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2026 서울마라톤 후기
neojul

Lv.1 neojul (183.♡.250.131)

2026년 3월 16일 PM 03:14

조회 1,031 공감 0

작년 동마에서 4:10:23 기록 후 2026 대회는 E조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작년 여름 나름 열심히 뛰고 제마에서 03:57:14로 13분을 당기고 3주 뒤 인천마라톤을 나갔더랬죠. 4:00:07로 완주했는데, 3주간의 2번 풀코스가 저한테는 독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hrv가 갑자기 마구마구 내려가더니, 대회 이후 올 2월까지 계속 불균형만 뜨더군요. 계속 피곤했습니다. 회복이 안되더군요. hrv가 그냥 숫자일 뿐인 것 같은데도 몸이 피곤하니 문제가 있구나 싶어 추워도 쉬고, 미세먼지 많아도 쉬고, 늦잠도 자보고… 뛰는 날보다 쉬는 날이 더 많은 그런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2월에는 난생처음 이석증이 왔는데, 와…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세상이 핑~ 도는게… 와 진짜 몸을 가누질 못하니 별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ㅜ.ㅜ 암튼 그 무서운 이석증도 2주만에 이겨(?) 냈습니다. ㅎㅎ

마일리지는

12월 81km

1월 62km

2월 99km(lsd 31km 한번 포함)

솔직히 이석증 왔을 때는 배번 반납을 심각하게 고려했었는데, 그냥 되는데로 해보자 싶었습니다. ㅎㅎ

작년 제마랑 인마 후에 제 고관절과 햄스트링은 진짜 허약하구나… 라는걸 절실히 느낀지라 마일리지는 처참했지만, 달리지 못하면 보강운동이라도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에 12월~2월까지 근력운동은 나름(?) 열심히 했어요.(그래봐야 근육은 안생김 ㅜ.ㅜ)

작년 동마 이후 슬개건염도 겪기도 했었기에 대퇴직근하고 햄스트링 보강하고, 카프레이즈로 발목도 좀 강화하면서 어떻게든 무사히(?) 완주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근데 많이 뛰지를 않으니, vo2max가 계속 내려가네요? ㅋㅋ 제마 즈음에 53이었는데, 48까지 떨어지더라고요 ㅜ.ㅜ

runalyze는 수치를 마구마구 떨어뜨려 주는데… 아… 예상대로면 그냥 5시간 안에만 들어와도 다행일 정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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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기준 마라톤쉐이프 기준 4:49:58 나왔어요 ㅎㅎ 뭐 그러려니 했죠 ㅎㅎ

단톡방 개설하신다는 글도 봤는데, 뭐 다 귀찮더라고요 ㅜ.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나가는거라 그냥 조용히 다녀오자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광화문 도착후 간단히 몸 풀고, 예상기록은 비록 처참하지만, 안되면 그만이지… 싶어 3:50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 보자 하고 무조건 뛰었습니다. 뒤쪽에서 뛰느라 종각쯤에서 350 페이스 메이커를 따라 잡았는데, 뛰다 보니 화장실 냄새가 심하게 나더군요. 뭐지?뭐지? 싶었지만 일단 따라 뛰었습니다. 종각에 어디 정화조라도 터졌나 했는데, 뛰다 보니, 앞쪽 어느 분이 지리신거 같더라고요 ㅜ.ㅜ 하의 색상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더라는... 아…저분도 힘드시겠구나 싶었는데, 일단 내 코도 소중하니까, 그냥 모르겠다 냄새에서는 벗어나보자 싶어 그냥 무대뽀로 350 페이스메이커를 버리고 추월해서 앞으로 계속 갔습니다. 가다가 예수님도 만나고, 토끼도 만나고… 뭐 그 분들 뒤에 졸졸 쫓아가다 제가 뒤쳐지긴 했지만, 하다 보니 어?? 왜 이게 되지? 싶은 페이스로 제가 계속 가고 있네요. ㄷㄷ 30km 넘으면 퍼지려나? 아…모르겠다 그냥 되는데까지 가보자 하고 계속 가는데, 어? 그래도 뛸만하네? 그럼 더 가보지 뭐…하면서 가다보니 피니쉬 지점까지 통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기록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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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PB입니다 ㅎㅎ 참…마라톤 진짜 모르겠습니다. ㄷㄷ

댓글 (25)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03.16 · 121.♡.0.99

    지난 겨울의 악재들을 다 이겨내고 달성한 PB 축하드립니다!!

    것도 엄청 줄이셨네요. 지난 풀코스 경험들이 힘을 준 게 아닐까요?

    지린 분은.. 안타깝지만 의도치 않게 트리거가 되어주셨군요... ㅎㅎㅎ ㅠㅠ

    앙님들 후기 보니까 저도 또 대회 나가고 싶네요. 얼른 서브4부터 해야하는데..

    동마 고생많으셨습니다! 회복 잘 하시구 맛난 거 많이 드세욥!!

  • neojul

    neojul Lv.1 → potatochips 작성자

    03.16 · 183.♡.250.131

    감사합니다 ^^ 일단 이번에는 회복에 중점을 두려고 이번 토요일까지 푹 쉬려구요. 그리고...일요일에 인천국제하프를 나갑니다 ㅎㅎ

  • 루나

    루나 Lv.1

    03.16 · 165.♡.5.20

    PB축하드립니다.

    풀 뛰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풀 피니쉬 하는 분들 박수 쳐드리고 싶었지만 비맞으며 소보로빵을 씹다보니 너무 힘들고 춥더라구요... 옷도 못 갈아입고 ㅠ

  • neojul

    neojul Lv.1 → 루나 작성자

    03.16 · 183.♡.250.131

    뛸 때는 날씨 좋다 생각했는데, 짐 찾고 나니, 한기가 들더라고요. 소보로빵 어제 너무 맛있던데요 ㅎㅎ

  • 이런이런

    이런이런 Lv.1

    03.16 · 119.♡.37.18

    와 대단하시네요 준비를

    제대로 안하셨는데

    개인기록달성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neojul

    neojul Lv.1 → 이런이런 작성자

    03.16 · 183.♡.250.131

    진짜 인체의 신비인지 마라톤의 신비인지 모르겠습니다. ㄷㄷ

  • 별다

    별다 Lv.1

    03.16 · 112.♡.157.34

    와우, PB 축하드립니다.

    기록을 엄청 단축하셨군요!!!

    저도 그렇지만 정말 마라톤은 모르는 운동 같아요! ^^;

    neojul 님도 부상 잘 관리하시고 다음 대회에도 즐겁게 달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 neojul

    neojul Lv.1 → 별다 작성자

    03.16 · 183.♡.250.131

    별다님은 내년 대회에 명전 입성하실 것 같은데요. 저도 언젠 가는 싱글까지 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DEADPOET

    DEADPOET Lv.1

    03.16 · 125.♡.193.205

    각종 부상에 마일리지가 부족한데도 이정도 나오셨다면 각잡고 준비하시면 나올 결과가 궁금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neojul

    neojul Lv.1 → DEADPOET 작성자

    03.16 · 183.♡.250.131

    내년 동마는 서브3 도전 함 하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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