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기
서울 마라톤 이후 첫 러닝
루나

Lv.1 루나 (223.♡.84.84)

2026년 3월 23일 PM 02:27

조회 259 공감 0

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서울 마라톤 이후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리커버리 (고작 10k 뛰어놓고 리커버리 이야기 하는것도 좀 웃기긴 합니다만은 제 종아리와 허벅지는 죽겠거든요 ㅎㅎㅎ) 도 못 하고 일주일을 내리 쉬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체력도 회복이 되고, 근육통들도 많이 좋아지고.. 무엇보다 감기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 감기가 오래 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목이 따끔 거리며 잠기고 코가 잠깐씩 막히긴 하지만 불과 3일전만 생각해봐도 정말 좋아진것 같습니다.

더이상 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비장한 마음으로 모든 할일을 미루고 환복하고 나왔습니다.

날이 좋아 오랜만에 반바지고 발팔을 입고 뛰어봅니다.

오후 6시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이라 조금 추울수 있겠으나 뛰다보니 몸에서 열이나고, 그걸 바로 식혀주니까 덥지도 춥지도 않은 그런 상태여서 뛰기에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복격 달리기 시즌이 되어서인지 도림천에 달리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처음 부터 약간의 속도를 내면서 달려 보았는데, 속도를 내든 안내든 종아리에 압이 생기는건 똑같은것 같아서 이럴거면 속도를 내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보통은 처음 1-2k는 6분30초 이상으로 속도를 내지는 않거든요.

예상대로 2k지점을 지나면서 종이라의 알배김과 통증 땡김 등이 서서히 사라짐을 느낍니다.

큰 볼일도 보고, 점심 먹은건 다 소화가 되었고, 나오기 전 에너지 드링크 한 포 만들어서 반쯤 마시고 나왔는데요, 몸은 가벼운데 드링크 마신게 트름이 자꾸만 나와서 힘들군요.. 차라리 트림이 나오면 좋은데 자꾸만 뱃속에 쌓여서.. 그러면 나중에 숨이차고 배가 아파서 달리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암튼.. 오늘 목표로한 7k를 향해 계속 달려봅니다. 왠일인지 몸이 가벼워서인지 속도가 좀 나는것 같습니다.

반환점을 돌면서 아… 너무 멀리왔나? 5k만 돌걸 그랬나? 생각했는데 반환점 돌아 달리다 보니 속도도 일정하게 유지 되면서 호흡도 조금 안정이 됩니다. 이쯤 해서 음음 조금 더 달려서 오늘 10k를 채워볼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어라? 달리다 보니 다시 가스가 차면서 트림이 나오지를 않아 옆구리가 말 아파오면서 숨이 차기 시작하네요…

그러다 5k즈음 지나면서 시원하게 트림이 나오는데 이제는 다리가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ㅎㅎ 그럼 그렇지…

그래도 참고 달려 보는데 점점 속도가 느려 지는게 느껴지고 실제로 알람을 들어보니 속도가 빠지는걸 알겠습니다. 속도를 올려보려고 하는데 쉽게 올라가 지지가 않네요.. 아직 제 몸은 이게 한계인가 봅니다.

그래도 7k 달성하고 마지막 목표 지점까지 500m를 나름의 전력 질주로 끝까지 달려 해낸거에 대견함과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어제 달리면서 날이 차서 감기가 다시 심해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더 심해지지는 않은것 같네요

29일 k마라톤에서 딱 이만큼만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PB는 달성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비싼 쿠션화 대신 떨이로 파는 15000원 짜리 KPPA 운동화를 신을때가 기록이 더 좋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제도 그 신발을 신고 뛰었는데 기록이 좋네요.. 저는 비싼 신발이 맞지 않는가 봅니다. 이번 대회는 15000원짜리 KPPA 운동화를 신고 뛰어보려구요…

왠지 좋은 기록… 있을것만 같네요

댓글 (6)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03.23 · 121.♡.0.99

    어쩌면 쿠션 빵빵한 신발이 안맞을 수도 있겠네요..

    전 힐풋으로 달려서 그런지 쿠션이 너무 빵빵하면 발이 푹푹 꺼지는 것 같아 더 힘들더라구요.

  • 루나

    루나 Lv.1 → potatochips 작성자

    03.23 · 165.♡.5.20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쿠션화를 신으시는 분들은 보통 달리는게 저랑은 다른것 같아요. 저는 그분들 처럼 속도를 낼 수 있는것도 아니고.. 고작해야 두꿈치나 바닥으로 딛어서 앞으로 무릎을 올려 내뻗는게 다인데, 그 쿠션의 탄성을 이용해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움직임은 죽었다 깨나도 안되는것 같거든요 속도를 감당도 못 하거니와 폐와 심장 몸도 그걸 받쳐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3분대? 그냥 100미터만 달려보라고 해도 그런 속도로 달릴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저에게 쿠션화는 아무 의미 없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결과론적으로 추론해 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potatochips님도 힐로 떨어진다고 하신는걸 보니 어쩌면 쿠션화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 루나

    03.23 · 121.♡.0.99

    그래서 제가 갖고 있는 러닝화들이 좀 단단한 쿠션들이에요. 전에 물렁한 거 하나 있었는데 도저히 맞지 않아서 400km 정도만 신고 보내줬네요 ㅠㅠ

  • 루나

    루나 Lv.1 → potatochips 작성자

    03.23 · 165.♡.5.20

    그렇군요. 저도 이번 대회에 1.5만원짜리 kppa 운동화 신고 뛰어보고 기록이 괜찮으면 앞으로는 쿠션화 말고 일반 러닝화를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초록종이 Lv.1

    03.23 · 211.♡.195.11

    쿠션화가 안정화계열보다 무릎에는 나은데 대신 쿠션의 물컹함에서 오는 불안정함을 잡기 위해 발목과 정강이등에는 좀더 무리가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회복주를 뛸떄는 쿠션화보다 안정화 계열을 좀 신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루나님에게 KPPA가 있다면 저에겐 중고 엔돌핀 스피드 3가 있어요. 천km를 신어서 쿠션이 다 죽었는데 버릴 수가 없네요.. 애착.

  • 루나

    루나 Lv.1 → 초록종이 작성자

    03.24 · 175.♡.159.136

    애착신발이 되어버린건가요? ㅎㅎㅎ 전 달리는게 자세가 잘 못 되었는지 자꾸만 종아리쪽으로. 달린후는 앞벅지와 내전근 쪽이 늘 힘들더라구요. 발목과 정강이는 거기에 밀려 잊혀진듯 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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