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통신 글 시리즈 6 _ 그와 그녀의 사정
Rebirth

Lv.1 Rebirth (116.♡.148.34)

2024년 4월 16일 PM 04:16 · 수정됨(04. 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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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의 사정
^^^^^^^^^^^^^^^^


[그녀]

오늘은 사귄지 백하루 된 내 남자친구 집에 가는 날이야..

남자친구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집이 비었다고 나보고 놀러오래..

사귄지 얼마 안되서 남자 혼자 있는 집에 간다는 게 좀 그렇지만..

맛있는 거 준다는데.. 츠릅..


오늘 아침은 굶었어.. 사실대로 불께.. 어제 한끼도 안먹었어.. -_-;;

난 오늘을 기다린거야..오늘 내 남자친구 다 벗겨먹어버릴거야..

아직 그 남자는 내 식성을 몰라.. -_-;;

내 완벽한 내숭에 그 남자는 뻑 갔어..

덫에 걸린거지.. 후후..


기다려라!! 남자친구야!! 오늘 내장 포화될때까지 먹어주마!!

 

[그]

오늘은 사귄지 백하루 된 내 여자친구가 집에 오는 날이야..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그녀를 불렀지..


그녀한텐 맛있는 거 사준다고 말을 한거지만..

내 속셈은 그런게 아냐.. 이불 깔아놨어.. -_-+


친구들은 비웃어.. 사귄지 백일이나 지났는데 손도 한번 못잡아봤냐고..

그래서 언젠간 크게 저지를거라고 친구들한테 소리쳤었지..

오늘이 그 날이야.. -_-+

 

그녀는 오늘 나로 인해 역사를 쓰게 될거야.. -_-+

 

[그녀]

막상 남자친구 집에 왔더니 먹을 게 별로 없었어..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론 빡 돌아서 죽는줄 알았어.. -_-;

이 십할색히가 구라를 쳐? -_-;;


그런 내 속도 모르고 남자친구는 자꾸 비디오를 보자고 했어..

비디오 제목을 보니 `벽장속의 앵두부인` 이였어.. -_-;;

제목이 맘에 안들었어..

벽장속에 앵두를 왜 쳐박아둬!! 아깝게.. -_-;;


난 싫다고 배고프다고 귀엽게 앙탈을 부렸어..

남자친구는 처음엔 계속 비디오 보자고 졸라댔지만 내가 워낙 강경하게..

먹을 걸 요구하자 포기했는지 먹은 다음에 비디오 꼭 보자고 약속해달라고..

했어.. 알았다고 했지.. 그리고선 난 내가 먹을 걸 주문했지..

 

[그]

여자친구가 집에 왔어..

여자친구는 집에 와선 두리번 거리더니 순간 얼굴 표정이 굳어졌어..

아마 오늘 있을 일이 걱정이 됐나봐.. 너도 예상은 하고 왔겠지..후후.. -_-+


여자친구를 소파에 앉힌 뒤 미리 준비해 둔 필살 비디오를 꺼내왔어..

`벽장속의 앵두부인`.. 친구놈이 빌려준 분위기 잡는 일격필살의 결정타였어.

비디오 보자고 여자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여자친구는 배가 고프다고..

먹을 걸 좀 달라고 했어..


처음엔 계속 내가 졸라댔지만 조금 있다 생각해보니 그게 아닌것 같았어..

그 짓을 할려면.. -_-;; 배에 먹을 걸 좀 채워넣고 하는게 좋을 거 같았어..

그 짓 하고나면 마라톤 한거 같이 힘들다고.. -_-;; 친구놈이 그랬던게

생각났어.


그래서 난 여자친구에게 먹을 걸 시키라고 했지..

여자친구는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음식을 주문했지..

처음에 웃고 있던 내 얼굴이 주문이 끝났을 땐 굳어져 있었어..


난자완스,탕수육,자장면,피자 등등..


오늘 밤은 장기전이 될 것 같았어.. -_-;;

 


[그녀]

주문한 음식들을 난 최대한 입을 오물거리며..

하나씩 집어서 천천히 삼켰어..

성질 같아선 그냥 한입에 쳐넣고 싶은데.. -_-;;

차마 그럴 순 없었어.. 이미지 이미지..


평소에 반도 안되는 그 음식들을 배부른 듯 먹은 것처럼 연기하는 건..

내겐 힘든 일이였어.. -_-;;

십할색히 돈도 없어!! -_-;; 화가 났지만 참았어.. 어쩌겠어..

얻어 먹는 처진걸.. -_-;;


음식을 다 먹고 남자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봤어..

디저트는? 남자친구는 얼굴이 확 굳어지면서 장난하냐고 그랬어..

진심인데.. -_-;;


화가 나서 입을 꼭 다물고 눈물 연기를 펼쳤어..

그제서야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같이 비디오나 보자고 그랬어..

그래 먹을 거 줬는데 비디오쯤이야 같이 봐줘야지..

 

[그]

여자친구는 다 못 먹을 것 같던 그 많은 음식을..

조금씩 조금씩 먹으면서 어느 새 다 먹어버렸어.. -_-;;

의외로 강적이라고 생각했어.. -_-;;


여자친구는 음식을 다 먹은 후에 나에게 물었어..디저트는 없냐고..

황당했어.. 장난치고는 나에겐 심한 말이였어.. 그래서 화를 좀 냈어..


그러자 여자친구는 웅크리고 앉아서 울어버렸어.. -_-;;

순간 당황해 용서를 구했지..여자친구가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

난 다시 비디오를 보자고 권유했지..


그제서야 여자친구는 알았다고 했어..

이제 때가 온거야.. -_-+

 


[그녀]

비디오 보다가 졸기는 이번이 처음이야..

뭔 놈의 비디오가 이렇게 졸릴 수가 있는거지..

웬 대머리 아저씨가 벽장속에서 아줌마를 꺼내더니.. -_-;;


앵두를 입에 물리고 아줌마 웃통을 까더니 50분 내내..

지루박을 쳐댔어.. -_-;;

이렇게 황당한 영화는 처음이였어..

지 딴에는 애로라고 하지만 나에겐 애교였어.. -_-;;


남자친구에게 `내 포르노 빌려주랴?` 라고 소리치고 싶었어.. -_-;

하지만 참았어.. 이미지 이미지..


먹을 걸 먹었더니 더 졸음이 오는 거 같았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았나봐..

 


[그]

비디오를 보면서 난 친구를 죽여버리겠다고 결심했었어.. -_-;;

이게 일격필살 결정타면 젖소부인은 홈런이냐!

난 50 분 내내 대머리 아저씨와 앵두 문 아줌마의 지루박을 감상했어.. -_-;;


순간 순간 대머리 아저씨의 오바하는 애무가 나올 땐 여자친구는 눈을..

지긋이 감았어..귀여운 것.. -_-+


비디오가 끝났어..

옆을 쳐다보니 여자친구가 졸고 있었어.. -_-+


기회는 이때인가? -_-+

여자친구를 안고 난 침실로 향했어..

 


[그녀]

졸다가 눈을 떴을 땐 낯선 방이였어..

서늘한 기분이 들길래 눈을 떴는데 으악!! 남자친구가!!

내 치마를 벗기고 있었어!!


순간 마사지 해줄려고 그러나? -_-;; 라고 생각했지만 남자친구의 눈이..

약간 풀려있었어.. -_-;;


그때서야 남자친구가 날 부른 이유를 알 것 같았어..

이 자식은.. 나와 그 짓을 하길 원했던거야!! 아흐! 짐승같은 놈..

 


[그]

여자친구를 침대에 눕히고 나서 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어..

난 서서히 여자친구에게 접근해 옷을 벗겼어..

블라우스에서 치마로 내려오는 순간 그녀가 눈을 떴어..


여자친구와 눈이 마주쳤어..

여자친구 눈을 보며 살짝 웃어줬어..


여자친구는 놀라지도 않았어..

여자친구는 다 알고 있었던 거 같았어.. 후후후.. -_-+

 


[그녀]

너무도 당황스런 일이라.. 소리도 지를 수 없었어..

너 왜 이러냐고 미쳤냐고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가관이야..


`너도 다 알면서 왜 이러냐고`.. -_-;;


뭘 안다는 거야..이 십할색히야!! 난 오늘 먹으러 온거지!!

이 짓거리 할려고 온거 아니란 말이야!! -_-;;

 


[그]

그녀는 내가 애무를 하는 와중에 왜 이러냐고 물었어..

후후후.. -_-+ 애교도 정도가 있단다..


너도 다 알잖아.. 라고 얘기했더니..

여자친구의 표정이 걸작이야..


마치 허를 찔린 듯.. 후후후.. -_-+

 


[그녀]

이 십할 색히가 떨어질 기미가 안보였어..

성질 같아선 어케 해보고 싶었지만..차마 내 밥줄이라 참았어.. -_-;;

그래서 그냥 남자친구가 하는대로 해줬어..


그 때 뱃속에서 웨이브가 밀려왔어..

-_-;; 변비가 왜 하필이면..


남자친구한테 샤워하러 갔다 오겠다고 하고 화장실로 갔어..

남자친구는 순순히 날 보내줬어..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기를 크게 트는 위장작전을 펼쳤어..

그리곤 좌변기에 앉아 일을 시작했어.. -_-;;

기분이 좀 이상했어..


그 짓 할려다 좌변기에 앉아 있으니.. -_-;;

 


[그]

점점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어..

난 얼씨구나 싶어 더욱 더 진도를 나갔어..

그녀는 내가 리드하는데로 따라줬어.. 아 행복해.. -_-+


그런데 그 때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에게서 떨어지면서 말했어..

샤워 좀 하겠다고..

역시 위생관리도 철저한 내 여자친구였어.. -_-;;


그래서 어서 하고 나오라고 하며 보내줬어..

물 소리가 화장실 밖까지 크게 들렸어..


이제 조금 후면.. 하하하.. -_-v

 


[그녀]

일보고 있는데 밖에서 남자친구가 말했어..

같이 샤워하자고....


미친놈.. -_-+ 넌 똥도 같이 쌀래? -_-;;

난 됐다고 말을 했어..


그 바람에 잘 나오려던 줄기가 끊겼어..

눈물이 나올 뻔 했어.. 얼마만에 나온 건데.. -_-;;

후.. 변비는 괴로워..

 


[그]

화장실에 들어갔던 여자친구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어..

걱정스런 마음에 같이 샤워하자고 말을 해봤어..


여자친구는 싫다고 했어..

후훗.. 수줍어 하긴.. -_-+


난 어서 빨리 여자친구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길 기다렸어..

 


[그녀]

일을 다 봤어..

걱정이였어.. 변기가 내 그것들로 꽉 찼기 때문에.. -_-;;


이게 한번에 내려갈까 걱정이였어.. -_-;;

변비는 괴로워.. 후우.. -_-;;


난 두 눈 딱 감고 물을 내렸어..

잠잠 무소식..

 


큰일 나고 만거야!! 물이 안내려갔어!! -_-;;

머리털나고 이렇게 당황되긴 처음이였어..

 


[그]

오랫동안 여자친구가 안나왔어..

구석구석 많이도 씻나봐..


그럴 필요 없는데.. -_-;;

더러워도 참아 줄 수 있는데.. -_-;;


집 나간 마누라를 기다리는 홀아비 맘이 이런걸까.. -_-;;

 


[그녀]

옆에 보이는 솔로 대충 그것들을 쑤셨어..

하지만 너무도 튼튼한 그것들은 부서지지도 않았어.. -_-;;

난 다시 한번 물을 내려봤어..


그러자 갑자기 그것들이 넘쳐나기 시작했어..

물이 역류하기 시작했어..

 

욕실 바닥은 내 그것들로 아름답게 수놓아 졌어.. -_-;;

 

황토방이 따로 없었어..

 

큰일난거야..

 

큰일나고 만거야..

 

 

[그]

아까부터 변기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가 자꾸 들렸어..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하도 자주 나니까..


난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

설마 여자친구가 샤워가 아닌 다른 일을 하러 들어간거라면?


-_-;; 우헤헤헤..설마 그 짓하다가 똥 쌀라고.. -_-;;


하지만 만약 그런거라면.. -_-;;


난 불안했어.. 제발 코믹영화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고 주문을 외웠어.. -_-;;

그 짓하다가 똥 싸는건 웬 짐승같은 짓거리야.. -_-;;

 


[그녀]

주저앉아 울수도 없을 만큼 욕실바닥은 황토방이였어.. -_-;;

만약 남자친구가 이 광경을 본다면..지금까지의..

내 청초하고 가련한 이미지는 모두 황이 되는거였어.. -_-;;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문 따는 소리가 들렸어..


정말 큰일 난거야..

남자친구가 욕실 문을 따고 들어왔어.. -_-;;

 


[그]

1시간이 지나도 안나오는 여자친구..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문을 따기로 결심했어..


열쇠를 가져와 욕실 문을 열었어..


열자마자 야릇한 악취가 풍겨왔어.. 그 다음엔..

 

어느새 황토방이 된 욕실바닥을 피해 변기 위에 올라가 쭈그리고 있는..

 

여자친구 였어.. -_-;;

 

여자친구는 너무나 놀란 듯..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날 쳐다봤어..


나도 너무 놀라 여자친구를 같이 쳐다봤어..

 


[그녀]

날 쳐다보고 있는 남자친구는 너무나 놀란 것 같았어..

남자친구의 기분 못 이해하는 것도 아냐..


이제 내 이미지는 다 뽀록난거야.. -_-;;


울고 싶었어.. -_-;;


난 남자친구를 밀치고 욕실 밖으로 뛰쳐나가 신을 신고 집으로 달렸어..


무작정 달렸어..


무작정..


달리면서 생각했어..

 

다른 밥줄 구해야겠다고.. -_-;;

 


[그]

날 쳐다보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날 밀치더니 욕실 밖으로 뛰어나갔어..


그녀를 잡을 수도 없었어..


내가 받은 충격이 엄청났기 때문에..


그녀가 떠난 욕실은 황토로 가득했어..

 

허탈했어.. 그만 눈물이 났어.. -_-;;


저절로 노래를 불렀어..

 


`황토만 남겨놓고 떠나가느냐~~` -_-;;

 


- 하이텔 / 올린이:일등사위(이종훈 )

 

댓글 (8)

  • Rebirth

    Rebirth Lv.1 작성자

    24.04.16 · 116.♡.148.34

    훈훈한 결말 입니다.
    {emo:onion-013.gif:50}
  • 란초

    란초 Lv.1

    24.04.16 · 249.♡.86.118

    훈훈합니다.
    젖소부인 바람났네도 나오고
    남자와 여자의 마음은 따로 따로 ㅋㅋ
    예전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이라는
    일본애니도 생각이 나네요

    저 당시 포X노는 수입산으로
    리어카에 신문지에 팔던
    아무런 내용도 없던 것들이었죠

    참. 저 당시에는 남친 집 한번
    가는것도 눈치보던 시절이지만
    지금은 해외여행도 너무 당당하게
    다니는 모습에 세대차이를
    느끼곤 합니다.

    결론 변비엔 아락실 {emo:onion-056.gif:50}
  • Rebirth

    Rebirth Lv.1 → 란초 작성자

    24.04.16 · 116.♡.148.34

    ㅎㅎㅎㅎ
    결론까지 훌륭한 경로당 댓글이십니다~ ㅡ,.ㅡ b
  • 샤갈의눈내리는마을 Lv.1

    24.04.16 · 114.♡.182.211

    읽어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_-);
    발굴해서 가져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
  • Rebirth

    Rebirth Lv.1 → 샤갈의눈내리는마을 작성자

    24.04.16 · 116.♡.148.34

    20~30년 전 유행했던 내용들이니,
    읽으셨어도 가물가물 하시겠네요. ㅎㅎㅎㅎ
    그때는 이런글이 너무나도 재밌어서, 메모장에 복사해서 하나 하나 저장 했었는데...
    ㅋㅋㅋ
    계속 업로드 하겠습니다~
  • 문없는문 Lv.1 → Rebirth

    24.04.16 · 119.♡.18.31

    음.... 경로당 스럽습니다.
    은근히 기대되네요 ㅎㅎㅎㅎ {emo:onion-002.gif:50}
  • Rebirth

    Rebirth Lv.1 → 문없는문 작성자

    24.04.16 · 116.♡.148.34

    ㅋㅋㅋㅋㅋ
    오늘까지 몇 개 올렸습니다.
    'pc통신'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겠습니다~
  • Awacs

    Awacs Lv.1

    24.04.17 · 118.♡.188.12

    아, 추억돋는 PC 통신체입니다. ㅋㅋ
    맞아요, 예전엔 이런 류의 글들이 많았고 책도 나오고 그랬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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