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이라는 표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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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onKnight 211.♡.144.214
작성일 2024.06.08 12:30
1,21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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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java님께서 제 글에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잠깐 생각을 했습니다

java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이 옳다고 생각이 드는데 옳다고 생각이 드니 좀 씁쓸한 생각이 들더군요..(java님 생각이 씁쓸하다는게 아니라 이 분위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애초에 커뮤니티라는게 공동체를 뜻하는 단어인데 이 자체가 사실상 거대한 친목단체 입니다

다모앙의 예를 들면 

"클리앙 회원이었다가 운영진에 불만으로 이탈한 민주당을 지지하는 모임"이죠

물론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공통점을 뽑으라면 이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친목이란 무엇이냐?

사전적 정의는 "서로 친하여 뜻이 맞고 정다운 것" 입니다

우리는 뜻이 맞아서 모여 있고 온라인이지만 친한사람도 생겼고 그렇게 다모앙은 매일 들어올 만큼 정다운 곳이 되었습니다


몇몇 회원이 친목질이라고 하는 저의는 "같은 뜻을 공유하지 않고 그들만의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입니다

경로당이 다른 뜻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인가요???


싱***라는 회원의 글중에 가장 웃겼던 글이

"실은, 이 글이 문제가 아니고, 이 글을 읽고있는 경로당 회원들이 이 글에 아무런 부조리나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찬양하는 분위기었습니다.(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회원이 있을지는 몰라도 표현된 내용만으로는 "찬양"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모든 글을 읽지못했을수"도" 있습니다.)"


이 글 이었어요

일차적으로 경로당회원? 무슨 회원?

이라는 생각이었고 당주나 특정회원이 올린 글에 대해 지적?을 왜 해야 하죠?

제가 뭐 되는 사람도 아니고 그들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 해야 하는 건가요?

특정회원이 누구랑 말다툼하면 의무적으로 말려야 하는 입장인가요?


또 L*********

"지금까지 보면 흔히 말하는 친목질이 이루어지는 곳 같아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이거 더 강한 표현이었는데 나중에 글을 바꿨더군요)


이 글도 참 어처구니 없더군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싸잡혀서 욕먹는건데 이 글은 대놓고 싸잡아 욕을 하네요


클리앙 시절에 단톡방 따로 파서 대화 하던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내마당에서 자게에 어떤 뉘앙스로 글을 쓰라고 지령떨어뜨린것도 알고 있고요

경로당에 있는 노인네들 클리앙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그게 싫어서 다모앙왔는데 이 사람들이 "친목질"을 한다구요??


형 동생이라는 표현도 꺼림직해 할 정도면 별 잘못 없는 회원들이 역으로 심하게 탄압받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특정회원의 의견에 동조해서 글을 쓴다"라는 면에서 따지면 클리앙에서 발생했던 일련의 눕기 행동도 친목질에 속하는거죠 


괜히 가볍게 커뮤니티 하고 싶은 사람들 건드리지 좀 마세요

댓글 9

노래쟁이냥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114.♡.131.177)
작성일 06.08 12:39
비슷한 생각을 어제 새벽에 했었습니다. 글주변이 없어 못썼습니다. 힘이 빠지기도 하고 이젠 댓 무서워서 글 못쓰겠어요. 3개월간 내가 멀한건가 싶기도 하고 더 조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선생님이 쓰신 글에 제 생각을 정리하려 합니다.

MoonKnigh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oonKnight (211.♡.144.214)
작성일 06.08 13:05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가볍게 가볍게... 꾸준히... 같이... 즐겁게... 하시자구요
천천히 함께 나이 먹어 가시죠 ^^

포르투나님의 댓글

작성자 포르투나 (49.♡.235.32)
작성일 06.08 14:03
글 100퍼 동감합니다 가볍게 눈팅하고 댓글달고 가뭄에 콩날정도로 글쓰는 라이팅 유저인 저로썬 정말 어처구니 없는 댓글들이더군요
 어쨋든 싱•••• 이분도 스드크님이 징계를 하셨더군요

돈쥬앙님의 댓글

작성자 돈쥬앙 (14.♡.137.181)
작성일 06.08 18:16
마을에 경로당 노인정...
그들이 하는일 화투치고 윷놀이하고 술먹고 얘기하다 의견충돌로 쌈하다 담날 해장술 하면서 속풀면서 화도풀고...
하는일 없죠
근데요 마을에 일터지면 곡괭이 삽 지게들고 일차적으로 모이는 분들이었죠.
모임의 목적이 없다 뚜렷한 활동?이 없다.
경로당만 따로 떼어놓은 모임이 바로 보배죠. 2찍이나 어그로들에 쌍욕하는건 일도 아닌...

MoonKnigh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oonKnight (211.♡.144.214)
작성일 06.08 18:17
@돈쥬앙님에게 답글 "경로당만 따로 떼어놓은 모임이 바로 보배죠. 2찍이나 어그로들에 쌍욕하는건 일도 아닌..."
이 말씀이 너무 공감이 되요 ㅋㅋㅋ

서채님의 댓글

작성자 서채 (223.♡.212.226)
작성일 06.08 18:28
제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친목과 친목질은 다릅니다
그리고 자정활동이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법이 아닌 도덕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번일은 여러가지로 아쉽고 씁쓸합니다

Awacs님의 댓글

작성자 Awacs (222.♡.249.156)
작성일 06.08 18:48
동감이요.
 
뭐 길게 쓸게 있겠습니까?
놀러오는 곳은 편안하고 맘 푸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잠시 한템포 쉬어 간다고 생각하렵니다.

요새 회사도 골아픈데, 여기서라도 루팡하면서 놀아야죠.

MoonKnigh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oonKnight (211.♡.144.214)
작성일 06.08 18:51
@Awacs님에게 답글 오 닉이 멋지세요 에이왁스..!!!!
저는 자영업자인데 스스로 루팡질하고 있네요 ㅠㅠ
천천히 함께 놀아요 ㅋ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6.08 21:57
공감합니다.

제가 가입했던 포털의 카페나, 동호회 등에서,
소위 '친목질'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저에게 다른 분들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라는 소리를 들어본 저이지만,
경로당에서 그 '친목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경로당에 대해 그런 주장을 하는 분의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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