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또 망한 서울마라톤....
울버린

Lv.1 울버린 (104.♡.68.24)

2026년 3월 23일 PM 03:32

조회 1,253 공감 0

안녕하세요~울버린입니다.

벌써 1주가 지났네요.

나름 준비도 잘 했고, 날씨가 좋아 기대했던 동마...

하지만 이번엔 욕심은 내려놓고 아주 여유있게 목표 설정을 하고 중후반에 조금 더 올려야 겠다~

라는 생각으로 달렸는데... 페이스는 315~312, 욕심으론 싱글이었지만 이번엔 무리하지 않기로...

또 망했습니다. ㅋㅋ

페이스 차트처럼 20키로까지는 427~428, 35까지는 433, 이후 가능하면 430 까지만.. 계획.

동마랑 저랑 안맞나봐요. ㅠ

그렇다고 제마가 또 맞는건 아닙니다.. 어흐.. 후반 업힐 생각하면 벌써부터 끔찍합니다.ㅋㅋ

첨부 파일 레이스 타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여유있게 하프까지 운영을 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라는 생각으로 보낸거 같네요.ㅋㅋㅋㅋ

역설적이게도 너무너무 여유있는 페이스설정+날씨 문제가 아니었나 싶어요.

보통 막 힘들지도 그렇다고 편하지도 않게, 호흡에 집중하면서 달려야 하는데...

하프까지도 조깅마냥 호흡에 신경을 쓰지않고.. 아니 생각도안들었습니다(보통 호흡이 좀 거칠거든요)

심박도 10 키로 이전부터 168~172까지 올라가야하는데... 168 아래 였습니다. 10정도 느린 심박

.. 정말 편하게 뛰었습니다.

15키로 이후...부터 갑자기 햄스트링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한발, 한발 내딛을때마다 착지순간 햄스트링 근육통이 생기면서 처음겪는 고통 시작

(이런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모 유튜버가 평소훈련시 한발 한발 내딛을때 통증이 있어서 힘들다..어쩐다라는 멘트가 기억나더라구요... 이때만 해도(영상시청 당시) 전혀 공감되지 않는 멘트였는데..

이날 달리면서 그 멘트가 생각났습니다. 아~~ 이런거 였구나...

청계천구간 끝나갈무렵...에 잠시 잦아드나 싶었고.. 20키로 구간 대로변이 나오면서도 여전히 페이스를 올릴 생각을 하지 않았네요. 이때만해도 그래도 좋아지겠지~라는 생각과 지금 페이스유지, 그리고 25키로 이후부터 계획대로 페이스를 올려야겠다~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일반적인 날씨상황은 정말 기록내기 최적의 기온, 바람이었지만...

청계천 구간 어디에선가.. 장갑을 벗어 버렸습니다.

페이스는 여전히 힘들지 않고 아주 편하게 하프지점을 통과 하고 있었지만.. 딱 이쯤에서부터 땀이 나지 않고 있다는걸 깨닳았어요~

초반부터 15키로 지점까지는 땀이 있었거든요.

장갑을 벗어버리고 나니 25키로까지 손이 빨갛게 변하고 차갑다는걸 인지...

네...체온이 내려가고 있었고... 몸이 어느순간 체온하락으로 경직이 되고 있었고 이 여파로 햄스트링.. 이후 무릎까지 통증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하프지나고 페이스 계획대로 업을 하고(아주 조금), 25이후에 승부를 보자~ 라는 생각이었지만..

몸은 이미 비상모드 진입...ㅋㅋ

왜 그거 있잖아요~ 쪼그려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눈에 반짝바짝 별이 보이는...

그거 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시야가 극도로 좁아지면서 주변에 빙글빙글 도는 빛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보입니다. ㅠㅠ

하...... 나는 왜 이럴까 도대체 왜?! 라는 생각만 들고... 한숨만..ㅋㅋㅋ

꾸역꾸역 달리다가... 놓아버립니다. 제자리 스톱... ㅋ 연습때처럼 조금 쉬고 달리면 괜찮겠지...

하지만 그럴리가요... 눈이 핑 돌고 다리는 안 움직입니다.ㅋㅋㅋㅋ

이도저도 아닌 레이스.... ㅠㅠ 뭘 한건지..ㅋㅋㅋ

내년 동마때는 긴팔 입고 나갈거에요. ㅠㅠ 목에도 두르고. ㅋㅋ

첫 풀코스 제마는 38키로 경련으로 아스팔트위에 누워서 허우적 . 3시간 45분대...

두번째 풀코스 동마는 감기로 하프이후 걷뛰.... 4시간 10대..

세번째 풀코스 제마는 조금 나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후반빌드업 하지못하고 일시정지3시간 24대..

네번재 풀코스 동마..... 소심한 레이스+낮은기온.... 체력저하.... 3시간 39분대..

아주 기록이 들쑥날쑥... 기록보다는, 목표했던 구간 레이스를 제대로 못해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ㅋㅋ

객관적?인 현 시점 기량은 312~314....

돌아오는 제마는... 후반 언덕이 벌써부터 두렵지만.. 싱글 도전...307언더...!!! ㅋㅋㅋㅋ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ㅋㅋ 막 들이대기~~

느려도 퍼지고, 빨라도 퍼지면... 빨리라도 가는데까지 가보자~ ㅋㅋㅋ라는 생각.

4번의 풀코스를 달리면서 제대로 달려본적이 없습니다. 꼭 무슨이유로 멈추네요. ㅎㅎ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다가오는 4월5일 더 레이스서울에서 1시간31분대 진입을 목표로 거품물고 달려보겠습니다.

32분대 진입했으니... 못하면 가을에 130언더 하면 되쥬. ㅋㅋㅋ

계획대로 4~9월까지는 월 마일리지 400으로 높이고, 고강도훈련의 강도를 낮출 계획입니다.

오늘도 화이팅~!!

마라톤 어렵다.ㅠ

댓글 (25)

  • 단트

    단트 Lv.1

    03.23 · 203.♡.212.31

    어우... 블랙아웃까지 오셨으면 당장 DNF 하셨어야 했는데요 ㄷㄷㄷㄷ

    정말 무사히 완주하셔서 다행입니다~

    사실 저도 동마 10K 나갔었는데요~ 제게도 너무 춥더라구요 ㅠ

    이왕 이렇게 된거 가을에 다시 리벤지 가시죠~

    서울 동마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울버린

    울버린 Lv.1 → 단트 작성자

    03.23 · 172.♡.252.31

    이걸 블랙아웃이라고 하나요?

    앉아있다가 일어 날때 핑~ 돌면서 눈에 번쩍이는거랑은 유사한데...

    번쩍이는게 아니라...바람개비? 마냥 눈 주변에 자글자글 거리는게 보였어요... 완전 걷기기 전까지...

    아~ 동마 나가셨군요~!!

    이번에 복수전 이었는데...또 1년을...ㅎㅎ ㅠㅠ

  • 단트

    단트 Lv.1 → 울버린

    03.23 · 203.♡.212.31

    기립성 저혈압보단 더 쌔게 오더라구요.

    저는 시야가 극도로 좁아지는 경험을 했던터라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ㄷㄷㄷ

  • 울버린

    울버린 Lv.1 → 단트 작성자

    03.24 · 172.♡.252.16

    어제 감독님한테 증상만 이야기했는데..딱 듣자마자 저체온증이라고 하더라고요. ㄷㄷ

  • 단트

    단트 Lv.1 → 울버린

    03.24 · 203.♡.212.31

    헉!! 위험하셨네요 ㅠㅠ

    다음엔 따뜻하게 입고 가시죠 ㅠㅠ

  • 아브람 Lv.1

    03.23 · 210.♡.108.130

    10k를 1시간에 간신히 뛰는 체력인지라...

    풀코스를 도전하실수 있다는 것부터 부러울 따름입니다요...

  • 울버린

    울버린 Lv.1 → 아브람 작성자

    03.23 · 172.♡.252.31

    저도 첫 대회는 제마 10키로... 아마도 49분 이었나 그랬어요~

    그리고 1년후에 제마 첫 풀코스 330 목표에서 345로 마무리...

    하실 수 있습니다~

    꾸준히 달리시면 풀코스 완주는 쉽게 도달 가능해요~~ 화이팅입니다~~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03.23 · 121.♡.0.99

    어후.. 그래도 무사히 완주하셔서 다행이네요.. 글만 봐도 아찔합니다.

    빈혈 있는 거 아닌지 한 번 살펴보세요.

    그리고 풀마라톤이 정말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진짜 하프와는 차원이 다른 듯 합니다. 평소 잘 달리시는 분들도 어떻게 될 지 모르니.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풀코스로 복수전 하면 되죠!

  • 울버린

    울버린 Lv.1 → potatochips 작성자

    03.23 · 172.♡.252.31

    감사합니다~

    지닌해 였나....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한데... 피검사에서 수치는 정상 이었어요.

    아무래도... 몸이 차갑게 되면서 경직이온것 같아요.

    이 증상이 계속 그러면 병원도 가봐야겠지만... 종료후에는 괜찮아져서 마음을 놓긴 한 상태입니다.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03.23 · 203.♡.150.253

    아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신 울버린님이신데... 아쉽군요ㅠㅠ

    너무 잘 뛰어져서 오버페이스가 되신 건지.. 참 알 수가 없군요;;

    저도 생각해보니 작년 제마 때 40키로 거의 다 되서

    멈췄다가 달린 것도 아닌데 한 1키로 정도는 별이 보이고 시야가 좁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걍 이 악물고 달리니깐 괜찮아졌던 거 같은데;;;

    암튼 일단 하프 목표 달성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화이팅!!! 이번 좀 시즌 풀에 못 푼 한을 하프로 풀어버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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