최대 장점이 매장이 많고 물량도 넉넉해서 어디서나 직접 신어보고 사기 좋다는 점과 착화감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벨4 구매 이후 880은 실내 트레드밀 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뉴발란스 레벨v4(와이드): 880 한 켤레로 달리다가 추가 구매를 한 신발입니다. 인도어 전용이 필요해서 고민 끝에 880을 실내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레벨4를 들였어요. 일단 예쁘고 가볍습니다. 880신다가 신으니 신발이 통기성도 좋고 가볍고 아~~ 이거 신으면 날라가겠다~~~ 하는 생각으로 구매했어요. 이 신발로 5~8키로 가량 주로 트랙에서 달렸습니다. 제 생각인데 로드보다는 트랙에 좀 더 맞는 신발인 거 같아요. 로드에서 뛰면 트랙에서 달릴 때에 비해.. 특히 전족부 쿠션 폼이 좀 빨리 떨어지는 게 느껴져요. 여름용으로 정말 가볍게 10키로 정도 달리기 좋은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5. 아디다스 evo sl: 가장 최근에 뉴발 대회를 준비하면서 구매한 신발입니다. 내전 이슈가 있는데, 저는 사실 제가 외전인지.. 내전인지 잘 몰라요. ㅠㅠ 이건 달리는 모습을 뒤에서 찍어봐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늘 혼자 뛰기에;;; 특별히 발목에 무리가 없었으니 회내가 있더라도 심하진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어요.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신발이 밀어준다. 신발이 도와준다는 말이 뭔 말인지 이 신발 신고 알았어요. @.@ 630~700사이 페이스로 달릴 때는 그런 느낌 없고요. 근래 페이스를 좀 올리고 싶어서 540~600으로 속도를 조금 내니까 신발이 튕겨준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했어요. 저도 모르게 속도를 내는 느낌..?;; 4분대에서 5분 초반대로 달리시는 분들은 확실히 느껴지실 거 같습니다. 여태 무색 무취의 신발을 신다가 장단점이 확실한 신발을 신으니 매력이 매력이... 근데 아직 저한테는 좀 이른 신발이라는 느낌이 들고요 ㅠㅠ 속도 안나오는 런린이에게는 조금 과한 듯 하긴 해요.. 얘를 사랑해서 보내줄 수는 없고 묵혀둬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이 신발은 달리기에 좀 익숙한 4분 중반~5분대 분들이 신으시면 신발의 장점을 확실히 살릴 수 있으실 거 같아요 @.@
일단 제 신발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러닝화에 대한 느낌은 각자 다양하고 신고 뛰어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다양한 후기가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적어보았어요.
달린당 당원 여러분 주말 간 또 즐겁고 안전한 러닝 생활 하시길 바래요~ ^^
댓글 (8)
- 배
배둘레햄
25.09.19 · 211.♡.200.184
잘 읽었습니다. 자세한 후기를 보니 초보는 절대로 아니신 듯합니다. - C
creamysugary
→ 배둘레햄 작성자
25.09.19 · 221.♡.44.187
획신의 런린이입니다~^^; 처음 러닝화를 구매할 때 당최 뭐가 나한테 적합한 지 알아보기 너무 어려웠기에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바래서 써본거예요~^^쓰고 보니 좀 부끄럽네요 @.@ -
바바람향
25.09.19 · 172.♡.52.231
소중한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러닝용품이나 브렌드 관련해서는 아는게 거의 없어서 못 올리는데 이 글은 분명히 어느 누군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 C
creamysugary
→ 바람향 작성자
25.09.20 · 221.♡.44.187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돈낭비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월급도둑 활동 겸 작성해 보았어요. 별거 없는 리스트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redseok0
25.09.20 · 118.♡.12.67
인피니티4는 저도 너무 누른다 아무리 이쪽저쪽 끈 조절을 해봐도 너무 타이트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제 그냥 일상화로 신어요 런닝할때는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구매한 보메로17과 레벨V5 번갈아 신어요.둘다 편한데 v5가 조금 더 가볍고 쿠션도 좋네요. - C
creamysugary
→ redseok0 작성자
25.09.20 · 221.♡.44.187
아..인피니티4는 진짜 배신감 들었어요.. ㅎㅎ
레벨 5 평이 좋더라고요@.@ 전 evo sl과 번갈아 신느라.. 아직 마일리지가 한참 남아 지름을 참는 중입니다. 예쁜 운동화와 안전하고 즐거운 러닝하시길 바래요^^ -
해해봐라
25.09.20 · 1.♡.225.139
장문의 정성스런 글, 문장력이 대단하십니다. ^^.
제가 직접 하나 하나 신어본 듯 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
나이키는 제 발에 뭔가 잘 안맞아서 안신게 되고,
뉴발란스는 아직 신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제가 신어보고 가지고 있는 신발중에는
아디다스 SL2가 편안하면서 쿠션감도 있고, 탄성도 좋았습니다.
쿠션이 있으면서 카본화 같은 반발력도 있어서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러닝화입니다. - C
creamysugary
→ 해봐라 작성자
25.09.21 · 221.♡.44.187
후기 좋게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발은 직접 뛰어봐야 맞는 지 여부를 알 수 있기에..괜히 지네가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디다스 쿠션이 대체로 탄성이 좋은 편인가 봅니다~^^ 카본화 같은 반발력이라니!! 추천해주신 SL2도 신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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