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나비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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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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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기는 보고 나서 좋아서 쓴다기보다 의뭉스러운 점이 있어 남기게 되었습니다.
뭔가 내용상 나비부인이나 리틀사이공이나 투란도트 그런 작품들이 동양에 대한
이해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제작되었거나 혹은 제국주의의 관점에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안본지도 오래되었고 투란도트 외에는 잘 올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광복절 KBS 나비부인 방영 사건 이후 왠 좀 뜬금없다 싶게 예술의전당에 걸린 것 같았습니다.
(아닐수도 있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이라서요..)
그런데 늘 잘해주시고 오지랖 넓게 공감하시는 지인의 초대로 급조해서 가서 보게 되었는데요.
어릴때 봤었는데 이렇게 정적인 오페라였나 싶게, 혹은 내용에 대한 마음의 꺼리낌의 연속이었을지
오페라가 이렇게 지루한가 하면서 졸기까지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말이죠.
옆에 계신 분들은 나비부인이 전혀 나비같이 가련하지 않고 약간 꽃돼지 같아서 몰입이 안된다고
쉬는 시간에 그러더라고요 ㅋ
뭔가 끝나고도 저에게까지 이런 좋은 자리가 온다는 건 이 공연 자체가 아마도 꽤 극우이거나 2찍 분들을
위한 공연이고 초대권이 많이 뿌려진 것 아닐까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그래도 나비부인 역을 맡은 분이 200여번이나 나비부인 역을 했다고 해서 노래는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오케스트라를 바로 앞에서 듣는다는 것 자체로도 좋았고요.
관람평: 늘 마음에 맞는 공연만 볼수는 없으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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