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강화 해변 마라톤 후기
프시케

Lv.1 프시케 (59.♡.111.98)

2025년 9월 21일 PM 03:59 · 수정됨(09. 23. 21:17)

조회 885 공감 0


안녕하세요, 프시케입니다.

어스마라톤 뛰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청개구리 같은 저는 -_- 요즘 소규모 지자체 대회 나가는 재미에 푹 빠져서 신청했던 서울대회를 거의 다 취소하고... 저번 주는 광명, 오늘은 강화도에서 열리는 해변마라톤 하프코스에 다녀왔습니다.

네이버 지도상 1시간30분 정도 거리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운전해서 가보니 길도 꽤 막혔고, 강화도 접어들면서 편도1차선 국도로 가다보니 2시간이나 걸려서 대회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주차장은 이미 꽉 찼고... 도로 갓길이며, 인도며 전부 어지럽게 주차된 차들로 빽빽했습니다... 겨우겨우 공터를 찾아 주차하고 대회장으로 오니  출발 20분전 ㅠㅠ 이때 이미 기운이 쭉 빠지더라구요. 

오늘은 기필코 하프 130의 벽을 넘어야 겠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아뿔사...한 400미터 쯤 갔을 때 였나... 오늘도 가민 스타트 버튼을 안누르고 뛰었습니다 ㅠㅠ 

이 때 부터 왠지 모를 불안감에 싸여... 마음이 조급해지고...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했고,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3분대로 뛰고 있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첫 업힐을 만나자 마자 바로 페이스는 고꾸라지고 ㅠㅠ 그 때부터는 더운 날씨와, 갈증과, 휘청거리는 두다리와 싸투를 벌이며 뛰었습니다. 그나마 중간에 페이스를 좀 줄이면서 겨우 몸을 회복하고, 스트라이드가 벌어지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계속 케이던스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뛰어서...그래도 완주는 할 수 있었습니다.

갈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하프 턴하고 돌아오는 길은 강한 바다 맞바람이 너무 심해서 좀 힘들었고, 햇볕도 은근히 강한 날씨였는데 5k마다 있는 급수대가 길이가 짧게 배치되어 있어서...한번 놓치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급수대 만나면 그냥 속도 줄이고 천천히 물 마시면서 뛰었습니다.

겨우 골인지점을 통과 했을 때 가민을 보니 거리는 20.6k... 내가 스타트 늦게 누른거에 플러스로 한 100미터가 더 모자르게 나왔고.. ㅠㅠ 눈물을 머금고 골인지점을 지나 인파를 뚫고 대략 500미터를 더 달렸습니다 ㅎㅎ 

그 덕분에 ....역시 대회 공식기록하고 가민기록하고 오차가 꽤 나네요.


그래도 오늘도 어찌어찌 PB경신하고, 보람차게 뛴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하프기록 경신 못하나 엄청 불안했는데...막판 투혼으로 일단 PB는 세워서 다행입니다 ㅠㅠ

오늘 대회 참가하신 많은 분들, 날씨도 덥고 여러모로 힘드셨을텐데 고생 많으셨구요.

푹쉬시면서 즐거운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빌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모앙 달린당 가민커넥트 그룹도 많이 가입해 주세요~ (현재 회원 90명)

https://connect.garmin.com/modern/group/4962231/feed


댓글 (21)

  • 단트

    단트 Lv.1

    25.09.21 · 182.♡.116.174

    스트라바에서도 기록을 봤지만
    정말 상당히 잘 뛰셨네요 👏👏👏
    더군다니 PB라니 축하드립니다.
    다음엔 원하시는 130의 벽을 깨실거라 믿습니다 ^^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영양만점 식사로 허기진 배를 잘 달래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 프시케

    프시케 Lv.1 → 단트 작성자

    25.09.21 · 59.♡.111.9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단트님도 오늘 오랜만에 장거리 뛰셨던데 페이스가 많이 올라오고 계신 것 같아서 저도 스트라바 보고 기쁘더라구요.
    회복 잘 하시고, 다음에 대회장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유리멘탈

    유리멘탈 Lv.1

    25.09.21 · 119.♡.5.102

    PB 축하드립니다.
    역시 잘 뛰십니다 ㅎㅎ.
    전 그저 대리만족만 하는 걸로…
    수고하셨어요.
  • 프시케

    프시케 Lv.1 → 유리멘탈 작성자

    25.09.21 · 59.♡.111.98

    무슨 말씀이세욧 ㅎㅎ 작년 이맘때 5분 중반 페이스로 대회 뛰었습니다. 유리멘탈님도 욕심 좀 내시면 훨씬 빨라지실 거에요.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25.09.21 · 175.♡.70.168

    오오! PB 축하드려요!!!! 역시 달린당엔 고수가 많네요! 메달도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 강화도는 주말에 정말 다니기 쉽지 않죠. 마라톤 고생 많으셨습니다!
  • 프시케

    프시케 Lv.1 → potatochips 작성자

    25.09.21 · 59.♡.111.98

    감사합니다. 근데 달린당 진짜 고수님들은 글을 잘 안쓰십니다 ㅎㅎ
    말씀처럼 강화도는 정말 혼란스럽더라구요. 좁은 편도1차선 국도에...자전거 동호회, 바이크 동호회로 도로가 점령당했습니다.
    으아... 아마 강화도 대회는 다시 안갈 것 같아요.
  • now_

    now_ Lv.1

    25.09.21 · 121.♡.202.249

    pb 축하합니다. 어스 후기보니 운영이 완전 엉망이던데 강화해변이 탁월한 선택이였네요.
  • 프시케

    프시케 Lv.1 → now_ 작성자

    25.09.21 · 59.♡.111.98

    감사합니다.
    작은 지자체 대회도 솔직히 대회운영은 거기서 거기지만, 참가자 수가 비교적 적다보니 그럭저럭 매끄럽게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가비도 저렴하고, 기념품들도 꽤 괜찮더라구요. 요즘은 메달 디자인도 이뻐지고 있습니다 ㅎㅎ
  • 개굴개굴이

    개굴개굴이 Lv.1

    25.09.21 · 112.♡.155.20

    강화도 좋아하지만 그 교통지옥때믄에 안간지 좀 됩니다 ㅠㅠ 예전엔 진짜 자주갔었는데....
  • 프시케

    프시케 Lv.1 → 개굴개굴이 작성자

    25.09.21 · 59.♡.111.98

    역시 그랬군요. 강화 오랜만에 간 거 였는데, 예전 생각만 하고 이렇게 교통지옥이 된 줄 몰랐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