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싱가포르 해외 마라톤 후기 - 첫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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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PM 12:20 · 수정됨(01. 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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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리기 새내기입니다.

매년 12월 첫째주에 열리는 싱가포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봤습니다. 대회는 첫 참석이라 정보 전달이 잘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한 번 썰 풀어 봅니다.


국내 대회들과 다르게 싱가포르 메이저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은 매우 널널합니다. 전 9월 달에 신청한거 같은데 경기 2주전인 11월 중순까지 신청 가능하더라고요. 싱가포르 답게 비용은 저렴하지 않네요.


그 당시 환율로 20만원 좀 넘네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 찬스로 출장 일정을 맞추어서 추가 체류 비용이 들지 않았지만, 개인으로 간다면 비용이 부담되서 고민 좀 했을 듯 합니다. 아마 안 갔을 듯요.


제가 달리기 시작한지 2-3달 밖에 안되었는데, 풀코스 도전을 한 가장 큰 이유가 이 싱가포르 마라톤은 컷오프가 7시간 30분 이더라고요. 대충 걷뛰해도 최소한 메달은 받을 수 있어서 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들은 얘기 인데, 지난 해 대회에 비해 업힐 코스를 줄였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는 어자피 산이 없으니 언덕 수준이었겠지만 그래도 위안이 되더라고요.


코스가 F1 경기장에서 마리나베이 샌즈 거쳐서 시내로 들어 가니 개인 적으로 코스도 아주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초반엔 달리기 집중하고 해뜨면 시내에서 달리네요.


힘들었던 점은 더운 나라여서 첫 출발 시간이 새벽 4:30분 입니다. 4:30분에 출발하기 위해 2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거의 못 잤네요. 각오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전 기록 제출이 안되어서 F조로 출발 하였고, 실제로는 5시에 출발 했습니다.


참가 인원은 5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많은 인원이 10Km 혹은 하프로 신청을 해서 풀코스는 10,000 ~ 15,000  되는 듯 합니다. 애들 이벤트 대회도 있고, 10km, 하프, 풀 모두 포함이기도 하고, 레이스를 토/일에 나누어서 진행하다 보니 사람이 무지 많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하프대회가 있던 전날은 참가자가 많아서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하긴 하네요.


전체적인 운영은 아주 깔끔했고, 보급도 아주 훌륭하더라고요, 같이 뛴 친구 왈 급수대도 다른 대회 보다 훨씬 자주 있고, 초코바, 어네지젤, 바나나, 아이스크림, 이온 음료, 빵등등 부족하지 않았었습니다. 전 완주가 목표라 모든 급수대, 간식거리 다 들렸고 신나게 먹었네요. 


대회에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 줬는데, 돈내고 다 사야 하는 거더라고요, 거의 8만원 돈 했던거 같습니다. 전 돈 아까워서 사진 다 포기 했네요. 딱히 챙겨 주는 것도 없습니다. 첫날에 가방에 싱글렛, 배번 만 들어 있고, 레이스 끝나고, 피니셔 티셔츠하고 메달이 다네요. 다시 생각하니 비싸긴 하네요.


국내 같이 배번을 택배로 주지 않고, Expo 형식으로 참가해서 수령하게 되어있다 보니, 첫 출전하는 입장에서 재밌는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행사도 많이 하고, 협찬사들 부스 구경하는 재미도 좋더라고요. 


메달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고요.


레이스에 임하는 자세가 확실히 좀 더 자유로워 보이더라고요. 페이스도 많이 빠르지 않고, 10키로 전부터 걷는 사람 많더라고요. 거리 응원도 20키로 이상 지나서 아주 많고, 개인적으로도 보급도 많이 주더라고요.  


저야 머 3달 동안 뛰어 봤자 얼마나 뛰었겠습니까? 그중에 3주는 통증 때문에 병원 다니고, 35키로 지나니 안 뛰어 지더라고요. 그래도 35까지는 뛰어서 4시간 30분 전에는 들어 왔습니다. 짝짝짝


풀코스 완주까지지 마일리지는 12월 42km 빼면 350정도 뛰었었나 보네요.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했더니, 이게 벼락치기가 되더라고요. 


자전거를 오래 탄 편인데, 달리기 그냥 뛰면 되는거 아닌가 하다가 초반에 호되게 당하고 자세 잡고 뛰니 금방 늘더라고요. 어자피 나이도 50이 넘어서 펀런하면서 국내 대회도 한 번 참가해 볼까 했는데?? 최근 몇번 시도해봤는데, 광탈이네요. 그냥 동네나 뛰어야 할듯요. 쩝...


그래도 한 번 뛰어 봤다고, 이제 달리기에 자신이 좀 생기고, 기존 PB들도 갱신하게 되네요. 풀코스의 힘이 큰 듯 합니다. 꿈 같은 마라톤이 끝나고 요즘은 날이 추워서 못 뛰는데, 날 풀리면 다시 서브4 도전 해보려 합니다.








댓글 (5)

  • 매일한가한

    매일한가한 Lv.1

    01.02 · 106.♡.73.168

    우와. 엄청나시네요. 짝짝짝. 전 싱가폴에선 5km 대회만 몇번 뛰어보고 더위때문에 긴건 생각도 못해봤는데 이른 새벽이 시작이군요.
  • 1

    1911 Lv.1 → 매일한가한 작성자

    01.03 · 121.♡.245.213

    매일한가한님// 해뜨니 진짜 덥더라고요. ^^
    /Vollago
  • 프시케

    프시케 Lv.1

    01.02 · 59.♡.111.98

    와우 상세한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싱가폴 마라톤은 처음 접하는데 흥미롭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달리신지 얼마 안되신 것 같은데, 힘든 첫 풀코스 도전에 성공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축하 드려요~
  • 1

    1911 Lv.1 → 프시케 작성자

    01.03 · 121.♡.245.213

    프시케님// 얼추 봤을때 러닝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듯합니다. 베이 쪽으로 코스가 잘 되어 있어 평일에도 많이 뛰더라고요. 다행히 평소에 몸관리를 해서 그런지 단기간 준비로 되더라고요.
    /Vollago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01.05 · 121.♡.0.99

    오.. 역시 하체와 코어에 좋은 유산소 운동은 상호 보완이 되네요!
    첫 풀코스 완주 축하드립니다!

    저도 첫 풀코스 35km 지점에서 털려서 걷다가 뛰다가 했네요.. ㅎㅎ
    싱가폴 마라톤 언젠가 나가보고 싶네요. 무엇보다 컷오프 7시간 30분...ㄷㄷ
    우리나라 대회들이 좀 배워야 할 부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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