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선셋마라톤과 서하마 간단 후기
대녈

Lv.1 대녈 (125.♡.214.160)

2026년 4월 28일 PM 05:15

조회 389 공감 0

안녕하세요 자전거와 러닝하는 대녈입니다

작년 중반즈음 러닝 시작하고 작년말에 10k 첫대회를 나간 후 러닝의 가치를 깨닫고 ㅎ 자전거와 러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대회 2개 정도 나가기로 하고 준비 아닌 준비를 했는데요

부상없이 대회를 잘 치르고 왔습니다

첫 대회로 잡은게 4월 11일 영종도에서 있었던 2025 선셋마라톤이었고 겁도 없이 하프를 신청했었습니다

대회 전에 좀 뛰어야 하는데 생업도 있고 자전거도 타다보니 주당 2회(6킬로 한번, 10킬로 한번)정도 뛰다가

하프를 신청해 뒀으니 그래도 하프는 한번 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회 3주전쯤 하프를 한번 뛰기도 했습니다

주초에 10킬로 정도를 한번 뛰고 주 후반에 하프까지 올렸는데 시작부터 15킬로 정도까지는 뛸만했는데 그 뒤로는 무릎에 통증도 오고 다리가 엄청 무겁더라구요 (갑자기 거리를 확 늘려서 그랬던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이거라도 뛰어서 무사완주 한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름 자전거 타던 정신력으로 끝까지 완주하긴 했습니다만 뛰고 나니 장경인대와 무릎 통증으로 오히려 걱정을 잔뜩하게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완주는 가능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자전거 탈때도 날씨가 좀 추울때 운동을 길게 하면 오른쪽 장경인대가 올라오는데 고질병 같습니다(뭔가 자세가 무너져있는거 같아요)

하필 대회전에 심한 감기와 비염때문에 대회 전 2주간 거의 달리지 못하고 주당 1회 5킬로 정도밖에 뛰지 못했습니다만 오히려 다리를 강제로 좀 쉬게된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선셋마라톤 대회 당일날은 미세먼지도 많고 온도가 좀 낮아서 늘 부상 위험으로 걱정거리인 장경인대 마사지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박찬호 크림도 바르고 스트레칭 계속 하면서 대회전에 몸을 많이 풀었습니다

혼자 연습으로 뛰었을때 기록이 1시간 45분 정도 나와서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1:42~1:45 사이로 들어올수 있다고 이런저런 팁을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뛰기 2시간 전까지 먹고 마실수 있는것들 좀 챙기고 주머니에는 중간 10킬로 지점정도에서 먹을 파워젤 하나 챙기고 날이 좀 추웠지만 옷은 가볍게 입었습니다 부상없이 1시간 45분 이내에 들어오는게 목표였고요

시작부터 15킬로 정도까지는 장경인대쪽이 당기지 않도록 자세를 좀 신경쓰면서 달렸는데 잘 풀어준 덕인지 대회뽕인지 그래도 크게 아프지 않더군요 연습때 15킬로 이후에 다리도 털리고 체력도 떨어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15킬로부터는 팔치기를 하면서 속도를 올리기로 계획하고 이때부터는 팔치기도 하면서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는 대회뽕으로 계획보다 좋게 들어왔습니다

뛰는 내내 와 돈내고 무슨 생고생이냐 다시는 안한다...하면서 뛰었는데 신기하게 시간이 지나고나니 할만한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프 끝지점쯤에 온몸이 다 털리는 느낌인걸보면 저는 풀코스는 엄두도 안나네요 풀코스는 다음생에 나갈수 있음 나가는걸로...

2초만 빨리 들어왔으면 앞자리가 바뀌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습니다만 그래도 인생첫 하프마라톤인데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대회 다 뛰고 집에 가는길에 계단 내려가는길에 장경인대통증이 와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러닝 정말 쉽지않은 운동이라는거 깨닫습니다

지하철로 집에서 2시간 거리라 복귀길이 더 험난한 마라톤이더라구요

서하마는 하프를 뛰고 싶었는데 하프를 실패하고 10K 성공하는 바람에 이게 어디냐 이거라도 뛰자 하고 참가했습니다

하프 뛰고 나니 10k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45분정도만 고통받으면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ㅎㅎ

작년 첫 10k 기록증을 제출했더니 무척 당황스럽게도 10k A그룹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출발하고 1킬로 정도는 그럭저럭 뛰었는데 남대문에서 우회전하면서부터 엄청난 병목이 생기더라구요

길이 좁아지고 하프 d그룹주자들하고 합쳐지는 구간같았습니다

3킬로미터 지점까지 좀 천천히 뛰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이때 좀 편하게 뛰어서 완주할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ㅎㅎ

하프 뛸 때와는 다르게 참가자분들이 엄청 열의가 느껴지더군요 굉장히 서두르고 앞사람 옆사람 배려없이 소리도 지르고 밀기도 하면서 달려 나가셔서 눈살이 좀 찌뿌려졌습니다

저는 와리가리를 좀 하게 됐는데 그건 그것대로 힘들더라구요

와치상으로 최종거리 10.24킬로가 찍힌걸로 보면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달리지를 못한것 같기도 합니다

이어폰 꼽고 500미터마다 스플릿 체크하면서 달렸는데 20번째 스플릿이 지났는데 결승점이 안나와서 마지막 240미터를 정말 달리기 싫더라구요 ㅎㅎ 끝인줄 알았는데 끝이 안나서 퍼질뻔했어요

작년말 첫 대회가 44분 50초 정도라 비슷하게나 들어오지 싶었는데 이것도 대회뽕으로 좀 더 좋은 기록으로 들어왔습니다

하프만 힘들줄 알았더니 10k도 힘듭니다 결승선 통과하니까 현기증이 날라고 하더라구요

돈내고 이게 왠 고생인가 싶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이렇게 대회 참가하는것도 운동의 동기를 만들어줘서 좋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주로 하는 운동이 로드싸이클인데 러닝하면서 느끼는것이 러닝이 정말 부상위험이 많다는겁니다

자세가 좀 흐트러지면 발목 무릎 고관절 등등 여기저기 아픈경우가 많더라구요

싸이클의 경우 내 자전거에 피팅만 잘 되면 관절부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앞으로도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부상없이 러닝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에도 대회 두개 정도 나가고 싶어요

댓글 (12)

  • neojul

    neojul Lv.1

    04.28 · 183.♡.250.131

    와...잘 뛰시네요 ㄷㄷ

  • 대녈

    대녈 Lv.1 → neojul 작성자

    04.28 · 125.♡.214.160

    원래를 훨씬 못 뛰는데 대회뽕이 확실히 있는거 같습니다

    평소보다 잘 뛰긴 했는데 그래도 잘 뛰는분들 너무 많으셔서 제가 잘 뛰는 정도는 아닌거 같슴다 ㅎ

    그래도 칭찬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닷

  • 루나

    루나 Lv.1

    04.28 · 165.♡.5.20

    라이딩을 꾸준히 하셨어서 그런지 달리기는 시작하자마자 선수급이시네요.. 전 하프는 넘사벽이고 10k 60분 이내만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서하마 너무 덥고 힘들었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하반기 10월11월즘 하나씩 나가고 싶은데 마땅한 대회가 없네요 ^^

  • 대녈

    대녈 Lv.1 → 루나 작성자

    04.28 · 125.♡.214.160

    라이딩 하다보니 숨이 틔였다고 할까 심박은 여유있거나 덜 힘든데 쓰는 다리근육이 달라서 그런지 다리가 너무 쉽게 털려요 ㅠ

    저도 하반기 시원할때 두개정도 나가면서 한해 마무리 잘 하고 싶어요

    대회 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프시케

    프시케 Lv.1

    04.28 · 59.♡.111.98

    역시 라이딩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셨네요.

    주변에 라이딩+러닝 같이 하시는 분 얘기 들어보면 쓰는 근육이 조금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기초체력이 되시니 러닝실력도 금방 느실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대녈

    대녈 Lv.1 → 프시케 작성자

    04.28 · 119.♡.101.250

    아무래도 라이딩은 허벅지랑 둔근을 많이 쓰고 종아리나 관절은 잘 안쓰다보니 상대적으로 약하더라구요

    쉬운게 없습니다 ㅎㅎ

    일단 라이딩의 계절이라 라이딩에 더 집중할 예정이지만 주 1-2회는 가볍게라도 뛰도록 해야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러닝하세요!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04.29 · 121.♡.0.99

    ㄷㄷㄷ 와.. 첫 하프에서 기록이 엄청 나시네요. 게으른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전 등산만 하다 러닝으로 왔는데 진짜 부상 위험 많다는 거 인정이요..

    러닝 덕에 제 몸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풀코스.. '곧 도전하신다'에 500원 걸어봅니다 ㅋㅋ

    저도 하프이상은 인생에서 없을 줄 알았어요.. 매번 어휴 힘들어 힘들어 하면서도..

    이게 또 지나고 나면 미화가 되어서 또 대회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ㅠㅠ

    봄 대회 고생하셨습니다!

  • 대녈

    대녈 Lv.1 → potatochips 작성자

    04.29 · 125.♡.214.160

    네 저도 라이딩으로 하체운동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쓰이지 않는 근육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어서 병행하기로 했어요 ㅎㅎ

    하프때도 그렇고 10k 때도 그렇고 '아 이제 5킬로 남았다 4킬로 남았다 1킬로 남았다...' 하면서 언제 끝나나 하면서 뛰거든요 ㅎㅎ

    안그래도 다른 대회 뭐 있나 또 기웃거리고 있슴다 ㅎ

    고생 많이 하셨고 부상없이 즐거운 러닝라이프 되세요

  • 엉덩제리

    엉덩제리 Lv.1

    04.29 · 203.♡.150.253

    대회뽕 엄청 나네요ㅎㅎ 목표보다 8분이나 땡기시다니ㅎㄷㄷ

    10k도 그렇고, 이대로만 하시면 앞으로 더더 기록 좋아지실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대녈

    대녈 Lv.1 → 엉덩제리 작성자

    04.29 · 125.♡.214.160

    혼자 뛸때는 15킬로 이후로 페이스가 뚝뚝 떨어졌는데 대회뽕으로 다른분따라 페이스 안떨어뜨리고 뛰다보니 예상보다 빨리 들어올수 있었어요 ㅎㅎ 이게 대회뽕이고 러닝메이트의 힘인가 봅니다 ㅎ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러닝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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