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베스트 여행지] 보라카이
팬암

Lv.1 팬암 (203.♡.217.230)

2024년 6월 11일 AM 09:34 · 수정됨(14:07)

조회 229 공감 0

남들 다 가는 흔한 보라카이 입니다.

신혼여행으로 처음으로 동남아라는데를 가봤습니다.
밤중에 비행기에서 내려서 마닐라 공항 복도를 걸어가는데
훅~ 하고 들어오는 더운공기에
'내가 여기에서 4박5일을 버틸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되었습니다.

타국 에어텔에서 신혼초야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마닐라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보라카이로
날아갔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곳에서 아내와 함께했던 모든장소가
노출과다로 하얗게 번인된 장소로 기억납니다.
보라카이의 창망한 하늘도
아득한 수평선도
그녀가 지금 있는곳은
그런곳이 아닐까

백겁을 버텨온 나는 이렇게 변했건만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인데
그 기억만은
여전하구나

댓글 (4)

  • 푸른강

    푸른강 Lv.1

    24.06.11 · 103.♡.15.140

    깊이를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아리지만, 님의 인생에 가장 찬란한 기억이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여전히 기억 그대로이실 아내분도
  • Java

    Java Lv.1

    24.06.11 · 116.♡.66.77

    "노출과다로 하얗게 번인된"
    살은 좀 타도 괜찮습니다만~ 선글라스가 필수인 곳이겠네요~ ^^
  • delete

    delete Lv.1

    24.06.11 · 219.♡.26.159

    어쩌면 천국이 우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정 장소를 생각하면 함께한 사람이 떠오른다는 것은 삶의 여정에 쉼표처럼 한 박자 쉬고 돌아보라는 의미 같아요.
    팬암님 글을 보고 다시금 지금 곁에 없지만 그리운 사람들을 추억했습니다.
    팬암님, 이렇게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상아78

    상아78 Lv.1 → delete

    24.06.11 · 173.♡.151.177

    천국이 우리 가까이에 있고 거기에는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있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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