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밥 (49.♡.55.45)
2025년 11월 2일 PM 05:20 · 수정됨(11. 04. 18:41)
안녕하세요.
올해 51살 된 러닝 초보가 달린당 가입 겸 자랑 겸 인사드립니다^^
올 7월 딸 아이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집 앞 체육 공원에 걷기 하러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가
걷는 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살짝이라도 뛰어야 한다며 잘난 척 하고 싶어서
트랙을 뛰다가 러닝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군 시절 이후 장거리를 뛰어 본 적은 없었고 몇 년 전(10년은 족히 넘을듯) 천변을 뛰다가 무릎이 안 좋아서
달리는건 나하곤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내가 달린다는건 꿈에도 생각하고 있질 않았는데
횡단보도만 건너면 잘 갖추어진 체육공원 트랙이 있다는거,
그리고 조금만 걸어가면 러닝에 좋은 환경인 탄천이 있다는것이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매일 술, 담배라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강하긴 했습니다.ㅜㅜ)
이후 5년도 넘은 일반 운동화로 매주 3~4회씩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3~4Km, 그러다 7~8Km
처음 10Km를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렸을떄의 느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때 3~4Km도 겨우 겨우 죽기살기로 뛰고 10Km는 꿈에도 생각하질 못했는데
아......이게 가능한거구나....
7,8월 그 무더운 날에도 트랙을 열심히 돌다가 러닝화의 필요성을 느껴서
내게 맞는 러닝화가 어떤것일까 매일 검색하다가 노바5를 직구로 구했습니다.
(제가 발볼이 넓은 편이라 오래전 신었던 아식스 운동화의 편안함이 생각나서 아식스로.....)
아식스는 온, 오프 통틀어도 정말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확실히 일반 운동화와 러닝화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더군요.
처음 얼마간 적응기를 거치고 나니....
아...이래서 러닝화가 필요한거구나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노바5를 신고 열심히 달리다 보니...
가을이 되었고 그동안 헉헉거리며 뛰었는데 갑자기 페이스가 올라왔습니다.
달리는게 재밌어지고 첨엔 건강 생각해서 기록 같은거 신경 쓰지 말고 다치지 않게...
건강하게 오랫동안 달리자라는 마음이였는데 기록에 조금은 욕심이 났습니다.
어느 순간 다른 러닝화를 검색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ㅜㅜ
노바5 이거 하나로 괜찮을까? 다른 운동화도 하나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러닝화 하나로 뛰는 것 보단 두개를 번갈아 가며 뛰는게 좋을꺼야라는 자기 합리화에....
보스턴13을 또 사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게 화근이였던것 습니다.
안그래도 좋지 않은 무릎이였는데 조금 딱딱한 보스턴을 신고 달리니 무릎이 아파왔습니다.
사실 러닝화 떄문인지 무리해서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참에 조금 쉬자 하고 한 열흘 정도 좋아하는 낚시 다니며 푹 쉬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무릎이 괜찮은가 싶어 오랫동안 쉬기도 했고 달리고 싶어서 탄천으로 향했습니다.
오래 쉬었으니 10Km만 살짝 뛰고 오자는 생각이였는데
달리다 보니 유유히 흐르는 천변 물길도, 올려다 본 파란 하늘과 구름도,
천변 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갈대들을 보며 달리다 보니 어느덧 15Km를 넘어섰고...
아...더 달릴 수 있겠다 싶어 계속 가보자 해서 처음으로 하프를 달려봤습니다^^
(그동안 매번 달릴때 14Km, 최대 17Km까지 달려본게 전부였습니다.)
그동안 눈팅해 본 결과 달린당 굇수 분들께는 어림없는 러닝 초보지만
오늘은 어디가서 자랑도 못하는데 용기 내서 가입 인사 겸 자랑 해봅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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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다이마스터
25.11.02 · 114.♡.166.237
저도 첫 10k, 첫 하프가 진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ㅎㅎ 진짜 스스로 대견하고 즐거웠어요. 같이 일하는 직원들한테 막 로그 보여주고 그랬었는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록도 좋으신데 대회 등록하셔야죠? {emo:damoang-emo-003.gif:120} -
개개구리밥
→ 제다이마스터 작성자
25.11.03 · 106.♡.128.13
어휴..대회는 언감생신입니다.
그냥 혼자 건강하고 여유롭게 달리고자 합니다만..
혹시 또 모르죠?ㅎㅎ -
Ddiynbetterlife
25.11.02 · 59.♡.103.12
최장거리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반갑습니다 {emo:DINKIssTyle-ang-025.webp:150} -
개개구리밥
→ diynbetterlife 작성자
25.11.03 · 106.♡.128.13
저도 반갑습니다.
평소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BBLUEWTR
25.11.02 · 220.♡.174.199
기록좋구연. ㅎㅎ 환영합니다 ㅋ -
개개구리밥
→ BLUEWTR 작성자
25.11.03 · 106.♡.128.13
감사합니다.
달리는 내내 풍경이 너무 좋아서 잠시 미쳤었나봅니다.
돌아가는길이 힘들더라구요. -
단단트
25.11.02 · 182.♡.116.174
하프 2시간 이내면 초보 러너는 아니십니다 ㅎㅎㅎㅎ
환영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 -
개개구리밥
→ 단트 작성자
25.11.03 · 106.♡.128.13
이제 막 걸음마 뗀 초보일뿐입니다^^
평소 눈팅만했는데 자주 명함 내밀도록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해해바라기
25.11.02 · 1.♡.199.237
여름의 무더위를 잘 이겨 내시면서 달리신 것이 가을에 좋은 기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열심히 달리시면서 러닝에 필요한 보강운동도 꾸준하게 병행하시면 무릎의 통증에서도 벗어 나실 수 있을 거에요.
첫 하프 좋은 기록의 완주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
개개구리밥
→ 해바라기 작성자
25.11.03 · 106.♡.128.13
네. 가을되니 확 달라지는걸 느꼈습니다.
보강운동도 꾸준히 해야 할 필요성도 느꼈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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