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여우 (183.♡.207.17)
2025년 11월 10일 AM 09:08 · 수정됨(11. 11. 08:30)
네네.. 처음으로 대회를 나가서 달려봤습니다.
처음 달리기의 재미를 알려주신 분께서.. 굳이 대회를 나가지 말라고 충고해주셔서..
집앞(인데 한강)만 달리기하고 나는 대회 안 나간다.. 하고 있었는데..
동네로 이사 온 친구의 강력한 권유로.. 겨우겨우 등록한 대회가
11월 9일 GofreeRun..작년까지는 걷기대회였다고 하는데 올해는 흐름에 맞추어서
마라톤 대회로 바꿨나 봅니다.
초반에 같이 잘 달리던 친구가 이런저런 제가 모르는 이유로 각자 운동하자.. 해서..
Claude와 함께 훈련 일정을 짜고, 대회에 맞는 전략을 짜고.. 식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너지젤은 언제 섭취할 것인가.. 등등을 Claude와 함께 짰습니다. (제가 일할 때 종종 이용하는 것이라서..)
남편은 그걸 왜 Ai랑 짜? 하는데..
모든 곳에 신이 있을 수 없어 어머니가 있는 것처럼.. 모든 이에게 그에 맞는 운동코치가 있을 수 없어
Ai가 같이 해주는 거야.. 라고..
전날 식사는 브런치와 파스타로 했고.. 9시에 잠자러 누워서.. 역시 누우면 자는 사람이라. 잠은 잘 왔지만.. 새벽에 깨다 또자다.. ㅠㅠ (장년의 비애,,)
결구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식빵을 굽고 땅콩버터와 쨈을 듬뿍 발라서 먹었습니다. 약간의 아메리카노와 함께..
6시반에 잠실에서 여의도를 향해서 출발하고..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니.. 이미 저쪽은 시끌시끌..
주변에 사람도 많구요..
골인 급수대, 메달 각인대.. 확인하고.. 한쪽에 무릎에 테이핑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운동화 끈 다시 묶고.. (이거슨 유트브를 보고 배웠어요.. 배우고 나서 발이 미끄러지는 일이 없어 좋네요..)
창원 LG 치어리더 분들이 오셔서 분위기를 올리시고.. 준비운동 도와주시고..
총 7000명이 참가했다고 했는데.. 이정도면.. 만명이 넘는 대회는 정말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대회는 정시에 무난하게 출발했습니다.. 서강대교를 왕복하고 내려와서는 자전거 도로로 갔는데..
그때는 이미 대열이 길게 늘어져서.. 자전거 도로가 그렇게 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위험하기는 하더라구요...2.5km 단위로 급수대가 있었고.. 파워에이드랑 물이 있었는데..
처음에 파워에이드만 있는 줄 알고 그거 마시다가 입이 너무 달아지고.. 물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아서
뒤에는 물로 입을 적셨습니다. 19km부근에 한 명이 쓰러져서.. 다행히 급히 119가 바로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피니쉬 라인에 들어와서 간식을 받고, 메달 각인하는데 줄을 섰는데.. 딱 2개를 갖다놔서.. 1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지난주 대회 다녀오신 분께서 거기는 10대가 있었다면서..
기다리는 동안 바로 저의 뒤에 분이 상품 당첨 되는 것도 목격하고..
메달에 각인하는데 5,000원이 든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혼자서 처음 나가는 대회라서 저의 페이스를 잃을까봐 런데이앱의 LSD를 2시간30분, 6'00" ~6"30" 로 셋팅하고
이어클립형 이어폰을 끼고 달렸습니다.


다녀와서 Claude와 함께 휴식과 다음 훈련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구요..
Ai에게 아주 칭찬을 받았답니다.. 우리가 짰던 전략과 보급 등등을 아주 잘 이행했다구요..
내년 3월에 하프를 또 나가려하는데.. 2주는 푹 쉬고 그 이후에 짜보자고 하네요..
오늘 내일은 근육통을 조심해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수요일정도부터 스트레칭, 회복런 하라고 하고..
좀 기특합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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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
25.11.10 · 121.♡.149.247
하프 완주 대단하시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
비비바여우
→ 2082 작성자
25.11.10 · 183.♡.207.17
감사합니다.. 아침 출근 때부터 계속 절뚝 거리면서 다니고 있지만..
기부니가 좋습니다.. - 드
드래곤마운틴
25.11.10 · 59.♡.5.12
첫 대회가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죠. 크루없이 혼자 하시다니 대단 하십니다. -
비비바여우
→ 드래곤마운틴 작성자
25.11.10 · 183.♡.207.17
혼자서 살살 뛰다가 대회 나가는 거라.. 크루에게 민폐 끼칠 듯하여..
남편이 촬영 기사도 해줘서.. 더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담에는 안따라오겠다고 하네요.. 힝.. -
엉엉덩제리
25.11.10 · 203.♡.150.253
첫 하프 완주 축하 드립니다!!!
기록도 좋으시네요~! 혼자 외로운 싸움을 잘 해내셨군요ㅎㅎ
팀이나 크루 같은 거 들어가서 같이 훈련하시면 지금보다 더 빨리 느실 것 같아요ㅎㅎ -
비비바여우
→ 엉덩제리 작성자
25.11.10 · 183.♡.207.17
런메이트와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알게 되서..
다시 혼자 달리게 되니 좀 외로워지기도 했는데..
"외롭지만 혼자 걸을 수 있어" 노래 들으면서 살살 달리기 합니다. -
신신나는나라
25.11.10 · 125.♡.77.58
수고하셨습니다. AI가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네요~~ -
비비바여우
→ 신나는나라 작성자
25.11.10 · 183.♡.207.17
네... 일할 때도 놀 때도..이젠 같이 가는 건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햄햄토리
25.11.10 · 112.♡.210.67
첫대회를 하프를 나가셨군요. 멋집니다.
후반에 기록이 더 좋아지신걸 보니 페이스 안배를 잘하셨네요. 내년에는 더 좋은 기록이 있으시겠죠. 화이팅 입니다. -
비비바여우
→ 햄토리 작성자
25.11.10 · 183.♡.207.17
내년 이맘때는 첫 풀코스 후기를 쓰고 있을지도요..
차근차근.. 좀 더 달리기를 생활에 밀접하게 만들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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