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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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후로는 임시정부기념관으로 약칭)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방문은 작년 9월 후반에 했어서 현재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 3학년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는걸 참고해주세요.
작년 9월에 체험학습을 붙여쓰면 연휴를 알차게 사용할 수 있을듯 해서 체험학습을 붙여쓰고 초3과 나름 주제를 거창하게 대한민국의 역사 전반을 쭉 돌아보는 답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래서 암사동 선사유적지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까지 시대별로 볼 수 있는 곳들을 돌아다녔었고요.
아이의 역사 지식 수준은 전근대사정도는 제가 미리 알려주었고 근현대사는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근현대박물관까지 돌아다녔었어요.
그중에서 임시정부기념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제가 방문하지 못했었던터라 꼭 관람을 하고싶어서 살짝 걱정을 하면서 방문을 했었습니다.
*임시정부기념관
임시정부기념관은 서대문 독립공원쪽에 위치해 있고, 독립문-서대문형무소-임시정부기념관을 같이 연관해서 보면 좋습니다.
아이는 독립문을 보러가고 싶어했었어요.
매번 사진으로만 봤던 독립문이라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저는 임시정부기념관에 한 번은 방문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어서 묶어서 같이 갔습니다.
다만 초3과 함께 방문을 했었던터라 서대문형무소는 내부관람은 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특히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트라우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일부러 방문하지 않았고요.
저도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때 서대문형무소 방문을 했던적이 있었는데 꽤나 충격적이어서 방문은 하지 않고 이 곳이 서대문형무소라고만 알려주었습니다.
참고로 서대문형무소를 그래도 경험시켜주시고 싶으시다면 독립기념관에 살짝 재현된 공간이 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독립기념관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없으신 분들은 데리고 가시지 않는걸 권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데리고는 가시지 마세요..ㅎㅎ
대략 이렇게 사진이나 문서자료가 많이 전시된 기념관이라 아이들한테 절대 친절하지가 않아요.
임시정부기념관에는 조금 친절한 초등학생용 박물관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재밌게 둘러보고오고, 사진도 많이 찍긴 했지만 아이는 엄청 힘들어하긴 했어요.
참고로 저랑 박물관도 잘 보고 답사 경력도 좀 있는데도 이랬습니다.
물론 이날 창덕궁후원, 창덕궁, 창경궁 보고 독립공원쪽에 오기도 했고 독립문역에서 내려서 한참 독립문보러 내려갔다가 임시정부기념관에 한참 걸어서 올라가긴 했지만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화문광장에 있습니다.
저는 아이랑 청와대-청와대 사랑채를 들러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아이랑 같이 가신다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4층 체험실에서 아이랑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임시정부기념관에 비해서 훨~~~씬 친절했고, 상설전시실에서도 임시정부기념관에 비해서 확실히 덜 지루해했습니다.
아이가 없는 사진만 고르다보니 사진 첨부를 많이 못했는데, 아이가 체험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체험실에는 노래방도 있어서 90년대에는 이런 노래가 유행했다는 것도 이야기할 수 있었고..
공중전화박스랑 티비, 라디오 편성표같은 것도 보여주고 티비를 돌리면 그 시절 방송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보고 상설전시실로 들어가니까 임시정부기념관이랑 거의 비슷하긴 했지만 덜 지루해하는 것도 있었고..
90년대부터는 엄마 어렸을 떄는 이랬단다 이야기도 해주고 2002년 월드컵도 나오고 90년대 음반이나 비디오테이프들도 전시가 되어있어서 아이가 정말 즐겁게 이야기를 들어주더라고요.
집에 있는 CD나 테이프들도 있어서 엄마가 좋아하는 가수다 이러기도 하면서요.
확실히 친절한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더 친절했고, 아이들이랑 가기에도 훨씬 즐거웠습니다.
작년 9월에 연달아서 임시정부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독립기념관을 가니까 아이가 세번째쯤 보니 이거 다 봤던거다 하더라고요.
비슷비슷한 시기들을 다루는지라 비슷한 시기는 구성도 비슷하게 가서 아이 눈에 많이 익혀주고 오긴 했습니다.
자게에 서대문형무소 갔다가 임시정부기념관도 들러보고 싶다고 하신게 생각나서 두 박물관을 비교해서 한 번 올려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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