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중반~60초반이신 분들.. 자동차를 줄여(내려) 타신 경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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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워낙 차를 좋아하기는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 첫차를 구매해야 하는 시기였던 20대 초반에는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었기에,
제 인생 첫차는 외국브랜드의 차였네요. Honda Civic
그 후에 한국 귀국한 다음에는 프라이드->세피아->록스타R2 -> 카니발 -> 삼성SM5 -> BMW X5 -> Audi A6 -> 랭글러 루비콘 -> 캐딜락 CTS -> 스팅어 -> 제네시스 EQ900 -> 벤츠 S450 ..
이렇게 까지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내차 Model Y도 있구요..
아직 회사에서 급여생활 중이지만, 조만간 수년내에 퇴직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퇴직 후에는 별 생각은 없어요. 새로 개인사업을 하거나 자영업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순수한 퇴직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다른 특별한 고정수익이 있을 예정도 아니예요.. 그저 그동안 벌어놓은 것 까먹으면서 살게 될겁니다.
연금개시 연령이 되면.. 연금 정도 받겠네요.
가지고 있던 차도 팔아야 할겁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정기적인 수입이 감소할 것이 예상도 되다보니, 젊었을때 처럼 내가 원하는 차량을 선뜻 구매하게 되지 않네요.
마음은 더 늦기전에 폴쉐 컨버터블이나 아이오닉5N 등의 펀카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만, 추후 은퇴 후에 과연 감당이 가능할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그전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저렴하고 작은 엔트리차량들을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경차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코나, 투산, 트랙스크로스오버 등등
가격도 저렴하고 실용성 높고, 유지비 저렴한 그런 차량들이요…
그런데, 나이들어서 저런 차들을 과연 내가 감당하고 탈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아직 몸에 가득찬 가오(?)가 안빠져서 그렇겠지요. 그래도 나 정도의 나이에 나 정도 위치(?)라면.. 이 정도 차는 타야 하는 거 아냐?? 하는 급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가오(?)와 급을 무시하고, 현실적인 차를 타야하는게 사실이겠지만…
참.. 아직도 선뜻 나서지가 않는게 솔직한 지금 심정입니다.
차의 급을 내려서 타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 또는 도저히 그래도 한국사회에서... 내 마지막 자존심이기에 차는 포기 못헀다는 분들…
계시겠지요??
cipher님의 댓글의 댓글
완전 은퇴하고 현실이 닥치면 좀 달라지겠죠
누가늦으래요님의 댓글
11호차도 선택지 중에 하나였지요. 다용도로는 모델Y가 좋던데, 운전하는 맛은 모델3가 더 좋더군요. 모델S는 차폭이 넓어서 이젠 편하게 운전하고 다니기 좋은 차가 저에게는 맞더군요.
cipher님의 댓글의 댓글
무동님의 댓글
저는 EV3 생각하고 있지만 아내는 작잖냐고 그러네요.
그래서 살뺄께 .. 그리 답했습니다..
cipher님의 댓글의 댓글
널문자님의 댓글
카렌스 -> 싼타페 -> 베라크루즈 를 각각 10년씩 몰고 다녔는데,
베라크루즈 주차가 힘들고 슬슬 수리비도 많이 나가서 이번에 바꿧습니다..
처음에는 GV80으로 알아보다가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줄어들 수입과 이런거 저런거 다 고려해서 그냥 싼타페로 바꿧습니다.
대신 풀옵션이라는... ㅋㅋ
개인의 성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회사에 이제 40대에 진입하는 직원은 늘 돈 걱정하고 살면서
자기는 죽어도 국산차 못 몬다고 BMW X3 타고 다닙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왜 그런차를 사느냐고 하길레 그냥 차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넘겨 버렸습니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달라서 그런거겠죠.
급을 내리는게 쉬운 결정은 아닌데요.
막상 몰고 다니면 별로 신경 안쓰입니다. ^^
MoonKnight님의 댓글
차는 주위 신경쓰지 않고 철저하게 제 취향 따라가서요...
다만 요즘엔 가족들의 압박으로 큰차를 기웃거리는 중이긴 합니다(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