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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제가 기억하는 엄마의 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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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2024.05.20 21:55
18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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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린 발라서 구운 식빵에 설탕뿌리고 전지분유로 만든 우유가 떠오르네요.


도너츠도 만들어주셨는데, 주전자 뚜껑으로 큰 틀 만들고 병뚜껑으로 가운데 파내고, 병뚜껑으로 파낸 가운데 모으면 또 하나 나왔죠.


그리고 어쩌다 돼지고기 사시면 양념재워서 해주셨는데 엄청 맛있었고, 된장찌개에 꽃게 들어간 것도 엄청 좋아했어요.


아, 예전에 근처 중국집에서 배우셔서, 저희에게 해주시던 짜장은 온동네 애들이 다 부러워하던 거였네요. 면발 뽑는 것만 배우셨어도 짜장면이 됐을 텐데, 그건 안돼서 짜장밥으로 먹기는 했지만서두요.


가끔 다모앙에도 올라오는 짜장없이 아주 맛난 볶음밥도 있네요.


다만 저런 것들이 자주 먹을 수 있는 게 아닌, 특식이 될 정도로 당시에는 형편이 좋지는 않았죠. 그래도 확실히 전 엄마 음식 솜씨라는 복을 타고 났으니 더 바라면 안되겠네요.

댓글 6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39.♡.46.243)
작성일 05.20 21:58
전 어릴적 단칸방 시절에 연탄화로에서 엄마랑 볶이 해먹으며 다 태워먹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ㅎ 그땐 엄마도 젊었었는데 말이죠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05.20 22:00
@MERCEDES님에게 답글 그러고보니 떡볶이도 특식이었네요.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20 22:15
어쩌다 먹은 것일수록 더욱 더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05.20 22:21
@Java님에게 답글 뭐 그만큼 더 맛있게 다가왔던 것이기도 하겠죠.

란초님의 댓글

작성자 란초 (172.♡.95.5)
작성일 05.20 22:51
아 도너츠 기억납니다
딱 저렇게 만들너서 큰 도너츠
작은 도너츠 그리고 마지막 동그랑땡
전지분유 많이 먹으면 설사하는데
열심히 먹었더랬죠

도미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미에 (220.♡.183.100)
작성일 05.21 07:27
저도 도나쓰 기억나요^^
도나쓰가루 라는 신제품이 나왔을 땐가봐요.
저희집에는 은색 도나쓰따개전용 뚜껑이었어요. 구멍있는 도나쓰도 먹고 가운데 똥그란 애도 따로 먹고~ 설탕 묻힌 다 맛있던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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