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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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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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체중계가 스마트폰 앱과 블루투스로 연결됩니다.
체중계에 올라서면 내 몸무게와 BMI, 체지방율이 폰으로 기록됩니다.
지난 주말에 제사도 있고 해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제사를 지내고,
조카들과 도란 도란 얘기도 나누며 날새워 대작을 펼쳤었는데,
집에 돌아와 체중계에 올라섰더니, 스마트폰의 앱에서 이런 메시지가 뜹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이럴 수는 없어, 하루 이틀 만에 이렇게 몸무게가 늘어날 수는 없어, 분명 다른 사람인거야.'
'너 누구야? 얼른 새로 등록해.'
하.. 억울합니다. 그냥 '초금 많이 먹어서' 훅 올라갈 수도 있는 거지.
이거 참 억울합니다. '내가 난'데, '내가 나'라는 걸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요.
흑흑흑, '내가 나임을 증명'하기 위해 감내하는 시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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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생각님의 댓글