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서울하프마라톤 10K로 다녀왔습니다!
potatochips

Lv.1 potatochips (121.♡.0.99)

2026년 4월 27일 AM 08:37

조회 523 공감 0

안녕하세요. 감자입니다.

4월 26일 어제는 시즌 마지막 10K였던 서울하프마라톤을 다녀왔습니다. 하프를 뛰고 싶었지만 신청에 실패하여 어쩔 수 없이 10K를 신청했는데요.. 역시 망설여질 땐 하지 말아야 하나 봅니다. PB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네요.

지난 주 키움런보다 1분 정도 늦은 기록으로 완주하였습니다. 컨디션은 정말 괜찮았는데 운영에서 말렸습니다. 출발 후 1km 지점부터 병목을 뚫기 위해 와리가리를 꽤 많이 했는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오르막까지 그렇게 통과한 후 내리막에서 만회하려고 조금 당겼는데 그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속도를 올렸다 내렸다 계속 반복을 하니 5km 지점에서 다리가 잠겨버렸습니다.

6km 지점 거의 다와서 마포대교 오르막 끝에 급수대가 보입니다. 물을 좀 마셔서 회복 좀 하고 싶었는데 이런.. 엄청난 인원이 급수대를 향해 대각선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광경이 보입니다. 그래서 급수는 포기했네요 ㅠㅠ 이때부터 정말 회복이 안됩니다. 마포대교를 건너서는 길도 좁아져서 와리가리도 힘들어 졌습니다.

특히 골인지 근처 반환점에서는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10KM 뛰는 분들 반환하세요' 하는 소리에 부랴부랴 틀어서 돌다가 부딪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반환 표지판은 조금 더 앞에 있었는데 말이죠.

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히 완주했지만 이렇게 즐기지 못한 대회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B그룹의 45분 페메분께서 열어주는 길을 따라갔으면 더 수월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대회에서는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서로 화이팅 하며 버프도 받고 그랬는데 이번엔 아예 그러질 못했습니다. 코스는 정말 맘에 들었는데 즐기지 못한 게 너무 아쉽네요.

역시 메달도 이쁘고 전체적인 운영도 좋고 코스도 좋지만.. 하프로 달리지 않는 이상 10K는 신청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제 레이스와 자봉으로 참가하셨던 앙님들 모두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제 즐기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서 6월 7일 열리는 마인드마라톤을 덜컥 신청해버렸습니다. 일단 날씨도 더울테고 여기서는 정말 펀런 할 예정입니다. 역시 마라톤 대회는 하나의 축제답게 응원도 받고 응원도 해주고 하면서 달려야 하는 것 같아요. 4월 마지막 주도 화이팅입니다!

댓글 (16)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04.27 · 203.♡.150.253

    저도 서하마는 10k가 좀 애매하더라고요.

    요란한 거에 비해 먹을 것 없는 잔치 느낌이라ㅎㅎ

    하프는 진짜 좋죠. 코스도 좋고.

    어제 날씨 좋아서 더 재밌었겠네요.

    저도 이번에 하프 놓쳐서 10k 신청 했다가, 입금 안 했습니다(까먹고 못 했어요ㅋㅋ)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대회인 마인드 마라톤 화이팅입니다~!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 엉덩제리 작성자

    04.27 · 121.♡.0.99

    "요란한 거에 비해 먹을 것 없는 잔치 느낌" 적절한 표현이신 것 같습니다 ㅋㅋ 입금 까먹으신 것도 신의 한수였을지도요 ㅋㅋㅋ

    어제 달리면서 계속 아쉽더라구요. 코스를 분리하거나 그룹별로 교차출발을 하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10K는 어려울 듯 해요. 진짜 서하마.. 가격도 너무 비싸고 올해 대충 메달 받고 끝내려 했는데 하프 코스가 아쉬워집니다. 내년에 다시 하프로 도전해봐야겠죠 ㅠㅠ

  • 별다

    별다 Lv.1

    04.27 · 112.♡.157.34

    완주 축하드립니다~!

    하프 대회에 10k는 돈벌이용 아닌가 싶어서 몇 번 신청하고 그 후에는 안 나가고 있는데....

    이게 막상 안 하려니까 그거라도 나갈껄 그랬나... 싶어요 ^^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 별다 작성자

    04.27 · 121.♡.0.99

    맞아요.. 막상 또 대회 달리는 거 보고 있으면 뛰고 싶고 신청 안한 거 후회도 되고 ㅋㅋ

    근데 진짜 개인적으로 '10K는 들러리' 느낌 났던 게 JTBC 10K 였는데 어제부로 서하마도 추가 되었습니다. 내년엔 진짜 광클로 하프 무조건 노려보게요. 서하마 10K는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안나갈 생각입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 별다

    별다 Lv.1 → potatochips

    04.27 · 112.♡.157.34

    10k 제대로 우대해주는건 아마 서울동마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다른 메이저 하프대회도 저런 식으로 해주면 좀 좋을텐데 안되겠죠? ㅜㅜ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 별다 작성자

    04.27 · 121.♡.0.99

    정말 동마처럼 코스별로 출발지를 달리 하던가, 어제는 또 출발지는 같아도 10K는 청계천으로 돌려버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렇게 주로 분리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그럼 그만큼 인원도 더 필요할테니 안해주겠죠..? 흑..!

  • 루나

    루나 Lv.1

    04.27 · 165.♡.5.20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기록도 안좋은데 왜 B그룹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B그룹 앞에서 뛰었는데요.. 병목이 엄청 심하지는 않았는데 매너 없는 분들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어깨나 팔꿈치로 치고 지나가는 사람도 너무 많았구요.. 저 뿐만 아니라 제 앞이나 옆에 달리시는 분들 사이에 공간이 없는데 거기를 지나갈께요 한마리 하면서 비집고 들어가 밀치듯이 지나가는 모습이 위험천만에 보이더군요... 서강대교쯤이었던거 같은데 .. 제 좌측 뒤편에서 서로 다리가 엉키면서 넘어지는 분도 계셨었습니다.. 대회 운영 보다는 러너들의 매너가 좀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 루나 작성자

    04.27 · 118.♡.66.82

    어제 어깨빵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욕한 사람도 있다고 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전 최대한 위험하게 안뛰려고 거의 중앙선 쪽에서 달렸거든요. 그리고 6km 지점 급수대쪽은 진짜 위험해보여서 급수도 포기했습니다.. ㅎㅎ

  • 유리멘탈

    유리멘탈 Lv.1

    04.27 · 203.♡.43.193

    저도 개인적으로 10K는 너무 빨리 뛰어야 해서 힘듭니다. 즐긴다기 보다는 목숨걸고 뛰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그래도 기록 좋으십니다. 고생하셨어요.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 유리멘탈 작성자

    04.27 · 118.♡.66.82

    하프와 비교하면 뭔가 더 힘들긴 합니다. 그렇다고 하프를 설렁설렁 뛰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ㅋㅋ 그래도 이게 참.. 뛸 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기록을 보니 또 쥐어짜내게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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