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mysugary (211.♡.121.88)
2025년 9월 30일 AM 10:34 · 수정됨(10. 01. 12:09)
지난 일요일 드디어 여름 내내 제 달리기의 원동력이었던 런유어웨이 10k 다녀왔습니다. 발목과 무릎에 테이핑을 휘감고.. 그 정도 감는 거면 기브스와 다를 게 뭐냐는 남편의 비웃음을 무시하고 무사히 다녀왔어요!
날씨가 참 얄궂게도 새벽부터 낮 한시 정도까지 비가 쏟아지더라고요. 신나게 공연 즐기고 신논현역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더라는..
저는 결국 1시간 내 들어오지 못했어요. 공연에서 우산 들고 폴짝 거린 걸로 생각해봤을 때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었지 않았나 아쉬운 감이 들긴 하지만 이미 지난 걸 어쩌겠어요 ^^; 생애 첫 우중런을 무사히 마친 것, 그리고 늘 혼자 뛰던 제가 수천명의 러너들과 함께 뛰는 경험을 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잘 뛰는 분들 정말 많더라고요. 오랜만에 비를 맞으며 신나게 뛰고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신나게 친구들과 비 맞고 뛰어 놀았는데.. 그 시절 생각이 좀 났어요.
대회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봤을 때 초반에 좀 속도를 치는 것이 기록에는 좀 더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좀 해봤어요. ㅋㅋㅋ어디까지나 제 경험 한정입니다. 어차피 후반에 힘든 건 마찬가지라;; 후반에 퍼질 정도의 오버페이스가 아니면 초반에 좀 땡겨 놓는게 낫지 않나..?? 하는 나름의 분석을 하며... 파이브가이즈에서 혼자 치즈버거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강남은 파이브가이즈 아니겠냐며...(아 근데 유행 지났나봐요... 대기없이 들어가 먹었습니다!)
비록 비가 쏟아지는 대회였지만 대회 운영 깔끔했고, 스탭분들도 모두 친절했어요. 비로 인해 메달 각인이 중단되어 각인을 못하고 온 것이 아쉽지만, 직영점에서 각인을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니 너무 멀지 않은 곳에서 서비스 해주면 좋겠다~ 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공연은 정말 신났습니다. 춥고 짐도 무거워서 그냥 갈까 했지만 다듀와 에일리는 못참죠;; 우산 들고 한쪽 구석에서 나름 소심하게 뛰어놀고 왔습니다. 혹시 뉴발 대회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디다스로 휘감은 아줌마가우산 들고 한쪽 구석에서 뛰는 것을 보셨다면 그게 저일 겁니다?;;
그런데..기록증을 올리고 싶은데 왜 이미지는 올라가지 않는 걸까요?? 요청이 올바르지 않다니 ㅜㅜ
가을 대회 출전하시는 모든 앙님들은 PB달성하시길 기원하며 저는 이만~~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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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덩제리
25.09.30 · 203.♡.150.253
- C
creamysugary
→ 엉덩제리 작성자
25.09.30 · 211.♡.121.88
배고픈 걸 못느끼다가 신논현 도착하여 간판 보자마자 식욕이 폭발해서.. ㅎㅎㅎ 기록은 부끄럽네요! 하하핫!! 저를 보고 초보 러너님들 기죽지 마시길... 괴수분들만 뛰고 있는 게 아닙니다!! -
단단트
25.09.30 · 203.♡.212.32
현장감이 느껴지는 글이라 더욱 더 좋네요 👍
악천후에서도 10K 기록이 너무 좋으십니다~
더군다나 우산까지 들고 뛰셨으면요 ㄷㄷㄷ
수고 많으셨습니다 ^^ - C
creamysugary
→ 단트 작성자
25.09.30 · 211.♡.121.88
앗앗앗!! 뭔가 제가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을 썼나봅니다. 우산을 들고 뛰지 않았어요!! 초반부터 열의를 다지며 대기선부터 우의도 안입고 있엇씁니다!! ㅋㅋ 공연 때 우산들고 뛰었다는 것이 오해를 샀나봅니다. 그냥 신나고 재밌었어요. 뉴발 대회는 축제에 가깝다더니.. 진짜 축제였어요!! -
흐흐림없는눈™
25.09.30 · 218.♡.227.7
영상으로 볼 때는 추울 것 같았는데, 달리기 시작 후에는 괜찮았나봅니다.
수천 명과 함께하는 우중런... 멋진 추억을 만드셨네요 ㅎㅎ - C
creamysugary
→ 흐림없는눈™ 작성자
25.09.30 · 211.♡.121.88
대기 때는 정말 추웠어요.. 러너분들 대부분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지만, 뭐 달리기 시작하니..비 맞는 와중에도 서로가 서로에게 물을 튀어가며 신나게 달렸습니다. 정말 신나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온 거 같아 기쁩니다. 전날에 좀 고민을 했지만 역시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만 듭니다! -
Ppotatochips
25.09.30 · 182.♡.118.211
샤워런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 시원하지 않나요? 실시간 수냉쿨러에요 ㅋㅋㅋ - C
creamysugary
→ potatochips 작성자
25.09.30 · 211.♡.121.88
진짜 실시간으로 비가 열을 식혀주는 게.. 시원했습니다. 뭔지 모를 해방감과 함께요. 어차피 적실 옷이랑 신발 그게 뭐라고..하면서 재밌게 뛰고 왔습니다! -
제제다이마스터
25.09.30 · 59.♡.62.231
비가 안왔으면 목표 페이스로 달리셨을겁니다. ㅎ 우중대회 수고하셨어용 - C
creamysugary
→ 제다이마스터 작성자
25.09.30 · 211.♡.121.88
그러게요~! 비만 안왔어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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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후 햄버거 꿀맛이죠 게다파 파이브가이즈라니ㅎㅎ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