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트 (219.♡.26.159)
2024년 6월 8일 PM 11:29 · 수정됨(06. 09. 08:14)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많이 보고 배우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호기심 덕분에 위로가 필요할 때 찾는 곳이 성당이 되기도 하고, 명상 선원이 되기도 하고, 그림이 되기도 하고
여행, 음악, 책이 되기도 합니다. 친구와의 수다가 되기도 하고, 가끔씩 꽃과 얘기하는 등, 무언가 하나를 정하지 않고 혼자 놀기도 잘하는 사람이지요.
저에게는 잠시동안 저를 돌아 볼 명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명상 중 수없이 많은 질문의 꼬리들이 들어왔습니다.
○ 존중과 배려
1.자기 마음을 보호하듯, 타인의 마음도 보호하는 자세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했는가?
2.몸이나 말의 행위를 할 때는 자신의 마음이 유익한지, 해로운지 알아차렸는가?
3.몸이나 말의 행위를 할 때 자기 마음이 욕망, 자만, 사견, 성냄 등과 함께 한다면 행위를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면서 멈추었는가?
4.타인을 함부로 평가하고 가르치려는 행위나 자신의 수행을 자랑하는 행위에는 자만이나 사견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함을 알면서 가르치려 하지 않았는가?
5.몸이나 말의 행위를 할 때 자기 마음이 지혜, 평온, 자애, 연민 등과 함께 한다면 적절한 때를 살펴서 행위를 하였는가?
6.자신과 타인에게 자애와 연민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면서 화합하고자 하는 행위는 실천하면 유익함을 알고 있는가?
먼저, 어제 싱클레어님의 글에 자만, 욕망, 사견과 성냄이 혼재 된 글을 남겼고, 댓글을 하나 하나 읽으며 타인을 평가하였으며, 지혜롭거나 평온하지 못한 상태에서 존중과 배려가 없는 글을 남겼습니다. 싱클레어님을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을 남길때의 내 자신의 상태가 불안정 했음을 인정하는 글입니다.
또한, 친목질이라는 낙인에 자유로울 수 없는 글을 남기며 자만하였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쓴 몇 사람들과의 잦은 댓글들이 다른 분들에게는 다가 올 수 없는 가림막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겠구나 반성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다음으로 저는 경로당 회원님들에게 6번 화합하고자 하는 행위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경로당 폐쇄, 탈퇴, 자기검열 글쓰기 등의 우려스럽다는 글들이 있습니다.
그 말도 맞습니다.
경로당을 걱정하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쾌유의 글들 역시 맞습니다.
제가 다시 글을 써도 되겠다고 느끼게 된 것은 경로당 회원들의 지성이였습니다.
예전처럼 안부를 묻고, 음악을 올리고, 일상을 올리고, 가입을 하고, 환영의 글을 올리는 회원님들의 모습이 화합을 얘기하는게 아닐까 하는 것이였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것을 멀리서 찾고 숨고, 방관하려 하였습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은 지혜는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emo:onion-070.gif:50}
마지막으로
저는 다시 경로당회원님들과 함께 계속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겁니다.
다시 처음 회원가입하는 설렘으로 잘 지낼 겁니다.
저는 여기서 먹고, 놀고, 즐기고, 공부하면서 지박령으로 당원분들의 연륜과 노하우를 뽑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쿨럭..{emo:onion-042.gif:50}
그러니,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emo:onion-039.gif:50}
p.s 어제 제 딸아이가 늦은 밤 분노의 글을 훔쳐보더니 한마디 했습니다.
" 그만 자, 자고 일어나서 다시 써~~~"
그렇지만, 저는 발작 버튼을 눌렀고 오늘 묵언 수행을 했습니다. 쿨럭 쿨럭..
오늘의 한 줄 일기는 "으이구~~언제 인간 될래..." 입니다. {emo:onion-070.gif:5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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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24.06.08 · 116.♡.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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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elete
→ Java 작성자
24.06.08 · 219.♡.26.159
아.. 그니까요.. 사춘기도 아니고 , 큭... -
MMoonKnight
24.06.08 · 211.♡.144.214
아버지가 현명하니 따님도 현명하시군요
저는 범부라 딜리트님이 쓰신 6가지를 다 돌아보지는 못하겠지만 좋은 글로서 읽고 저렇게 할 수 있도록 자기 수행이라도 해보겠습니다
저도 분노가 치밀어서 글을 남발하였지만 이제 다시 정신 차리고 노인네들 만나는 낙으로 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
Ddelete
→ MoonKnight 작성자
24.06.08 · 219.♡.26.159
아버지 아니고 어머니 입니다. 저 역시 잘 부탁드립니다. 만약에 사위가 들어오면 엄청 잘해 줄 겁니다.
데려가 줘서 고맙다고요. {emo:onion-016.gif:50} -
MMoonKnight
→ delete
24.06.08 · 211.♡.144.214
아이고 실례했습니다
그 어머니에 그 따님 입니다 ㅎㅎ
인생 사는 얘기 많이 들려주세요 ^^ -
랑랑조
24.06.08 · 68.♡.84.70
따님으로 인해 열심히 delete 키 누르셨군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저도 경로당 안에서 제 자리를 잃지않고 지킬려고 합니다~ 우리 화합하며 함께 해요~ -
Ddelete
→ 랑조 작성자
24.06.09 · 219.♡.26.159
ㅎㅎ 네. 딸 덕분에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훔쳐 보기도 합니다.
아이가 저한테 꼰대의 의견을 묻기도 하고요.
가끔씩 지금 학생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얘기하면서 울리기도 합니다.
보통의 부모이지요. 쿨럭.. !! -
바바다소년
24.06.09 · 222.♡.150.227
개인적인 성찰의 시간을 함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님과의 좋은관계도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 -
Ddelete
→ 바다소년 작성자
24.06.09 · 219.♡.26.159
댓글 감사합니다. 성찰보다는 명상과(저만의 멍 때리기와) 호흡 하는 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수험생 아이에게 부모의 편안함이 부담이 덜 될거 같고 관계는 늘 아슬아슬 합니다.^^ 쿨럭 {emo:damoang-emo-016.gif:50} -
맑맑은생각
24.06.09 · 211.♡.33.39
저도 경로당 계속 예전과 같이 이야기 나눌겁니다. {emo:damoang-emo-029.gif:50}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말좀 들으세요~ {emo:onion-002.gif: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