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JTBC 생애 첫 풀마라톤 후기입니다.
지지브러더스

Lv.1 지지브러더스 (106.♡.194.114)

2025년 11월 3일 AM 08:17 · 수정됨(11. 04. 18:19)

조회 679 공감 0


다른 분들의 후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기록은 꽤 차이가 납니다. (낮은쪽으로..)


기존에 러닝은 조금씩 했고, 작년에 하프 대회까지는 뛰어봤지만
여러가지 개인 사정으로 올해 7월이 되서야 본격적으로 JTBC 마라톤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LSD도 조금씩 하고, 조깅도 했지만... 
회사와 집안일을 다 챙기면서 마라톤 준비하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게다가 10월에는 또 개인사정으로 제대로 준비를 못해서, 시작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목표는 오직 완주!  (개인적인 계획은 4시간 30분. 그리고 걷지는 말자)


27~28KM까지는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는데, 결국 잠실대교부터 다리가 멈추라고 계속 신호를 주더라구요.
한번도 통증이 없던 부위에서도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벅지, 오금, 발바닥, 심지어 발톱까지...

이래서 30KM이상의 러닝훈련이 여러번 필요한데... 저는 딱 28KM까지만 했었거든요.
후회가 밀려오고.. 내가 왜 그때 스쿼트나 런지를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내가 왜 LSD에 시간을 좀더 내지 않았을까...  후회막급이었습니다.

정신은 말짱한데, 다리는 따로노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한 동료의 격려 덕분에 그래도 30KM부터는 뛰다가 걷다가 스트레칭하다가..뛰다가 하면서
겨우 골인했습니다.

완주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4시간30분도 못했고 걷기도 많이 했죠.

그래도 다음번에 풀마라톤을 뛰게 된다면 뭘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더, 주로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처음보는 남남인데도 이름을 불러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시고
스프레이도 뿌려주고 콜라도 주시고.... 
다음 동아마라톤때는 집앞에 나가서 저도 제가 받은 것을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제 생애 다음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풀마라톤을 잘 마쳤고, 
함께 하신 많은 회원분들께도 빠른 회복을 응원합니다.



댓글 (34)

  • 유리멘탈

    유리멘탈 Lv.1

    25.11.03 · 203.♡.43.193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인생에 풀마라톤 완주라는 큰 훈장을 얻으셨네요.
    저도 내년에는 한번 도전할까 합니다. (완주는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ㅠㅠ)
    수고 많으셨어요 ㅎㅎ.
  • 지지브러더스

    지지브러더스 Lv.1 → 유리멘탈 작성자

    25.11.03 · 106.♡.194.114

    저도 했기 때문에 누구든지 다 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25.11.03 · 223.♡.230.51

    평소에도 일상생활을 병행하면서 달리고 대회도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마스터즈 러너의 숙명같은 거지요.바쁜 일상속에서도 틈틈히 준비하신 노력과 많은 힘듬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신 정신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회복 잘 하시고 다시 즐겁게 달려 보시자구요.
    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지지브러더스

    지지브러더스 Lv.1 → 해바라기 작성자

    25.11.03 · 106.♡.194.114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할때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지나고보니 핑계거리도 많이 찾은것 같습니다.
  • 단트

    단트 Lv.1

    25.11.03 · 182.♡.116.174

    정말 끝까지 완주하심에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
    저도 이번에 춘마에서 첫풀을 뛰면서
    제 다리가 제 것 같지 않은 느낌은 지지브라더스님과 똑같이 느꼈습니다 ㅎㅎㅎ
    이번 주 잘 쉬어주셔서 회복 잘 해주세요~ ^^
  • 지지브러더스

    지지브러더스 Lv.1 → 단트 작성자

    25.11.03 · 106.♡.194.114

    빠른 회복을 응원하겠습니다~~~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25.11.03 · 182.♡.118.211

    저와 비슷한 느낌으로 달리신 것 같아요! 저도 장거리 연습이 부족했거든요.
    그리고 아마 태어난 이후로 가장 많이 이름을 불려본 날일 거에요 ㅋㅋ
    엄청난 응원을 받았어요. 저도 언젠가 돌려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첫 풀마 완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회복 잘하세요!
  • 지지브러더스

    지지브러더스 Lv.1 → potatochips 작성자

    25.11.03 · 106.♡.194.114

    누군가 제 이름을 외쳐줄때 울컥한 맘이 들었습니다. 다들 그러셨을거에요.
    고생하셨고, 빨리 회복하세요~~
  • 샤일리엔

    샤일리엔 Lv.1

    25.11.03 · 221.♡.169.244

    올려주신 글만 읽어도 어제의 기억이 생생히! 올라옵니다.
    수많은 인파들과 그 사이사이에서 파스들고, 콜라병들고, 멘소래담들고, 레몬들고 기다리신 관중들..
    깃발 펄럭이며 부부젤라 징 확성기로 하나하나 이름불려주신 관중들..

    넘나 멋진 하루였습니다. 무탈히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완주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이젠 풀코스마라톤 완주자이십니다!!
  • 지지브러더스

    지지브러더스 Lv.1 → 샤일리엔 작성자

    25.11.03 · 106.♡.194.114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샤일리엔님 같은 분들이 거리에서 응원해주셨기에
    다들 그렇게 버티면서 뛰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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