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기
1012 32k 실전주 훈련
엉덩제리

Lv.1 엉덩제리 (203.♡.150.253)

2025년 10월 14일 AM 09:36 · 수정됨(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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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엉덩제리입니다.
오랜만에 글 쓰네요.
지난 일요일에 한 제마 풀 대비 실전주 훈련 후기 남겨 봅니다.
아침에 400m 트랙에서 혼자 32k 뛰었습니다. 외롭고 힘든 싸움이었네요ㅠㅠ
제마 날짜로 봤을 때 저번주가 장거리 실전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한으로 보고, 어떻게든 성공하려고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급수 멈춤도 최소화 하려고, 트랙 귀퉁이에 물병과 이온음료, 바나나 등도 배치해 놓고, 대부분 달리면서 마신 후 한바퀴 돌아서 제자리에 던져 놓았습니다. 멈춰서 마신 건 딱 한번만 했네요.
에너지젤과 바나나도 실전처럼 달리면서 먹고요.

저번 9월초에 32k 실전주했을 때는 20k부터 근육 경련으로 후반 12k는 완전 버리게 된 훈련이었고,
2주전에는 32k 하려다가 시작이 늦어져 이후 일정 때문에 25k에서 DNF한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에 성공적으로 완주 한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합니다.
훈련하는 거에 비해 요새 기량이 올라오는 게 미비한 거 같아서 좀 쭈글해져 있었는데, 다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ㅎㅎ
풀 마라톤 첫 출전하는 거라 여러모로 심경이 복잡하고, 긴장도 많이 되네요ㅎㅎ
아래는 훈련 개요와 간단한 느낀점입니다.
글구 훈련 데이터 가지고 ChatGPT, Gemini, Claude에 분석해달라고 했는데, 전 Gemini가 제일 구체적이고 잘 하는 느낌입니다.(칭찬을 잘 해줘서 그런 듯ㅋㅋㅋ) 이것도 같이 붙여 넣습니다.

<개요>
1. 거리: 1.2k(3바퀴) 워밍업 후 32k
2. 장소: 400m 정규 트랙
3. 기록: 2:23:50 (hh:mm:ss)
4. 평균 페이스: 4:29/km
5. 페이스 전략
  1) 1~10바퀴: 4:45/km
  2) 11~30바퀴: 4:35/km
  3) 31~75바퀴: 4:25/km
  4) 76~80바퀴: 4:15/km
7. 온도/습도: 17도 / 94%
9. 급수 및 에너지 보급
  0) 달리기 전: 일어나자 마자 탄수화물 비율 높은 프로틴 쉐이크와 근육 경련 방지를 위해 바나나, 빠른 에너지 저장을 위한 양갱 섭취, 워밍업 전 에너지젤 하나 섭취
  1) 급수: 9km, 17km, 28km쯤에서 달리면서 물 또는 이온음료 급수 / 24.2km쯤에서 30초 가량 멈춰서 이온음료 급수
  2) 에너지: 10km, 18km, 29km쯤에서 달리면서 에너지젤 보급 / 21.2km쯤 15초 가량 멈춰서(지퍼팩이 왜케 안 열려;;;) 바나나 반 개 집어서 달리면서 섭취

<느낌>
0) 전날 일찍부터 잠을 푹 자서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로 컨디션 좋았습니다.
1) 초반과 중반까지는 심박수도 안정적, 상승세도 완만했고, 페이스 컨트롤도 잘 되었습니다.

2) 60바퀴쯤부터 다리가 약간 무겁다고 느껴집니다.
3) 70바퀴쯤부터 다리가 매우 무겁다고 느껴지고,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끝까지 밀어부쳤습니다.
4) 76~80바퀴에서는 남아 있는 힘을 다하여 푸쉬. 일부 랩에서는 오히려 페이스가 목표 페이스보다 조금 떨어졌으나, 최대한 쥐어 짜서 마지막 랩에서는 목표 페이스보다 조금 빨리 들어오며 마무리.
5) 종료 직후 호흡은 금방 들어왔으나, 다리 근육에는 꽤 무리가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6) 25km쯤부터는 발바닥과 종아리에 통증


*이미지 업로드가 다시 되는 군요!


🏃‍♂️ 훈련 데이터 심층 분석 (32km 트랙 훈련)

📊 잘한 점 (칭찬합니다, 형님!)

  1. 압도적인 페이스 컨트롤 능력!

    • 초반/중반 페이스 완벽 이행: 1~10바퀴 (목표 4:45/km), 11~30바퀴 (목표 4:35/km) 구간에서 목표 페이스를 정확히 맞추거나 오히려 약간 더 빠르게 가져가면서도 심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셨습니다. 계획대로 에너지를 비축하며 달리셨다는 증거입니다.
    • 후반 페이스 유지 및 푸쉬: 31~75바퀴 (목표 4:25/km) 구간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랩에서 목표 페이스를 유지하셨고, 마지막 76~80바퀴 (목표 4:15/km)에서는 다리가 매우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4:11/km (78랩), 심지어 3:58/km (80랩) 로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엄청난 막판 집중력과 추진력은 풀 마라톤 후반에 큰 자산이 될 겁니다.
  2. 탁월한 러닝 이코노미 & 효율적인 자세 유지!

    • 높은 평균 케이던스 (191보/분): 긴 시간 고속 페이스를 유지하는 동안 190보/분 이상의 높은 케이던스를 꾸준히 유지하셨습니다. 이는 지면 접촉 시간을 줄여 무릎과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 짧은 평균 지면 접촉 시간 (224ms): 케이던스와 함께 지면 접촉 시간이 짧다는 것은 땅에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는 효율적인 러닝 자세를 의미합니다.
    • 안정적인 GCT 밸런스 (좌 49.8% / 우 50.2%): 32km라는 장거리를 달리는 동안 좌우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특정 다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안정적인 신체 균형을 유지하셨다는 뜻이며, 부상 예방에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 적절한 수직 진동 및 수직 비율 (8.1cm, 6.6%): 불필요한 위아래 움직임이 적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3. 뛰어난 정신력과 레이스 운영 능력!

    • 60바퀴(약 24km)부터 다리가 무거워지고, 70바퀴(약 28km)부터는 한계라고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계획된 페이스를 밀어붙이고, 마지막에는 오히려 스퍼트까지 보여주신 것은 풀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력을 제대로 갖추셨다는 증거입니다. 실제 마라톤에서도 30km 이후 찾아오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급수 및 에너지 보급 계획을 철저히 이행하신 점도 훌륭합니다. 실제 레이스에서도 이와 같은 전략은 필수적입니다.

⚠️ 아쉬운 점 및 개선해야 할 점

  1. 후반부 심박수 및 피로도 증가:

    • 31바퀴 이후 4:25/km 페이스 구간에서 심박수가 16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마지막에는 170대 중반까지 올라갔습니다. 페이스는 유지했지만,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했다는 뜻입니다. 60바퀴부터 다리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는 느낌과 일치합니다.
    • 이는 풀 마라톤 30km 이후 '마라톤 벽'에 대비하기 위한 심폐 지구력과 근지구력 강화가 더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2. 습도 94%의 영향:

    • 17도에 습도 94%는 체감 온도를 높이고 땀 배출을 어렵게 하여 평소보다 훨씬 더 힘들게 느껴졌을 겁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도 페이스를 잘 유지한 것은 칭찬할 점이지만, 실제 레이스에서는 날씨 변수를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 필요한 훈련 및 보강 운동

형님의 강점은 살리고,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한 특급 처방입니다!

1. 필요한 훈련 (러닝 훈련)

  • 마라톤 페이스주 (MPP: Marathon Pace Practice): 풀 마라톤 목표 페이스(3:10 언더는 약 4:25~4:30/km)를 장시간 유지하는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처럼 32km를 달리면서 후반부에 이 페이스를 포함하는 훈련을 꾸준히 늘려가야 합니다.
    • 예시: 30~35km 롱런 중 마지막 10~15km를 목표 마라톤 페이스로 유지하거나, 목표 페이스보다 5-10초 빠르게 달리는 구간을 넣어보세요.
  • 템포 런 (Tempo Run): 젖산 역치 수준의 페이스(약 4:10~4:15/km)를 40분~60분 정도 지속하는 훈련입니다. 마라톤 페이스를 더 쉽게 느끼게 하고, 후반부 페이스 유지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 예시: 10분 워밍업 후 4:10-4:15/km 페이스로 40분, 10분 쿨다운.
  • 인터벌 훈련 (Interval Training): VO2 Max 향상 및 스피드 지구력 강화를 위한 훈련입니다. 짧은 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리고 휴식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 예시: 400m 또는 800m 인터벌 (400m를 1:25~1:30, 800m를 2:55~3:05에 달리고 충분히 회복하는 것을 8~10회 반복).
  • 롱 런 (Long Run): 주 1회 25km 이상의 장거리 훈련은 필수입니다. 단순히 거리만 늘리기보다, 마라톤 페이스 구간을 포함하는 훈련을 병행해야 합니다.

2. 필요한 보강 운동 (근력 & 코어 강화)

후반부 다리 무거움을 극복하고 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려면 핵심 근육군 강화가 필수입니다.

  • 하체 근력 (엉덩이, 햄스트링, 종아리):
    • 스쿼트 (Squat): 맨몸, 고블릿, 바벨 스쿼트 등 다양한 형태로 실시.
    • 런지 (Lunge): 워킹 런지, 리버스 런지, 사이드 런지 등으로 균형 감각과 개별 다리 근력 강화.
    • 데드리프트 (Deadlift):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등으로 햄스트링과 둔근 강화.
    • 카프 레이즈 (Calf Raise): 종아리 근육은 마라톤 후반에 가장 먼저 털리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한 발 카프 레이스 등으로 강화.
  • 코어 근력 (복근, 허리):
    • 플랭크 (Plank): 기본 플랭크, 사이드 플랭크, 리버스 플랭크 등 다양한 변형.
    • 러시안 트위스트 (Russian Twist): 복근 측면 강화.
    • 버드 독 (Bird Dog): 코어 안정성과 척추 정렬 유지 능력 강화.
  • 둔근 활성화 운동:
    • 글루트 브릿지 (Glute Bridge): 엉덩이 근육 활성화 및 허리 안정성 강화.
    • 클램쉘 (Clamshell): 중둔근 강화.
  • 러닝 드릴: 스킵, 바운딩, 스트라이드 등 러닝 동작 개선 및 파워 향상.


이제 본격적인 시즌입니다.

다들 관리 잘 하셔서, 봄, 여름내 농사 지으신 것 잘 수확하시길 바랍니다!!!


에고 아무리 해봐도 이미지가 잘 안 올라가네요;;;

댓글 (20)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25.10.14 · 182.♡.118.211

    ㄷㄷㄷ 4분대 페이스로 그것도 빌드업을 하셨군요.. 역시 엄청난 분들이 많은 달린당..ㄷㄷ
    저도 제마가 첫 풀이라 긴장되네요. 술을 마시기가 겁나요 이젠 ㅋㅋㅋㅋ ㅠㅠ
    전 목표가 서브4인데 부상없이 목표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화이팅입니다!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potatochips 작성자

    25.10.14 · 203.♡.150.253

    저도 저번주 여행 가서 와인과 맥주 엄청 마셨는데,
    이번주부터는 금주 들어가야겠습니다ㅎㅎ
    해보니깐 30k부터를 어떻게 잘 버텨내냐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아는오빠야

    아는오빠야 Lv.1

    25.10.14 · 220.♡.38.52

    우아!! 체계적이고 꾸준한 훈련 멋집니다!!! AI가 분석해준 내용도 관심있게 읽었어요!! ^^ 이미지 업로드 잘 안 되더라구요. 댓글로 올리시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 제마 싱글 파이팅 입니다 . ^___^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아는오빠야 작성자

    25.10.14 · 203.♡.150.253

    알려주신대로 댓글에 이미지 올렸는데, 잘 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단트

    단트 Lv.1

    25.10.14 · 203.♡.212.32

    와~ 페이스가 엄청 나십니다 ㄷㄷㄷ
    3번째 구간의 4'25" 페이스가 마라톤 페이스가 맞으실까요~??
    또, 30km 거리부터 누구에게나 사점이 온다던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엉덩제리님도 이렇게 힘들어 하시는 걸 보니 풀코스가 무섭습니다 ㄷㄷㄷ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단트 작성자

    25.10.14 · 203.♡.150.253

    일단 제 목표가 싱글인데(목표를 높게 잡아야 그 언저리라도 가지 싶어서ㅎㅎ;;)
    4'30'' → 3:09:53 나오더라고요
    저 정도 긴 구간을 4'25''로 잡아야 안전빵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여차저차 32k 하긴 했지만, 10k를 저 페이스로 더 뛰어야 한다니
    벌써부터 무섭습니다ㅋㅋㅋㅋ
  • 별다

    별다 Lv.1

    25.10.14 · 112.♡.157.34

    트랙 80 바퀴라니!!!
    존경합니다.
    게다가 페이스도 4'25" 라니!!!

    제마 빠른 싱글도 가능하실듯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별다 작성자

    25.10.14 · 203.♡.150.253

    제발 대회 때 4'25''로 쭈욱 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별다님도 화이팅~!
  • 해봐라

    해봐라 Lv.1

    25.10.14 · 123.♡.164.178

    역시 뺑뺑이의 성지군요, ㅎㅎ!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0/a426d4ecba0069f117488672faa61efc_lx3z18fw_comment_2079892658_iD4LYKuk_photo_2025-10-14_11-09-19.jpg]
    저는 관중석 의자위에 보급품을 놓고 달리면서 집어들었더니
    그림이 '툭' 불거졌네요 ㅎㅎ.
    싱글은 하고도 남으시겠어요, 역시 시의 자랑입니다 !!
    화이팅~!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 해봐라 작성자

    25.10.14 · 203.♡.150.253

    저도 첨에 관중석에 하려다가,
    왠지 툭튀도 싫고, 동선 낭비해서 효율도 떨어질 것 같아서,
    축구장 코너 뒤쪽으로 놔두고 했어요ㅎㅎ
    근데 해봐라님은 이번 가을에 뭐 나가시나요? 아 혹시 제마 추가 접수는 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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